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반 데 벨데 Rinus Van de Velde
리누스 반 데 벨데(1983년)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벨기에 작가로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광범위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거대한 크기의 목탄 페인팅이 대표적 작업으로, 작가 자신을 포함한 실물 크기의 인물 또는 상황과 풍경을 그려낸다. 대상의 특징을 관찰하고 이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가느다란 목탄으로 섬세하게 다루어낸 작품에서는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거친 필치가 돋보인다. 또한 목탄이라는 하나의 재료만으로 다층적인 질감과 풍부한 깊이를 표현해내며 높은 완성도를 구현한다. 이미지 아래에는 늘 수수께끼 같은 텍스트가 등장하면서 자막이 활성화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 텍스트는 작품의 함의를 한껏 고조시키며 특정한 시공간을 점유한 진실과 허구가 혼재된 장면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작업에서 독특한 점은 작가가 직접 나무와 판지를 이용해 실물 크기의 세트를 제작하고 이를 회화뿐만 아니라 전시, 영상 프로젝트를 위한 무대 배경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즉, 작품은 반 데 벨데가 수집한 방대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자신만의 신화가 살아 숨 쉬며 수많은 서사적 가능성을 내포한다. 마치 평행 우주에 존재하는 듯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무의식에 스미고 각자의 관점에서 중요한 진실을 탐구하도록 이끈다. 리누스 반 데 벨데는 독일 ‘에를랑겐 미술관’, 벨기에 ‘스테델레이크 미술관’, 스페인 ‘말라가 현대미술관’ 등 유럽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9년도 아트 바젤 ‘파르쿠르’ 부문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WORDS 임미경(갤러리바톤)
유타 쾨터 Jutta Koether
유타 쾨터(1958년)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화가일 뿐만 아니라, 작가이자 시인이며 퍼포머라는 점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회화 작업에 녹여내고 이를 통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며, 회화를 그리는 행위는 물론 매체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유타 쾨터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알레고리 회화, 다산을 기원하는 석기 시대 조각상, 영국의 모더니즘 문학, 시, 유명 연설, 동시대 광고, 거리 벽화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구축한다. 또한 그는 1980년대 쾰른 미술계의 주요 담론을 형성한 차용의 문제부터 1991년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 경험한 여러 미술사적 흐름을 온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초기 모더니즘 회화부터 상징주의, 후기 인상주의,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폭넓은 예술적 계보를 제시한다.
회화에 대한 쾨터의 해석은 상당히 유동적인 반면, 그의 작업에는 일관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작가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픽셀화된 격자 패턴이나, 강렬한 붉은색, 펼쳐진 리본과 같은 모티브를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그의 모티브들은 구체적인 의미를 내재하기보다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작품을 해석하도록 제안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의 작업은 탄력적이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쾨터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작품과 교감하기를 원한다. 그의 전시를 관람할 때마다 매번 매료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시를 볼 때마다 같은 작품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고 관람객마다 서로 다른 자기만의 해석을 하게 된다. 이처럼 그의 회화를 이해하는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서 새로움과 신선함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작가들의 개념적 계보(conceptual lineage)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오늘날 그들이 기여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진 작가들의 가장 매력적인 작업은 주로 도전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관람객으로서 작품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을 때만이 그 안에 담긴 여러 층위의 해석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작품에 빠져들고 또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 같은 의미에서 유타 쾨터는 앞서 말한 모든 측면을 만족시키는 작가라 할 수 있다.
WORDS 유현이(레비고비 갤러리)
맨디 엘-사예 Mandy El-Sayegh
모든 정보와 이미지들이 과도하게 유출되고 읽는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더 치열하게 움직이고 학습함으로써 그들만의 시각적 코드를 찾는 데 집중한다.
