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파이브 레이싱
@factoryfiveracing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어햄에 위치한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은 커스텀 자동차 키트를 만든다. 코브라(Cobra)와 핫 로드(Hot Rods) 같은 개성 강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슬로건은 ‘Build it yourself’. 고객이 직접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코브라와 핫 로드는 미국 자동차 문화의 상징이다.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의 열정이 대단할 것이다.
대부분의 클래식카 애호가들은 완성된 클래식카를 구입한다. 하지만 우리 손님들은 다르다. 도전적이다. 개성이 강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클래식카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 고객들은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자동차를 조립하기 위해선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겸비해야 할 것이다. DIY 키트 조립에 앞서 준비해야 할 건 무엇인가?
직접 자동차를 만들고 조립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기술도 갖춰야 한다. 예를 들면, 엔진의 작동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하고, 드라이브, 라인, 서스펜션, 연료 전달 장치 시스템 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익숙한 도구로 손쉽게 클래식카를 조립하도록 키트를 발전시켜 왔다. 물론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현대적인 제조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 우리가 아무리 친절한 키트를 제공한다고 하여도, 사용자는 자동차와 자동차 커스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의 대표 모델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가장 유명한 키트 모델은 코브라 레플리카와 핫 로드다. 대표 모델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회사의 다른 버전 클래식 자동차들을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가 쉽게 조립할 수 있는 DIY 키트를 설계하는 건 정교한 작업일 것이다. 키트 설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당연히 엔지니어링이다. 자동차 키트를 디자인할 때는 누가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적합한 기술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용자가 조립하기 쉽게 디자인해야 하고. 또 각종 자동차 규정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이기에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전설적인 자동차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자신이 애정하는 차를 직접 만드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굉장히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다. 스포츠카를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커스텀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는 즐거움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의 DIY 키트 가격대도 궁금하다.
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고객이 혼자 조립하는 과정이 많을수록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건 사실이다. 땀 흘린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우리 고객들의 경우 코브라 레플리카 제작에 평균 4만 달러를 들이고, 시간은 250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브라 레플리카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의 가장 유명한 모델이자, 첫 모델인 ‘팩토리 5 코브라 레플리카’는 전설적인 차량이다. 쉘비와 포드가 잉글리시 AC 모터카 에이스를 기반으로 1965년 만든 527S/C 코브라의 복제품이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소장하고 싶은 스포츠카다. 지금 회사를 대표하는 건 쉘비 코브라 65 쿠페 타입에서 참고한 ‘데이토나 쿠페 레플리카(Daytona Coupe Replica)’다. 1965년에 생산된 차량인데, 수량이 매우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 ‘데이토나 쿠페 레플리카’가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이유는 우리가 디자인한 레이스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클래식카 DIY 키트를 구입할 수 있을까?
미국은 자동차 커스텀 문화가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커스텀 자동차는 개인의 자유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세계화 이후 미국의 커스텀 자동차 문화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 고객들도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키트를 구입해 한국에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는 전 세계에 자동차 조립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엑소모티브
@exomotive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엑소모티브(Exomotive). 10년째 누구나 차고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자동차 외골격과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엑소모티브 DIY 키트의 특징은 무엇인가?
주력 상품인 엑소셋(exocet) 모델의 기반은 1990-2005년식 마쓰다 미아타(MX-5)의 동력 장치와 서스펜션 패키지다. 그 외 필요한 부품은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했다. 75만여 개의 자동차 부품을 기증받은 만큼 플랫폼에는 다양한 부품이 많다. 사업을 하며 깨달은 것은 DIY 키트로 직접 자동차를 조립하는 전 세계 애호가들은 쉬운 조립법과 가벼운 무게, 고성능 자동차 키트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질 좋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카 조립은 꽤 난도 높은 작업이다. 이 작업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자동차 조립은 어렵다. 힘든 도전이다. 동시에 차고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보람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DIY 키트는 도전을 즐기고, 커스텀 자동차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매진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엑소셋 모델은 전 세계에서 1천 키트가 판매됐다.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들은 더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고성능 자동차 키트를 원한다.
자동차 조립 초보자가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우리 키트 플랫폼에는 용접이 완료된 부품만 들어 있다. 몇 가지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조립할 수 있다. 작업 전에 준비해야 할 건 눈 보호대와 편안한 작업복 정도다.
DIY 키트를 살펴보면 부품은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부품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 팁을 준다면?
엑소셋 부품 키트의 경우 다양한 용도로 구성하고 있다. 일상에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엑소셋 스포츠, 레이싱에 적합한 엑소셋 레이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엑소셋 오프로드 등이다. 파워트레인은 스탠더드 미아타 엔진 외에도 GM 에코텍(Ecotec), GM LFX 3.6L V6, GM LSx V8, Honda K20/K24, Honda J32/J35 V6 등. 최고출력을 70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엔진 옵션들도 제공하고 있다.
DIY 키트 제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좋은 품질의 부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한다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이다. 조립하기 쉽고 정밀한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우리는 CNC 벤딩 기술과 파이버레이저(Fiber Laser) 전문가를 고용한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구매자가 자신의 차고에서 커스텀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을 볼 때다. 나 역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자랑스러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혼자 작업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오직 자신의 힘으로 조립한 차로 드라이브를 나서는 순간일 거다. 그건 맨손으로 차량을 조립하는 모험과 수많은 시간을 견딘 인내에 대한 보상이다. 나와 자동차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감명 깊은 순간이지.
엑소모티브의 DIY 키트를 사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부품 가격이 달라진다. 적게는 1만 달러부터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나 업체에 조립을 맡기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조립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엑소모티브를 대표하는 DIY 키트 모델은 무엇인가?
마쓰다 미아타(Mazda Miata)를 기반으로 한 엑소셋 키트 모델 라인이다. 우리 제품 중 가장 널리 알려졌다. 또 우리의 ‘LS3-파워 엑소셋 스포트 V8’과 ‘엑소셋 오프로드 터보’ 차량은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 7’ ‘포르자 호라이즌 4’ ‘DIRT 5’에 등장할 정도로 잘 알려졌다.
DIY 키트 구입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팁을 전한다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면밀히 조사하고 계획해서 예산 먼저 알아보라고 하고 싶다. 자동차 등록이나 신고 같은 제도도 나라마다 다르니 잘 파악해야 한다. 도로에서 차량을 주행하려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건 버거울 수 있지만, 꼼꼼한 계획은 DIY 키트를 성공시키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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