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 봉팔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공허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다 반려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내가 반려견을 키워도 될지. 꼼꼼히 정보를 찾아 보고 신중히 선택했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며 내 삶은 달라졌다. 나 또한 변했고. 활동적인 성향이 아닌 내가 활발해졌다. 내게 반려견은 가족이다. 끝까지 함께하고픈 존재.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개는 훌륭하다>의 달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물림 사고를 당한 아이들에게 달력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다. 좋은 취지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다.
조이 + 자두·가지·능이·팽이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개물림 사고를 당한 아이들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는 훌륭하다>의 달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얼른 힘을 보태고 싶었다.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었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하기만 했다. 함께 촬영한 아이들이 하루빨리 좋은 가정을 만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내게 반려견이란 평생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종종 나를 믿고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반려견들이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고마울 때가 있다. 내게 반려견은 그런 존재다.
뉴이스트 종현·아론 + 봉구
종현 사람들은 반려견을 가족이라고 표현한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그 마음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반려견을 왜 가족으로 여기는 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함께 교감하며 지내고,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모습은 영락없이 가족의 모습이다.
아론 현재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내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을 정도다. 일하러 나갈 때면 항상 그립다. 반려견을 키운 이후로는 업무 활동 외에는 집 밖으로 잘 안 나간다.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레 내 일상이 반려견에 맞춰지고 결국 반려견을 중심으로 살게 된다. 지금 가족은 전부 미국에 있고, 한국엔 나 홀로 남았다. 외롭다는 이유에서 반려견을 키우게 되었는데, 두 친구 덕분에 외로움과 허전함은 내 마음에 비집고 들어오지 못한다.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줬으니 반려견은 가족이라 해야겠지.
이경규 + 두부·표고·머루·도토리
방송 프로그램이 시즌제로 진행되는 시대에 1년 이상 꾸준히 방송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개는 훌륭하다>가 방송 1주년을 맞이해서 기쁘다. 기억에 남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함께 출연한 장도연과 강형욱 훈련사와 얘기하던 중 달력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나왔다. 예전에 팬에게 물고기로 만든 달력을 선물받은 적이 있었다. 내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잡은 고기 사진들로 꾸민 달력이었는데, 그 달력을 받은 한 해가 참 의미 있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개는 훌륭하다>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 달력으로 1주년을 기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개는 우리가 키우는 동물 중 사람과 가장 교감을 많이 하고, 친밀한 짐승이다.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도 받는다. 개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는 학교 앞 동물병원을 찾곤 했다. 당시에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배우가 되고 싶어 이 길로 들어섰지만 나는 여전히 개를 정말 사랑한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겨주는 개는 내게 친구이자 힐링이다.
장도연 + 휘핏
반려인은 아니지만 생명을 다루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우고 있다. 요즘 반려인의 의식은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다. 반려견에 대해 공부하는 이들이 많고, 훈련사 못지않은 지식을 갖춘 경우도 더러 있다. 그만큼 반려견을 맞이하기 전에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예쁘다는 이유로, 외롭다는 이유로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점차 반려견에 대한 인식은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와 비교하면 반려견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발전했다. 점차 반려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우고 양육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강형욱 + 대한·민국
지금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사랑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페널트십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부모는 반려견의 장애물을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이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줘야 된다. 국내 반려견 문화는 지난 5~7년간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이제는 반려견을 압박하는 사람들이 사라졌다. 반면 지극정성으로 반려견을 보살피며 반려견의 성장을 방해하는 보호자가 되려 늘어났다. 그래서 현재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견 보호자에게 반려견을 하나의 가족, 하나의 구성원, 하나의 시민으로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려견 문화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듯이 우리 방송의 메시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시대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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