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2020의 마지막을 책임져

2020년과 2021년 사이 어느 하룻밤, 위스키를 집어 들었다.

UpdatedOn December 18, 2020

/upload/arena/article/202012/thumb/46817-437349-sample.jpg


•WHISKY•
더 글렌리벳 12년

연말을 맞이해 집에서 작은 파티라도 열겠다면 ‘더 글렌리벳 12년’을 찾으면 된다. 새 옷을 입고 돌아온 더 글렌리벳 12년은 파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것이다. 황금색 보틀을 감각적인 청록색 라벨이 휘감고 다소 고전적이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더욱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했다. 더 글렌리벳 12년은 싱글 몰트로 완벽한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데다 마개를 열자마자 신선한 과일 향과 꽃향기를 풍긴다. 상큼함으로 혀를 매혹시킨다. 헤이즐넛과 함께 크리미하게 마무리되어 병은 금방 비워진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거침없이 한 병 더 챙겨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스키는 어떤 음식과 매치해도 품위가 있으니 파티를 화려한 케이터링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도 손색없다.

/upload/arena/article/202012/thumb/46817-437350-sample.jpg


•WHISKY•
오켄토션 12년

연말, 마음이 차갑다. 또 한 살을 먹는 게 울적해 넷플릭스도 눈에 안 들어온다. 고단했던 한 해를 무사히 보낸 나를 위로하고자 할 때는 ‘오켄토션 12년’이 탁월한 선택이다. 스코틀랜드 남부 로랜드 출신인 오켄토션은 ‘들판의 가장자리’라는 뜻으로 평야 지대에서 생산된 싱글 몰트위스키답게 단맛과 풀 내음을 가득 담고 있다. 또 2번 증류하는 여느 싱글 몰트위스키와 달리 3번 증류하여 매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으며 술이 약할지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마개를 열면 달달한 향이 한껏 새어나오고 끝 맛은 쌉쌀해 마치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씁쓸했던 올해 나의 인생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셰리 캐스크의 향도 코와 혀를 휘젓는다.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클라이드강을 낀 아름다운 지역에 위치해 풍미도 훌륭하다.

/upload/arena/article/202012/thumb/46817-437352-sample.jpg


•WHISKY•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 2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은 1만 개의 오크통 가운데 선별한 오크통의 원액들만 블렌딩해 탄생한 위스키다. 더욱이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유령’ 같은 증류소들의 희귀한 원액을 포함해 매년 한정된 수량만을 생산한다. 소중한 위스키인 만큼 소중한 사람과 마셔야 하지 않을까. 어른들과의 격식 있는 식사 자리에서 꺼내 들기도 좋은 위스키다. 최근 등장한 2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해 혀도 눈도 즐겁다. 보틀의 한 면에는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 디자인을 새기고, 나머지 세 면에는 숫자 200을 각각 화려한 일러스트와 함께 장식했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2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상견례 시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특효약이다.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의 화려한 디자인과 맛으로 10초 안에 만점을 딸 수 있을 거다.

/upload/arena/article/202012/thumb/46817-437351-sample.jpg


•WHISKY•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

2020년 끝자락, 연인과의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을 과감히 집어 들자. 이 위스키는 무겁지 않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입문자도 거뜬히 접근할 수 있다. 온더록스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칵테일이나 하이볼로 제조해 마시면 위스키 특유의 풍미도 살고 목 넘김이 좋다. 칵테일 제조법은 아주 간단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탄산수만 섞어 마셔도 글렌버기 12년은 기본기가 탄탄해 실패 확률이 적다. 다만 여자친구에게 현란한 칵테일 제조 실력을 뽐내고 싶다면 꿀 진저 하이볼 레시피를 익혀놓자. 진저 비터스 100mL와 아카시아 꿀 200mL, 앱솔루트 보드카 100mL와 물 600mL를 넣고 휘휘 젓는다. 로즈메리 잎도 준비해 위에 살짝 얹어 내어주자. 여자친구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박도현

2020년 12월호

MOST POPULAR

  • 1
    Strong Impression
  • 2
    이야기를 담다
  • 3
    MADE BY L
  • 4
    믿고 보는 진영
  • 5
    차우민이 찾은 것

RELATED STORIES

  • LIFE

    시계에서도 ‘에루샤’가 통할까?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의 시계는 살 만할까? 3명의 필자가 논하는 패션 하우스의 워치메이킹에 대한 편견 없고 다소 진지한 이야기.

  • LIFE

    봄, 봄, 봄!

    봄 제철 식재(食材)를 활용한 한식 다이닝바 5

  • LIFE

    호텔보다 아늑한 럭셔리 글램핑 스폿 5

    캠핑의 낭만은 그대로,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싶다면.

  • LIFE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안경남

    안경 하나 바꿨을 뿐인데!

  • LIFE

    Live is Still Here!

    티켓 한 장으로 여러 라이브 클럽을 오가며 공연을 즐기는 홍대 앞의 축제 ‘라이브 클럽데이’가 10주년을 맞았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홍대 앞을 지키는 라이브 클럽, 아티스트, 관객은 한목소리를 낸다. 라이브는 영원하다고.

MORE FROM ARENA

  • LIFE

    안도 다다오가 남긴 것

    3월 30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1천6백 석에 달하는 대강당은 안도 다다오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강연장으로 달려왔다는 안도에게는 피곤한 기색이 없었고, 그의 말투에는 단호함과 천진함이 배어 있었다. 이날의 강연 제목은 ‘꿈을 걸고 달려라’였다. 건축가를 꿈꾸는 청춘에게 안도 다다오가 남긴 말들.

  • FASHION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 포르투기저

    클래식은 영원하다. 1939년 탄생 이후, 변치 않는 디자인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IWC 샤프하우젠의 전설적인 아이콘, ‘포르투기저’ 컬렉션처럼.

  • LIFE

    동시대 최고의 액션 영화들

    10인의 영화 애호가가 최고의 액션 영화를 다섯 편씩 꼽았다.

  • INTERVIEW

    우리 시대 청년 사업가-송동진

    좋아서 시작했고, 재밌어서 열정을 쏟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만난 사업가들은 물성을 다룬다. 공간과 가구, 음식, 식물, 책을 만드는 남자들이다. 20대는 아닐지언정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개척하기에 그들은 젊다. 마음만큼 생각도 청춘이라 청년 사업가라 부른다.

  • FASHION

    새 시즌 여덟 브랜드의 인상적 아이템

    지금 막 열어본 새 시즌 여덟 브랜드의 인상적인 아이템.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