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OMBER JACKET
이번 시즌 활약할 아우터를 딱 하나만 고른다면 단연 보머 재킷이다. 유수의 하우스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보머 재킷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한 것. 프라다는 보머 재킷의 스포티함을 버리고 간결함을 택해 군더더기 없는 셋업 스타일을 연출했다. 모스키노는 전면에 큼직한 로고를 과감히 넣었고, 지난 시즌부터 1970년대 무드를 유지한 구찌는 복고적인 실루엣의 보머 재킷에 부드러운 터틀넥 니트와 벨보텀 팬츠를 매치했다. 보머 재킷 특유의 쿨함이 못내 아쉽다면 우영미, 필립 플레인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 이번 시즌 보머 재킷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은 이렇게나 넓다.
2 SWEAT SHIRTS
재택 시대에 가장 활용도 높은 스웨트 셔츠. 입는 방법은 다양하다. 후드 위에 덧입어 아우터로 활용할 수도 있고 언더커버나 프라다처럼 상·하의를 맞춰 입고, 단정한 아우터를 걸치면 제법 말쑥해 보인다. 스웨트 셔츠 안에 셔츠나 도톰한 터틀넥 니트를 입는 실패 없는 스타일까지. 여기에 통 넓은 팬츠, 쇼츠, 데님 팬츠 등 어떤 팬츠와도 궁합이 좋으니 그야말로 봄에 합당한 전천후 아이템인 셈.
3 BERMUDA PANTS
얼마 전까지 속옷만큼 짧은 쇼츠가 돋보였다면 올봄 쇼핑 리스트 상단에 올려야 할 팬츠는 와이드한 버뮤다팬츠다. 무릎에서 똑 떨어지는 길이의 버뮤다팬츠를 입을 땐 비슷한 톤의 상의를 조합해 단정하게 연출하거나, 상·하의를 화려하게 매치해 부러 분방한 효과를 낸다. 전자는 밀라노의 신사가 떠오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에트로에서, 후자는 마린 보이를 소환한 돌체앤가바나와 MSGM에서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로 힘을 준다. 이를테면 재기를 꿈꾸는 샌들이나 투박한 스니커즈 혹은 부츠와의 의외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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