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쓰멍
대구에서 핫 플레이스로 통했던 와인바 두쓰멍이 최근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프랑스어로 ‘조용한’을 뜻하는 이름답게 U자 모양의 큰 테이블을 두어 와인과 함께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를 풍긴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낵 메뉴와 가지 구이, 비프 타르타르 등의 에피타이저, 메인 그리고 디저트까지 세세하게 구성된 메뉴가 와인의 풍미를 돋군다. 양 또한 스몰 디쉬에 서브 되어 식사를 마치고 2차 장소로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다.
주소｜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 3-2
우스블랑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빵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우스블랑을 기억할 것. 신선한 치커리와 토마토, 치즈와 양파 등을 풍성히 넣어 만든 크루아상 샌드위치, 바게트 샌드위치, 스프와 샐러드 등의 든든한 델리 메뉴와 크루아상, 키쉬, 제철 과일을 올린 타르트까지 눈과 입이 절로 행복해지는 빵이 가득하기 때문. 샌드위치를 포함한 델리 메뉴는 10시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오후에 방문하면 이미 동이 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진한 아몬드 크림에 다진 견과류를 넣고 구운 파이 갈래트도 이곳의 베스트 셀러.
주소｜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4
MTL 효창
베를린의 스페셜티 커피, 보난자 커피를 국내에 선보인 MTL이 한남동에 이어 효창공원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도 보난자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변함 없지만, 인테리어의 차별성에서부터 효창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가 본점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특히 비건 쑥 무화과 파운드, 비건 라즈베리 크럼블과 같은 비건 디저트, 진 베이스의 커피 칵테일 ‘콜드브루 네그로니’는 꼭 맛보길 권한다. MTL만의 기준으로 엄선해 판매하는 국내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아이템과 서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서울 용산구 효창원로69길 25
용호야채곱창
야들야들한 식감에 매콤함까지 더해진 곱창은 거부하기 힘든 음식이 아닐까. 효창공원에서 야채 곱창으로 이름난 용호야채곱창에선 곱창뿐만 아니라, 막창, 순대, 닭발, 껍데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5색 모듬 볶음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부위와 순대 그리고 양파를 양념에 맛깔나게 볶아 깻잎을 풍성히 올려 마무리해 술안주로 곁들이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제한 없이 리필해주는 깻잎 덕에 마지막 한 점까지 풍성히 즐길 수 있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니 매콤한 음식이 땡기는 날이면 주저 말고 방문해볼 것.
주소｜서울 용산구 효창원로120
한성옥 해장국
감각적인 공간과 잔뜩 멋을 낸 이들로 가득한 효창공원의 이면엔 오랜 전통과 노하우로 빚어진 노포가 진한 빛을 낸다. 여기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성옥 해장국 역시 효창공원이 위치한 용산의 3대 해장국 노포로 통한다. 입구부터 진한 향을 내는 한성옥 해장국에선 소 뼈가 들어간 선지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푹 익혀내 걸쭉한 된장 베이스의 국물과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선지의 식감이 일품이다. 국밥처럼 밥을 말아 선지와 배추를 한입 가득 먹으면 점점 매서워지는 겨울의 추위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주소｜서울 용산구 백범로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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