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SMITH> 폴 스미스
지난 2020년은 폴 스미스의 론칭 5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해 폴 스미스의 스타일과 디자인 철학이 담긴 기념 북<PAUL SMITH>를 발간했다. 폴 스미스의 반세기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 디자인의 원천이 되어준 50가지 오브제와 첫 파리 패션위크, 런던 플로럴 스트리트의 첫 매장, 브랜드의 시그너처가 된 스트라이프의 변주 그리고 그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협업 등 폴 스미스의 방대한 작업량과 위트 있는 결과물을 모조리 담아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패션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 산업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 포토그래퍼 마틴 파 등의 거물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나눈 편지와 사진 등도 수록했다. 색감이 돋보이는 북 커버 디자인 역시 50개의 오브제 중 하나인 원사에서 영감받았다고. 지루할 틈이 없는 방대한 분량의 기념 북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왜 폴 스미스가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지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THE FIRST TWENTY YEARS>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서점이자 출판사 ‘리졸리 뉴욕’과 손잡고 브랜드의 탄생 20주년 기념 북을 출간했다. 에디션 드 퍼퓸(Editions de Parfums)은 프랑스어로 향수 출판사. 수장 프레데릭 말의 지휘 아래 ‘향의 저자’라고 명명된 13인의 조향사와 그들의 손에 의해 수많은 명향(名香)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책의 머리글은 ‘향의 저자’ 13인 중 한 명인 전설적인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가 맡았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향수병 디자인의 초기 스케치와 감도 높은 콘셉트 이미지, 향수의 탄생 스토리를 재구성한 웹툰 등도 고스란히 담아 보는 재미를 더한 그야말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20년 역사 집약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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