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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배달 전쟁의 서막

네이버가 드디어 일을 냈다. ‘치열한 배송 전쟁에 뛰어 들었다’ 라고 하면 될까? 한마디로 엄청난 전쟁이 벌어질 판이다. 그 참에, 한 번씩 다 써보고 솔직한 심정을 남긴다.

UpdatedOn August 26, 2020

 배송 전쟁 

3 / 10
네이버 장보기

네이버 장보기

<네이버 장보기>

차이점
네이버가 왜 잠잠하나 했다. 쿠팡, 쓱, 마켓컬리를 지켜보더니 지난 8월 21일, 네이버 장보기 코너에 GS리테일,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을 보란 듯이 입점시켰다. 이렇게 한꺼번에 묶일 수 없었던 대형 마트들을 네이버라는 포털 사이트가 뭉치게 했다. 추가의 가입 없이도 네이버 페이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식품 온라인 쇼핑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솔직 후기
적립률이 높다. 써본 사람은 다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슨 5천원 짜리 바나나를 샀는데 최대 적립 포인트가 거진 5백원은 된다. 조금만 사도 적립금이 금방 쌓이는 것을 보니 할인을 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손해 본다는 느낌은 아니다. 요즘은 네이버 페이가 다른 커머스에서도 많이 상용화되고 있어 여기서 쌓인 적립금을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는 점이 좋다.

3 / 10

 

<쿠팡 로켓 배송>

차이점
정말 빠르다. 얼마나 빠르냐면 일요일 오후 4시에 주문했는데 월요일 아침 7시에 배송이 된다. 주말에도 이것이 가능한 게 말이 되는 걸까. 신선 제품인 로켓 프레시는 물론이거니와 전자제품을 포함해 로켓 배송이라는 딱지 하나면 정말 로켓처럼 배송이 된다. 위의 사례는 내가 맥북을 주문했을 때의 배송 시간이었다.

솔직 후기
로켓와우 클럽 월회비가 있다. 2천9백원. 3천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매우 합리적이고 이 정도만 내면 정말 빠르게 배송이 된다는 점에서 전혀 아깝지 않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당일 배송, 새벽 배송이 가능해서 다른 곳에서 이용하느라 쿠팡 로켓 배송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매월 자동으로 결제됐다고 뜨는 2천9백 원이 큰돈이 아닌데도 나도 모르게 아깝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3 / 10
마켓컬리

마켓컬리

<마켓컬리>

차이점
한동안 전지현의 ‘샛별 배송, 마켓컬리’ CM송이 끊이지 않고 나왔던 때가 있었다. 새벽 배송의 원조는 마켓컬리지. 최근 다른 곳에서도 새벽 배송이 많아져 이것만으로는 차별화를 두지 못하는데 현재 마켓컬리는 엄선된 제품의 품질에 대한 차별화를 둔다고 내세운다. 나는 마켓컬리만의 품질도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제공하는 ‘컬리의 레시피’가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컬리의 레시피란 예를 들어 티라미수 레시피를 소개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바로 마켓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게 ‘레시피 아이템’란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솔직 후기
마켓컬리는 홈페이지를 들어갈 때마다 ‘뭐 하나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웹 사이트 속 보라색 포인트에 깔끔한 상품 세팅 컷까지. 사진들이 깔끔하고 정갈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디테일 하나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다. 샛별처럼 빠른 배송은 너무 유명하고. 마켓컬리에서 주문하고 새벽에 깨어있던 적이 있는데 새벽 4시경 문 앞에 살포시 놓아지는 마켓컬리는 놀라울 정도였다.


 배달 전쟁 

3 / 10
쿠팡이츠

쿠팡이츠

<쿠팡이츠>

차이점
‘치타 배달’ 마크가 붙은 가게가 있다. 쿠팡이츠에 이런 말도 있다. ‘쿠팡이츠를 시키고 샤워하지 마세요!’ 10분에서 15분 내에 오는 치타 배달은 ‘집 가는 길에 미리 배달 음식을 시켜놓아야지’ 라는 마음도 들지 못하게 한다. 그 정도로 빠르다는 것. 쿠팡이츠는 다른 배달 대행업체를 쓰지 않고 직영 배달망을 이용한 배차가 이뤄진다. 다른 곳을 들리지 않고 바로 1배달 1배차의 시스템이니 당연히 빠를 수밖에.

솔직 후기
배달 기사님의 이동경로와 현재 위치를 세세히 볼 수 있다. 사실 이것이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많이 알수록 조바심이 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최근 카페에서 청포도 주스를 시켰는데 배달 기사님의 오토바이가 우리 집을 찾지 못해 헤매는 걸 지도에서 내 눈으로 확인하며 얼마나 전전긍긍 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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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

차이점
우아한 형제들에서 전개하는 배달의 민족은 이제 배달만을 대행하는 회사가 아니다. 배민 글씨체 제공, 랜덤 메뉴 추천, 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시로 제공하는데 배달 앱을 켜놓고 무슨 생각을 할지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앱 같다. 최근 삼양식품과의 협업으로 ‘치킨이 타고 있어요’라는 바비큐 치킨맛 볶음면을 출시했고 배민 아카데미를 만들어 외식업 관련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요식업 관련 신제품이나 재미있는 문구의 PB 상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솔직 후기
‘배달’하면 ‘배달의 민족’이 고유 명사처럼 생각나게 되었다. 한때 많은 배달 앱이 생겨났을 때,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들 이것저것 다 써봤지만 이제 어느 정도 배달의 민족으로 정착했다고 할 수 있다. 배민에서 개발하는 나오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 상품과 재치있는 문구가 배달의 민족을 실험적이고 다른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차별점을 두는 것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3 / 10
요기요

요기요

<요기요>

차이점
요기요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정석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프로모션을 만들어도 요식업 기업과의 꾸준한 협업으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거나 다른 곳에서는 못 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요기요와 제휴 맺은 브랜드는 파리바게트, 할리스 커피, 교촌 치킨, 미스터 피자 등 너무 많다. 이런 프로모션이 있을 때마다 확인하여 유용하게 쓴다면 착한 가격으로 배달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면 24시 GS 편의점 배달 서비스다. 편의점 상품이 배달이 된다는 점은 여타 앱과의 차별성을 띄면서 매우 유용한 특징이 된다.

솔직 후기
요기요는 쿠폰과 할인 혜택이 정말 많다. 많이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그만큼 혜택이 많아지는 것이 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밖에 없는 매력이다. 그리고 내가 요기요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것이 24시 GS 편의점 배달인데 이거 정말 유용하다. 가끔 슈퍼마켓에서 사올 것을 하나 빠뜨렸다거나 간단한 맥주나 안주거리가 필요할 때 집에서 요기요 앱으로 시키면 그만이다. 편의점이 가까운데 시킬 시간에 갔다 오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나처럼 편의점 가는 것도 귀찮아하는 사람에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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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유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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