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휴양지보다 수영복을 먼저 고르곤 한다. 당장 어디론가 멀리 갈 계획은 없으니 반바지 대신으로 활용하기 좋은 쇼츠 스타일의 수영복에 먼저 눈길을 돌린다. 물가로 가면 수영복으로, 일상에서는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경쾌한 수영복. 폴로 랄프 로렌은 매년 여름이 채 오기 전에 청쾌한 색과 눈 시린 채도의 수영복들을 선보인다. 무릎 위로 한 뼘 올라오는 길이라 화끈한 도전 정신보다는 보편적인 편안함에 가깝다. 낙낙한 하와이안 셔츠에 바스락거리는 수영복만큼 여행지에서 편하고 만족스러운 차림이 없으니 맘에 드는 것들은 미리 장바구니에 담고 보게 된다. 이만큼 가까워진 여름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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