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주지훈의 자리' 미리보기

배우 주지훈, A-AWARDS 수상하며 올해 가장 활약한 배우로 선정. <아레나 옴므 플러스> 커버 화보와 인터뷰 공개.

UpdatedOn December 21, 2020

3 / 10
벨벳 소재 턱시도 재킷·베스트·팬츠·실크 셔츠·태슬 로퍼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벨벳 소재 턱시도 재킷·베스트·팬츠·실크 셔츠·태슬 로퍼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 벨벳 소재 턱시도 재킷·베스트·팬츠·실크 셔츠·태슬 로퍼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벨벳 소재 턱시도 재킷·베스트·팬츠·실크 셔츠·태슬 로퍼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 체크무늬 재킷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체크무늬 재킷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

배우 주지훈이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매해 각 분야에서 가장 활약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5회 ‘A-Awards’(이하 에이어워즈) 배우 부문을 수상하며 2021년 1월호 첫 커버를 장식했다. 모델 출신 배우인 주지훈은 프로페셔널하게 촬영에 임하며, 한 편의 흑백영화 속 인물을 연기하듯 시네마틱한 무드를 연출해 현장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훈훈한 후문이다.

영화 <신과 함께>로 천만 배우 자리에 오르고 <암수살인>으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공작>으로 칸 레드카펫까지 밟은 주지훈은 넷플릭스 <킹덤>까지 흥행 연타를 치며 이 시대 가장 핫한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킹덤> 시즌2와 드라마 <하이에나>로 올 한 해 종횡무진 활약한 주지훈은 “상을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두 작품이 올해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많은 사랑을 받은 해였는데 즐거워할 틈이 없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재해가 하루 빨리 잦아들고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킹덤>의 성공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조선의 좀비, 처음엔 할리우드 영화에 처녀귀신이 나오는 느낌이라 굉장히 생소했다. 하지만 낯선 배경을 좀비라는 만국공통의 소재로 상쇄시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집행한다는 건 실제로 미국인들이 보기 때문이라더라”고 답했다. 한편 <하이에나>에서 보여준 김혜수와의 어른스러운 로맨스에 대해선 “혜수 선배 같은 베테랑과 연기하면 상상과 표현의 폭이 넓어진다. 연기는 호흡이다. 내가 그냥 툭 쳤는데 상대가 진하게 받으면 밀도가 높아지고, 내가 진하게 했는데 상대가 건조하게 받으면 쓸쓸한 애틋함이 느껴진다. 그 호흡에 날 맡긴다”며 소회를 밝혔다.

플랫폼이 다변화된 시대에 배우로서 산다는 건 어떤 일일까? 스크린, 넷플릭스, 공중파에 이어 네이버 시리즈의 짧은 연기 클립까지 화제가 된 주지훈은 “플랫폼에 따라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설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모델 시절에도 잡지를 가리지 않았고, <궁>으로 데뷔한 후에도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같은 영화도 장르에 따라 톤앤매너, 카메라 움직임까지 다르다. 어떤 이들은 그걸 ‘리얼리티’라 말하는데, 나는 <암수살인>도 <신과 함께>도 진실하게 연기했다. 장르와 플랫폼에 따라 어떻게 관객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내 일에 충실하면 된다”는 뚝심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을 잘 고른다는 말에 그는 “아직 망한 게 더 많다”며 웃었다.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된 것도 있고, 기대 없이 했는데 재미있어서 내게 선입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도 있다. 삶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한편, 주지훈은 연기 스타일에 대해 “사전에 감독님과 작가님을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눈다”고 말하며, 드라마 <지리산> 촬영 전 김은희 작가와 지리산 답사를 다녀 온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리산을 둘러보며 대본 회의도 하고 농담도 하다가 김은희 작가가 ‘지훈아, 너 지금 이 표정이 현조에 묻으면 매력적이겠다’ 같은 일상적 대화를 통해 캐릭터에 살을 붙여 나간다. 그게 내 방식이다. 나는 그게 재미있다”며 연기관을 드러냈다.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님들과 자주 만나 연기뿐 아니라 삶의 고민도 나눈다”고 작품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주지훈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어떤 지점에 있느냐는 질문에 “나도 나 자신을 믿고, 나를 믿어주는 감독님과 작가님들도 많이 생겼다. 작품을 함께 보며 분석하고 이 신에서 이건 왜 그랬을지 묻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나의 놀이다. 아주 재미있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 내가 가려는 방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잘 맞춰나가면서”라며,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기작 드라마 <지리산>에 대해 “멜로에 강한 이응복 감독과 스릴러에 강한 김은희 작가가 만나 흥미로운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전지현 선배와의 호흡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다. 많은 기대 해주시라”고 밝혔다.

