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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과 질병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한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농업 민주화가 시작된다. 어그리프리딕트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방법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어그리프리딕트 서비스와 대화를 나누면, 어그리프리딕트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작물 상태를 분석해 알려준다. 정확히는 AI를 활용해 해충이나 질병, 기상이변 등 농업 위험 요소를 완화시키고 예방하는 것이다. 어그리프리딕트의 슬로건은 농업 민주화다. 21세기 농업을 멋진 일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아프리카 젊은 농부들이 멋들어진 농사를 짓는 것. 그것이 어그리프리딕트가 그리는 미래다.
21세기가 20년이나 지났음에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에는 여전히 빈곤과 기아가 존재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나?
어그리프리딕트의 솔루션은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빈곤과 기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아프리카에선 60%의 인력이 농업에 종사한다. 농업 생산력이 아프리카 지역 경제에 갖는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국가의 경제와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작물 질병 여부를 감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농번기마다 작물이 해충이나 질병에 걸릴 확률은 30%에 달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해충은 농장 전체로 번지며, 식량의 품질과 수량, 생산 등에 악영향을 준다.
어그리프리딕트는 잠비아의 농업 스타트업이다. 잠비아의 농부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잠비아 인구 1천7백만 명 중 60%는 농업에 종사한다. 농장은 우리의 고향이다. 2016년 잠비아에선 13만 헥타르에 달하는 대지가 거염벌레의 공격을 받았다. 그해 가뭄이 일어났고, 45만 명의 농부는 최악의 경제난을 겪었다. 전염병과 가뭄은 국가 식량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농부들이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대항할 어떠한 도구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 어그리프리딕트는 2016년에 발생한 두 재난인 토마토병과 거염벌레로 인해 만들어졌다. 우리의 첫 번째 솔루션은 페이스북 봇과 채팅을 통해 작물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는 하루 1백 건 이상의 채팅을 하며 농부들의 작물 상태를 체크했다.
다른 농업 테크와 구분되는 어그리프리딕트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농민들이 기술 변화를 수용하게 설득하는 힘이다. 2018년 잠비아 동부에서 농업 박람회가 개최됐다. 당시 농민들을 초대해 우리 앱을 소개하며 시연하자, 다음 날 농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와 앱을 설치하겠다고 하더라. 그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농민들이 스트레스 없이 농사짓게 만들고 싶다.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른 농업테크 기업과의 차별점은 농민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농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다.
어그리프리딕트를 경험한 농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우리의 솔루션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한다.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했다. 항상 효과적이지는 않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그러다 2018년 협력사의 도움으로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과 농민들과의 대화 및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우리는 사용자들로부터 많이 배워야 하고, 사용자를 만나 우리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농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솔루션을 마련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현재 우리는 5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세계는 왜 어그리프리딕트를 주목해야 할까?
어그리프리딕트가 농업 민주화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농업 지원 서비스의 선두가 될 것이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농민과 소통하고 배우며 기반을 다졌다. 우리의 솔루션은 농업을 변화시킬 거다. 어그리프리딕트의 다음 행보는? 우리는 농업을 금융, 물류, 시장 같은 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민들이 정당한 비용을 받고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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