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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핸드크림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 전후 손 씻기가 필수가 된 것은 물론, 건물 입구나 엘리베이터, 심지어 횡단보도에서도 손 소독제를 어렵잖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틈날 때마다 손을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손 피부는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손 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피부의 수분 감소를 유발하기 때문. 또한 비누의 계면활성제 성분 역시 기름기를 제거해 손을 건조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손의 각질과 기름막을 계속 벗겨낼 경우 손끝이 갈라져 상처가 생기거나 피부 방어력이 떨어져 염증이 생기기 쉽다고 경고한다. 심한 경우 세균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손 씻는 횟수가 많아진 만큼 손 보습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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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인공눈물
코로나19의 예방 수칙으로 마스크 착용만큼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얼굴 만지지 않기’다. 바이러스 묻은 부위를 손으로 접촉하고 나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얼굴 만지지 않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오죽하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몇 주째 얼굴을 안 만지고 있다. 얼굴 만지는 게 그립다”고 했을까. 더욱 문제는 보통 얼굴은 무심결에 만지게 된다는 데 있다. 호주의 한 대학에 따르면 한 시간에 평균 23번 손으로 얼굴을 만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특히 마스크로 가리지 않은 눈이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눈이 건조할 때마다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만이라도 눈을 쉽게 건조하게 만드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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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트러블 진정 제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합성섬유, 고무줄, 코받침 부위의 금속 소재 등으로 이뤄진 마스크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붉은 반점, 여드름 등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마스크 속은 체온 서린 숨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데 이는 피지를 증가시키고 여드름 균을 빠르게 증식시킨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온 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심한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피부 컨디션은 더욱 나빠진다. 민감해진 피부의 진정을 돕고, 트러블 부위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터. 특히 트러블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패치를 붙이거나 트러블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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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면도기
앞서 말했듯,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에 손을 대지 않기 위해서는 피부 트러블이나 잔여 수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매일 아침 하는 면도이다. 별도의 보호 가드를 장착한 저자극 면도기를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오가나 피부과의 오가나 원장은 또 다른 면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깔끔한 면도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안다. 제대로 깎이지 않은 잔여 수염은 자꾸만 만지고 싶다. 그냥 당분간만이라도 수염과는 완벽한 안녕을 고하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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