배우 주지훈의 화보 전체 컷과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FEATURE EDITOR 이예지
FASHION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목정욱
STYLIST 양유정
HAIR&MAKE-UP 임해경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무한한 이태구
  • 2
    신세경 향수, '제라늄 젬' 출시
  • 3
    열아홉 나의 꿈은
  • 4
    위스키를 준비했어!
  • 5
    기념하고 싶었어

RELATED STORIES

  • INTERVIEW

    <아레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조슈아

    캐시미어 브랜드 배리와 함께한 조슈아의 <아레나> 12월호 커버 공개!

  • INTERVIEW

    장 줄리앙과 장 줄리앙들

    프랑스 낭트 해변가에서 물감을 가지고 놀던 소년은 오늘날 세계에서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 됐다. 100만 명 넘는 팔로워가 주목하는 작가, 장 줄리앙이다. 선선한 공기가 내려앉은 초가을. 장 줄리앙이 퍼블릭 가산에서 열리는 새로운 전시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을 위해 서울을 다시 찾았다. 전시 개막 첫날 저녁, 우리는 장 줄리앙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새하얀 벽 앞에 선 그는 어김없이 붓을 들었고 자신이 그린 또 다른 장 줄리앙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이어지는 대화는 장 줄리앙이 보여주고 들려준 그림 이야기다.

  • INTERVIEW

    무한한 이태구

    배우 이태구가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미워할 수 없는 미소를 지었을 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비밀을 숨긴 채 정의로운 척 굴던 때도, 이태구의 모든 얼굴이 좋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그의 모습이 무궁무진하다.

  • INTERVIEW

    오늘을 사는 김정현

    촬영이 있어도 아침 운동은 꼭 하려고 한다. 여전히 촬영장엔 대본을 가져가지 않는다 . 상대 배역을 잘 뒷받침하는 연기를 지향한다. 숲보다 나무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대본을 더욱 날카롭게 해석하고 싶다 . 그리고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긴다. 배우 김정현의 지금이다.

  • INTERVIEW

    김원중의 쓰임새

    모델왕이라 불리는 남자. 15년 차 베테랑 모델 김원중이 신인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섰다. 모니터 속 김원중은 프로 중의 프로였지만, 그는 여전히 현장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를 앞두고 배우 김원중이 들려준 이야기.

MORE FROM ARENA

  • FASHION

    백화점에서 워치&주얼리를 사는 것

    백화점에서 워치&주얼리를 사는 풍요로운 경험에 대하여.

  • FASHION

    OLDIES BUT GOODIES

    시간의 흐름은 낡음을 만들고, 그 낡음은 오래되고 트렌디하지 않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과 함께 더 특별해지는 보기 드문 예외도 존재한다. 리바이스의 LVC(Levi’sⓇ Vintage Clothing)는 이에 적확히 부합한다. 과거 어느 시점에, 출시와 함께 칭송받았던 제품들은 전설이 되었다. 그 찬란한 과거의 유산을 복각한 제품들은 LVC로 불리며 여전히 지금도 환영받고 있다. LVC를 입고 배우 이동휘와 아트테이너 윤혜진이 <아레나> 화보 촬영에 함께했다. 오늘, LVC에 대한 경의와 애정을 표한 이들과 함께 LVC는 켜켜이 쌓아온 역사에 또다른 한 페이지를 더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어제보다 오늘, LVC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 FASHION

    Season's Coloring Ⅲ

    이어지는 겨울까지 보장하는 묵묵한 계절의 색, 그레이.

  • LIFE

    줄 바꾸기

    시계를 바꾸는 것보다는 줄을 갈아 끼우는 게 쉽다.

  • LIFE

    부트커피

    서촌에서 프랑스 파리의 커피를 마신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