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간 뜨거운 연말을 책임져온 에이어워즈. 한 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감사의 트로피를 전하며, 연말을 상징하는 파티였던 에이어워즈가 올해는 차분히 진행됐다. 파티도, 모임도 가질 수 없는 시대지만 남다른 활약을 펼친 이들이 존재했고, 뚜렷한 업적도 그 어느 해 못지않게 눈에 띄었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치러진 에이어워즈의 순간들을 훑었다.
제15회 에이어워즈는 2020년 11월 25일, 모터원 메르세데스-벤츠 고양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긴 행사였다. 입장을 기다리는 패션 피플들의 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혼돈의 한 해였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성취를 거머쥔 수상자들이 11층 규모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조용히 이동하는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근사했다.
더욱이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 쿠페와 메르세데스-AMG E 53 4M+ 쿠페, 그리고 E 450 4M 카브리올레의 오라는 시상식 풍경에 웅장한 분위기를 더했고 두 차량의 부드러운 곡선은 우아함을 뿜어냈다. 시상식에 앞서 전시장 곳곳에서는 수상자들의 화보 촬영과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에이어워즈 수상자는 뮤지션, 아티스트, 스포츠, 배우, 작가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로 선정됐다. 뮤지션으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트렌드를 구축한 태민, 아티스트는 ‘웨이브(Wave)’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의 파도를 일으킨 미디어 아트팀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와 이상진 부사장, 스포츠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이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선수가 수상했다. 그리고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와 SBS 드라마 <하이에나>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주지훈과 사극에 좀비 장르물을 접목한 <킹덤>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김은희 작가가 그 주인공이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수트를 걸친 수상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Class를 타고 시상식장에 등장했다. 레드 카펫을 따라 무대에 오른 그들은 아나운서 안현모의 진행과 이경아 <아레나> 편집장의 시상에 따라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박수갈채는 없었지만 수상자들의 소감은 어색한 침묵을 깨기에 충분했다. 2020년은 특수한 해였다. 일상은 이전과 같지 않고, 포기할 것은 늘어만 갔다. 에이어워즈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우리가 예전처럼 수상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한 해를 축하할 수 있을까?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시상식은 요원해 보였다. 우리만이 아니다. 김광현 선수도 다른 수상자들도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월에는 성공을 확신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고, 우리도 에이어워즈를 마쳤다. 우리는 이렇게 극복해 나아가고 있었다.
2020 A-AWARDS
행사장 곳곳에는 벤츠 차량들이 근엄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모든 수상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Class’를 탑승한 채 등장했다. 차량에서 내려 레드 카펫이 펼쳐진 길을 걸어 포토월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모터원 메르세데스-벤츠 고양 전시장
2020 에이어워즈가 진행된 모터원 메르세데스-벤츠 고양 전시장은 11층까지 이어진 거대한 전시장이다. 진열된 차량 보디에 창밖 뭉게구름이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웠다.
올해의 인물들
2020년을 빛낸 수상자 뮤지션 태민, 미디어 아트팀 디스트릭트, 배우 주지훈, 작가 김은희, 그리고 야구선수 김광현이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올해 활약한 수상자들의 피, 땀, 눈물이 담긴 트로피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고 관중이 채워지지 않았음에도 시상식 순간만큼은 충분히 화려했다.
PHOTO SHOOT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 앞에 선 디스트릭트는 유일하게 제주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다른 수상자들은 벤츠 전시장 곳곳에서 화보 촬영에 임했고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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