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를 구한다’는 브랜드 이름이 귀엽고 재치 있다. 어떤 발상에서 나온 건가?
‘세이브 더 덕(SAVE THE DUCK)’은 옷을 제작할 때 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설립한 브랜드다. 오리는 다운 재킷을 만들 때 가장 큰 위험에 처해지는 동물이다. 세이브 더 덕의 로고인 휘파람 부는 오리는 ‘내 생명을 살려줘서 고맙다’는 상징이며 동물 복지를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브랜드를 만든 연유가 있을까?
새로운 세대는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주며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특수하고 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있다. 그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자 물리적인 것을 제작하고 싶었다.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도록 영감을 주려 했다.
현재 패션계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이다. 패션 산업에서 환경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물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그리고 쓰레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동물을 포함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오늘날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어떠한 원단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브랜드들은 생산 과정 관리에 있어 좀 더 노력하며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세이브 더 덕이 다른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브랜드와 구분되는 특징은 무엇인가?
세이브 더 덕과 다른 브랜드의 구분되는 특징은 지구와 동물들을 향한 공감 능력과 동물을 보호하는 데 집중한다는 거다. 세이브 더 덕은 소비자들에게 윤리적인 경각심과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화적 변화를 일깨우려 노력한다. 우리의 의미를 깨달은 소비자들은 함께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어 이 메시지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세이브 더 덕은 일찍부터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왔다. 앞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다른 브랜드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적합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지역 커뮤니티 또는 대학과 연계하고 제품을 디자인할 때 대안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친환경 기술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속 가능성은 종착지가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여정이다.
플룸테크 기술을 비롯 친환경적 소재 개발 및 리사이클링 등 환경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해결책이 있을까?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친환경적으로 인증된 공급을 통해 원단을 조달함으로써 영향을 줄이고 있다. 공급 과정 내에 속한 직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도 해결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고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늘리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 자체가 부득이하게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만 지구에서의 존재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이브 더 덕이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나?
기존의 제품을 제작하던 방식을 고려하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순환 구조를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방안을 찾고 우리의 제품이 살아가는 세상에 속할 수 있도록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세이브 더 덕이 패션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싶은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되기를 꿈꾼다. 세이브 더 덕은 윤리적인 선택과 움직임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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