서울의 나이키
나이키는 유달리 고요했던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혁신적인 미래를 선보였다. ‘나이키 서울’은 실질적인 고객들과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을 통해 하나로 이어주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매장이다. 서울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도시. 서울만큼 5G 시스템이 익숙한 곳도 없다. 나이키가 서울을 주목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이키 서울은 디지털 변화를 통해 스포츠와 소비자를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가 반영되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세계 최초로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인 스포츠 펄스. 이미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나이키 NTC, NRC 앱을 통해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스포츠 스토리들은 스포츠 펄스에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이는 곧 나이키 서울 매장 내에 설치된 3층 높이의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을 통해 현재 서울에서 몇 명이 뛰고 있는지, 어느 지역이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는지 등 하나의 통계로 정리되며, 마치 서울의 맥박처럼 생동하게 되는 것. 그 외에도 운동 장비를 직접 고르고, 빠르게 셀프 체크아웃 할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N-Go),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고 테이블에 올리면 그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 스펙, 리뷰와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누적 러닝 거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자태그(RFID) 기술이 적용된 인사이드 트랙 등 철저히 미래지향적인 시스템들이 곳곳에 도입되어 있다. 어느새 서울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미코노스의 생 로랑
온통 눈부시게 하얀 마을과 파란 하늘, 너른 바다만 존재하는 그리스의 작은 섬. 무라카미 하루키가 머물며 <먼 북소리>를 쓴 것으로도 알려진 꿈처럼 아름다운 미코노스 섬. 생로랑은 이곳에 그리스의 첫 번째 생 로랑 스토어를 오픈했다. 남모스 마을에 자리잡은 생 로랑 스토어는 미코노스의 전통 건축을 고스란히 적용하여 벽과 바닥을 흰색과 회색의 타데락트(Tadelakt)로 구성했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목재 소재들을 곳곳에 적용하고, 생 로랑 고유의 마블 대리석 테이블을 두어, 미코노스 섬에 온전히 녹아들면서도 생 로랑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살렸다. 특히 새하얗고 미니멀한 외관에 강렬한 그리스의 햇살이 닿으면 더 눈부신 빛이 발산하며, 그 우아한 풍모가 한껏 증폭된다. 미코노스의 생 로랑 매장에선 남성과 여성 카테고리의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LA의 몽클레르
비버리 힐즈의 중심가 노스 로데오 드라이브(North Rodeo Drive)에 몽클레르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다. 존재감 넘치는 큼직한 건물,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부티크는 소나무와 아이보리 색, 회색의 천연석, 전면 거울 느낌의 벽면, 검은색 메탈 소재 등이 어우러졌다. 웅장한 산에서 영감을 받은 몽클레르 고유의 유산을 LA 특유의 현대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한 공간. 특히 매장 중심부의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은 콘크리트와 트래버틴 석조로 이뤄진 단단한 소재들이 리본처럼 유연한 나선형으로 이어져있어 대규모 조형물 같은 위용을 드러낸다. 몽클레르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LA 기반의 아티스트 ‘스티브 해링턴(Steven Harrington)’과 협업한 세 가지 디자인의 한정판 푸파초(Pupazzo) 아트 토이를 선보인다. 특유의 사이키델릭 팝 스타일을 선보이는 해링턴은 푸파초 캐릭터에 몽클레르의 산악 정신을 담아냈다. 이 히스토리는 몽클레르 웹사이트(Moncler.com)에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한정판 아트 토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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