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타드 샌드위치
베를린의 미떼 지구 또는 뉴욕 소호 한복판에 당도한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머스타드 샌드위치’는 성수동에서 와인바 ‘곡성’을 운영하던 남매의 손에서 탄생했다. 아담하지만 긴 테이블 두 개를 놓아 쉐어하도록 구성한 공간과 직접 쓴 알파벳으로 꾸민 아트월에서 두 대표의 감각이 가득 묻어난다. 잘게 찢은 버섯을 가득 넣고 잼과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완성한 ‘머쉬룸 멜츠’와 부드러운 달걀과 튀긴 당근의 식감이 조화로운 ‘케롯에그’를 추천한다. 2주에 걸쳐 손수 만드는 콤부차와 매일 굽는 쿠키 그리고 휘낭시에로 디저트 타임을 즐겨도 좋다.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286
폼페트
다채로운 라벨의 와인과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음악, 그리고 재기발랄한 굿즈까지. ‘폼페트’에는 일상에 낭만을 더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다양한 내추럴 와인을 마시며 바이닐을 청음해볼 수 있고, 와인 오프너나 스티커, 볼펜 등 소유욕을 자극하는 굿즈가 시선까지 사로잡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내추럴 와인에 곁들일 안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샤퀴테리 등의 플레이트부터 바로 위층 금남방의 안주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주말엔 매주 바뀌는 DJ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눈과 귀, 입 모두 즐거운 공간을 찾고 있다면 ‘폼페트’가 제격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285 지하1층
오부이용
파리 ‘피에르상’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이성대 셰프가 금호동에 레스토랑을 열었다. 프랑스 요리의 기본이 되는 부이용, 즉 ‘국물’이 파리의 레스토랑을 상징하게 된 유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하는 이성대 셰프는 정통 프렌치 레시피에 기반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음식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도록 크게 애피타이저, 메인 플레이트, 디저트로 메뉴를 구성했다. 기본에 충실한 프렌치 음식에 도전하고 싶다면 양파 수프와 부르고뉴식 달팽이, 퍼프 페스트리 안에 닭고기와 각종 채소를 채운 ‘블랑케트’를 추천한다. 프랑스에서 공수한 밀가루와 버터 등의 재료로 직접 만드는 디저트까지 직접 셰프의 손을 거치니 마지막 한 입까지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51길 29-1
아우프글렛
크로플 열풍이 일기 전 일찍이 크로플을 선보인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곳, ‘아우프글렛’이다. 패션, 사진, 건축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모여 시작한 ‘아우프글렛’은 시그니처 메뉴인 크로플 하나로 금호동에 이어 연남동, 그리고 한남동까지 매장을 늘리며 연일 카페 헌터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주문과 동시에 갓 구워 나오는 크로플의 식감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절묘한 조화에 1인 1크로플을 만끽하는 테이블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바닐라빈 아이스크림까지 출시해 테이크 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라떼, 티라미수 등 ‘아우프글렛’만이 선보이는 메뉴들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달콤한 디저트가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목적지를 정해볼 것.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51길 7
애주금호
보틀숍하면 와인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는 때, ‘애주금호’는 보틀숍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전통주 소믈리에와 와인 소믈리에가 엄선해 선보이는 전통주와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린 것. 우연히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전통주의 매력에 빠진 오너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다양한 전통주의 맛과 정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덕분에 안동 농암종택에서 감미료 없이 오직 쌀과 물, 누룩으로 만드는 ‘일엽편주’, 달콤한 배 향이 느껴지는 탁주인 서울 양조장의 서울, 사과를 넣어 상큼한 막걸리 ‘마셥라이스사이더’ 등의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미처 몰랐던 전통주의 매력을 일깨워준다. 전통주는 복순도가가 전부인 줄만 알았다면 ‘애주금호’에서 취향에 맞는 전통주를 찾아보길.
주소 서울 성동구 매봉길 50길 옥수파크힐스상가 B105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