그중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맨디 엘-사예(1985년)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팔레스타인 아버지를 통해 그의 기억으로 재생된 문화, 그리고 현재 작가가 처한 정치, 사회, 경제적 현상들에 대한 방대한 조사와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재구성하며, 그 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의미를 통해 자기 존재를 밝혀 나가고 있다. 특히 런던 이민 전 아랍에미리트에서 캘리그래퍼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특정 언어와 문화의 관계, 나아가 새로운 사회 속 한 개인이 위치될 때 다시 규정하게 되는 신체적, 언어적 혼돈의 상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회화, 드로잉, 설치 등을 주 작업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발전시키고 있는 맨디는 이들의 긴밀한 개념적 상호작용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회화 작품은 2010년부터 시작된 ‘넷-그리드’와 ‘피스-페인팅’이다. 먼저 ‘넷-그리드’는 다양한 이미지, 텍스트, 실크스크린 등으로 콜라주된 표면 위에, 화면 전면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그리드(격자무늬)로 이루어졌다. 그리드는 현대 미술사의 중심에서 가장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된 형상이기도 하다. 검정 그리드와 빨강, 노랑, 파랑 등 기본 색상의 제한적 사용으로 회화의 보편적 진리를 찾으려 한 기하학 추상의 선구자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을 비롯해 미국 미니멀리즘을 압도적으로 발전시킨 애그니스 마틴(Agnes Martin, 1912~2004), 솔 르윗(Sol LeWitt, 1928~2007), 칼 안드레(Carl Andre, 1935~), 나아가 한국의 단색화를 대표하는 정상화(1932~)의 작품에서도 우리는 그리드의 변화를 마주해왔다. 이것은 이미지의 재현적 특성을 배제한 온전한 논리성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그리드 자체가 요구하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정신성을 이룩하고자 하는 비물리적 의미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맨디의 그리드는 이들보다 훨씬 즉흥적이며 자유로운 감정적 폭발을 경험하게 한다. 화면 내부에 겹겹이 쌓인 혼돈의 상태를 하나의 공통된 체계로 묶어내고 가두려는 제스처이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특정 논리로 규정할 수 없는 현시대 상황을 표현하는 상징적 언어이기도 하다.
반면 ‘피스-페인팅’은 그리드가 화면을 전복하기 이전 단계의 상황을 즉시하게 한다. 날것의 신체 부분 및 섹슈얼한 이미지 파편과 추상적 붓 터치, 텍스트를 과감하게 추가하며, 어떠한 정치적 맥락, 문화적 변화와 상관없이 늘 존재하는 신체를 하나의 불안정한 요소로서 감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맨디의 작품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기에 작품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규정하긴 아직 이를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이 위치한 세계에 대한 뚜렷한 시각을 갖추고 회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WORDS 유두현(갤러리스트)
안드레아스 에릭손 Andreas Eriksson
안드레아스 에릭손(1975년)은 2007년 아트 바젤, 발루아즈 예술상을 받으며 미술계에 등장했다. 위 상은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주는 올해의 작가상과 같다.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이 모였고 작가는 이어서 베니스 비엔날레 북유럽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그의 등장은 혜성과 같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평에서 은근히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땅 가까이에서 작업하기 때문이다.
안드레아스 에릭손은 스웨덴 비외르세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미술관을 오가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스웨덴 왕립예술원을 졸업한 후 베를린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병을 얻어 고향 숲속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때부터 그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회화적 언어로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매우 정확한 동시에 우연성을 포용하는 세계에 주목한 것이다.
그의 회화는 자연 풍경의 색채와 형태를 참조하지만, 실제 풍경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작업을 실제로 마주하면 북유럽 특유의 아름다운 색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무의식에 몸을 맡긴 붓질, 그리고 그것들이 진밀하게 만들어낸 층위가 보인다. 비가 오고, 해가 비치고, 바람이 불고, 해가 다시 비쳐도 항상 자기 자리를 지키는 땅과 같다. 이렇게 그의 그림은 강렬하기보다 단단하게 존재한다.
