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KLA
코펜하겐의 홈 텍스타일 브랜드 테클라는 침구와 담요부터 파자마, 목욕가운, 타월까지 말 그대로 집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패브릭 제품들을 전개한다. 테클라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품질과 지속가능성에서는 까다롭게 완성한 제품들을 생산한다. 모든 제품은 오가닉 면과 울 소재로 만들어지고,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베이식한 제품을 만듦으로 매년 2개 시즌 이상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의 시스템을 따르지 않는 것이 테클라의 방식이다. 대신 브랜드가 설립된 2017년 이후로 영국의 건축가 존 파슨과 협업한 담요 컬렉션과 최근 젠틀우먼 매거진과의 파자마 컬렉션처럼 흥미롭고 신선한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꿈처럼 가볍고 피부에 부대끼지 않는 바삭바삭한 촉감의 파자마를 찾고 있다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ZIMMERLI
예전보다 다양해지긴 했지만, 남성의 홈웨어와 언더웨어가 기능성 아니면 스타일에만 치우친 경향은 여전하다. 엄연히 각자의 체형과 취향이 반영돼야 하는, 가장 밀접한 아이템 중 하나일 텐데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이런 궁금증에 가장 확실한 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마 스웨덴의 라운지 웨어 브랜드 짐멀리일 거다. 짐멀리는 저지와 순면, 실크로 이루어진 라운지 웨어와 언더웨어를 선보이는데, 베이식한 아이템에도 다양한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민소매 탱크 톱도 실루엣과 촉감이 다른 세 가지 제품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브리프나 복서 쇼츠를 고르려고 한다면 선택의 폭은 더 다채롭다.
HANRO
1884년 스위스의 니트 공장으로 시작해 1백30년 역사와 신념을 이어온 한로는 일상 속 럭셔리를 구현한다. 한로의 라운지 웨어는 무엇보다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 온전히 피부에 닿는 촉감과 움직임을 우선으로 한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입어보면 납득이 갈 만큼 가볍고 몸에 편안하게 감기는 원단과 우아한 디테일의 둘도 없는 라운지 웨어를 경험할 수 있다. 단정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제대로 만든 파자마와 언더웨어가 매일 같은 일상에 신선한 활기를 더해줄 것. 국내 매장이 없다는 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지만 매치스패션과 미스터포터 등 다수의 해외 온라인 편집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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