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FRANCIS KURKDJIAN 아 라 로즈&롬므 아 라 로즈
메종 프란시스 커정이 향기로운 기념일을 위한 장미 향수를 선보인다. 아 라 로즈는 4백 송이의 장미를 담아 장미밭에 둘러싸인 느낌을 풍긴다. 맑은 보틀 안에 핑크빛 장미 추출물이 은은하게 투영돼 여성스럽다. 향수 뒷면에는 장미 한 송이를 그려 로맨틱한 디테일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남성을 위한 장미 향수 롬므 아 라 로즈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미에 우디 향조를 더했다. 신선한 장미 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디, 앰버와 어우러져 관능적으로 변모한다. 중성적인 느낌이 공존하기에 남성도 부담 없이 쓸 수 있고 연인끼리 공유하기 좋아 젠더리스 향수로 이상적이다. 가격 각각 35mL 16만7천원, 70mL 27만8천원.
-
LE LABO 리스 41&로스 31
잔잔한 봄바람에 나부끼는 꽃향기를 싫어하는 이들은 없을 거다. 르 라보의 리스 41과 로즈 31은 꽃향기를 베이스로 만든 향수다. 리스 41은 우아한 재스민과 릴리 향으로 시작해 바닐라, 머스크같이 제법 남성적인 향으로 이어진다.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화이트 머스크를 생각하면 된다. 로즈 31은 르 라보의 두 설립자가 남성도 장미 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앞치마를 두른 남성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끈적끈적한 장미에 우드와 앰버 그리고 향신료의 원료인 커민 유향을 더해 매콤한 여운을 남긴다. 르 라보의 모든 향수는 원하는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니 뜻깊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제격이다. 가격 각각 50mL 24만8천원, 100mL 36만5천원.
-
KILIAN 굿 걸 곤 배드&블랙 팬텀 메멘토 모리
킬리안의 향수는 관능적인 매혹으로 가득하다. 커플 향수 역시 마찬가지. 우선 이름부터 도발적이다. 여성 향수 굿 걸 곤 배드는 아담과 이브의 원죄 스토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순백색의 깔끔한 보틀 디자인과 달리 도발적인 매력을 숨긴 향수. 마치 뱀이 이브를 유혹하듯 살구의 달콤함으로 시작해 튜베로즈의 강렬함이 뒤따른다. 남성 향수 블랙 팬텀 메멘토 모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어둡고 위험한 <오페라의 유령> 팬텀을 상상하며 만들었다. 알싸하고 쌉싸래한 커피와 짙은 우디가 어우러진 향이다. 가격 각각 50mL 30만원대.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