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화보와 지적인 인터뷰가 공개됐다. ‘Wild & Loud’ 컨셉의 <아레나 옴므 플러스> 8월호 화보에서 그는 임팩트 있는 표정과 과감한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메라 앞에서 전소연은 거침없는 끼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매 컷 현장 스탭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소연은 작은 체구임에도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유에 대해 “항상 나답게,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해서 작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해요”라 답했다.
사실 (여자)아이들보다 솔로 데뷔가 먼저였다. 2017년 데뷔 싱글 ‘젤리’ 이후 첫 미니 앨범인 <Windy>는 “이번엔 팀의 리더로서가 아닌 인간 전소연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는 늘 바람처럼 살고 싶다고 말해요. 매일매일 자극적으로 살고 싶고, 어디든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가고 싶거든요. <Windy>는 제 또 다른 자아 ‘윈디’가 하고 싶은 이야길 하는 앨범이에요.”
전소연은 이번 솔로 앨범을 위해 ‘전소연 팀’을 직접 꾸려 콘셉트 선정부터 비주얼 디렉팅,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제작, 마케팅 과정에 이르기까지 한 앨범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앨범을 진두지휘한 전소연은 “전 그냥 제가 직접 해야 속이 편해요. 내 일에 대해서는 남 탓하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내 생각대로 하고선 안 되더라도 제가 책임질 몫이죠”라며 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책임감과 리더십에 대해 말했다.
무대에 서는 것과 프로듀싱하는 것, 어떤 게 쾌감이 크냐는 질문에 전소연은 “무대에 서는 것도 짜릿하지만, 제가 프로듀싱한 프로젝트가 전체적으로 잘 나왔을 때 쾌감이 엄청나죠. 무대 위의 전소연도 제작자 전소연의 마음을 이뤄주기 위해 열심히 하는 거고”라며 프로듀서로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뮤지션을 프로듀싱해 보고싶다고도 있다고 밝히며,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어요. 곡만 주는 게 아니라 전체 콘셉트까지 함께 만들어서 주는 제작자가 되고 싶어요”라는 야심을 밝혔다.
한편 팀으로서도, 솔로로서도 언제나 컨셉추얼하고 선명한 콘셉트를 선보여온 전소연은 “콘셉트가 있더라도 사람이 먼저”라는 신념을 드러냈다. “어딘가에 정말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 실제로 어딘가에서 놀고 있을 것 같은 애들이 무대에 있길 바라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그룹 K/DA의 일원으로서 노래하는 전소연에게 메타버스와 가상 아이돌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야심을 묻자 흥미로운 답이 돌아왔다. “전 언제나 사람이고 싶어요. 인간적인 감정을 노래하고,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서길 바라요. (여자)아이들에게도 항상 사람의 감정을 입혀주고 싶어요. K/DA는 AI가 아니라 저라는 사람이 게임 캐릭터를 연기하며 무대에 서는 거라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가상 가수에게 이입한다는 건 저로선 아직 어려워요.” 그에게 언젠가 AI가 감정을 갖는 세상이 오면 어떨지 묻자, “‘AI가 난 AI여서 인간처럼 사랑할 수 없어’라고 감정을 토로하는 단계가 되면 이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저는 가사가 좋아서 음악을 들을 때가 많거든요. 노래를 들으며 이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어떤 생각을 했구나, 이입하며 들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것도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야심을 불태우고, 실무의 A to Z를 진두지휘하고, 음악과 인간에 대해 탐구하며, 성큼성큼 나아가는 전소연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은 어디서 오냐고 물었다. “제 감을 믿어요. 원래는 의구심이 있었어요. 제가 하고 싶다 해서 다 맞는 건 아닐 테니까. 그런데 회사 대표님이 ‘소연이는 감이 있는 것 같으니까 네 감을 믿어봐라’ 지원해주셨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이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돌이켜보면 항상 제 마음 가는 대로 했을 때 결과가 좋더라고요. 하하.”
전소연의 전체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8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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