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mbardia
The Life and Death Shift
이탈리아 의료 전선에서 포착한 삶과 죽음의 경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롬바르디아 지역 병원은 전선 최전방이 됐다. 바이러스와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적막에 휩싸인 환자들은 공포 어린 얼굴을 한 채 응급실로 몰려든다. 사진의 장소는 브레시아 병원 근처 세탁소를 개조한 임시 병동이다. 지난 3월 중순 이탈리아 북부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진원지가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만 명의 이탈리아인을 감염시켰고, 유럽 최고령 인구가 밀집한 나라를 철저히 파괴했다. 서양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폭발한 롬바르디아 지역에서는 부유하고 선진적인 건강 관리 문화가 정착된 지역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전쟁터로 변모했다. 병원들은 집중 치료 수용 인원을 확장했고, 복도를 포함한 병동 전체에 환풍기와 산소 탱크, 침대를 갖추도록 했다.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이 전선의 최전방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WORDS & PHOTOGRAPHY 안드레아 프라체타
Andrea Frazzetta 안드레아 프라체타
<뉴욕타임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기자 겸 사진가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기아, 노동, 환경, 기후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견해를 글과 사진에 담아낸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카메라를 들고 병동으로 달려갔다.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보건 현장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에 맞선 사람들을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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