그는 베를린 ‘노이게림슈나이더’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볼프강 틸만스, 올라푸르 엘리아손 등 동시대 미술 거장들이 속해 있는 갤러리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녹고,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상.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이상향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결국 자연 그 자체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와 상태. 안드레아스 에릭손의 작품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WORDS 김한들(갤러리스트)
대니얼 보이드 Daniel Boyd
대니얼 보이드(1982년)의 그림은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그 느낌을 달리한다. 한 발 다가가 보면, 그의 그림에는 투명하거나, 하얀 점들이 가득하다. 인물의 형상을 쫓던 시선은 다시 점들이 만들어놓은 미지의 공간으로 가닿는다. 얇은 두께감의 이 점들은 직접 접착제를 찍어 바른 것으로, 작가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각각의 ‘렌즈’로 작용한다. 이 고유한 방식은 세상을 단일의 역사 구조가 아닌 다수의 서사로 읽어내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대니얼 보이드의 회화를 읽기 위해선 작가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982년 호주의 작은 해안 도시 ‘케언스’에서 태어난 보이드는 호주 원주민 출신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사유는 곧 호주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학습한 역사는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관적으로 규범화된 서사’인 경우가 더 많다. 보이드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유럽 중심적 사고와 관점으로 서술된 호주 역사를 반문한다. 그리고 작업이 거듭될수록 이는 나와 타인의 관계, 더 넓게는 세상과의 관계라는 근원적인 물음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대니얼 보이드가 선보인 신작 회화는 호주의 역사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다양한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 이를테면 식민 지배자들이 원주민을 과학적인 사료로 남기기 위해 기록한 사진에서 그림 속 인물들을 옮겨오는 식이다. 보이드는 이런 작업 과정을 통해 일방적인 역사관이 놓친 시선을 복원하고, ‘다른 관점’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이 ‘복수성(Plurality)’의 가치는 ‘도트’ 기법을 통해 가시화될 뿐 아니라 한결 확장된다. ‘도트’ 기법은 실제 호주 원주민의 전통 회화 기법과도 연결되는데, 작가가 의도한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표출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선사한다. 미술 작가는 조형 언어를 재료 삼아 주체적으로 서사를 만들어나간다. 대니얼 보이드는 자신의 정체성, 즉 ‘사적 뿌리’에서 출발한 개인의 목소리를 회화로 탄생시켰고, 이는 곧 ‘우리’의 보편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보이드의 회화는 요즘 세상에 필요한 또 하나의 ‘렌즈’이며, 다양성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WORDS 주현서(국제갤러리)
에인절 오테로 Angel Otero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가 에인절 오테로(1981년)는 구상적 이미지를 추상 언어로 표현하는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제시한다. 작가는 먼저, 커다란 유리판에 유화 물감으로 자신의 개인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오브제와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유리판 위에 재현된 이미지를 여러 겹으로 쌓아 두꺼운 층을 이루고, 물감이 거의 다 마를 때쯤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어 ‘오일 스킨’을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오일 스킨’에는 처음의 구상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온전히 추상화된 이미지만 남는다. 작가는 이를 캔버스 위에 덮거나, 작은 조각으로 자른 뒤 이어 붙여 태피스트리처럼 벽에 걸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종이 위에 콜라주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오테로는 이처럼 구상을 추상으로 변화시키는 독자적인 표현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동시대성을 유지할뿐더러 추상적 표현의 경계 확장을 시도한다. 또한 물성과 기법의 탐구를 통해 재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리만머핀 서울은 2018년 11월 에인절 오테로의 국내 최초 개인전 <달의 표면>을 열었다. 리만머핀은 작가가 과거에 뿌리를 둔 이미지를 회화 및 입체로 재창조하는 독자적인 표현 방법이 동시대적 특성을 지닌다고 보며, 2010년 뉴욕 웨스트 26번가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에인절 오테로를 소개한 데 이어 뉴욕, 홍콩, 그리고 서울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을 통해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작가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2007년 학사 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뉴욕 브롱크스 미술관(2017), 휴스턴 현대미술관(2016)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컬렉션으로는 브롱크스 미술관, 터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UBS 컬렉션, 버지니아 미술관 등이 있다.
WORDS 손엠마(리만머핀)
에이버리 싱어 Avery Singer
뉴욕 출신의 화가 에이버리 싱어 (1987년)는 동시대 아트 신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여성 작가다.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아트프라이즈가 발표한 2019년 경매 낙찰 총액 세계 순위에서 141위를 차지하는 등 미술 현장과 시장의 스타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이 창의적인 환경 아래 성장한 에이버리 싱어는 사진, 영상, 드로잉에서 퍼포먼스, 목공, 메탈 캐스팅, 용접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영역을 경험, 흡수하며 그만의 독특한 회화 기법을 개발했다.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스케치업’으로 이미지를 렌더링하고 이를 수공 또는 기계로 캔버스 위에 에어브러싱하는 것인데, 이처럼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산업 재료로 새롭게 창조된 그의 시각 언어는 초디지털 세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동시에 회화가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해야 한다는 미술의 오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더불어 싱어는 과거 미술사의 레퍼런스들을 참조해 작가를 둘러싼 동시대 이미지 환경을 탐구하는 데 적용한다. 예컨대 2013년 베를린 ‘크라우파-투스카니 자이들러’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싱어는 스튜디오 방문이라는 의식(Ritual), 서툰 작업, 컬렉터와의 첫 만남 등 198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전형적인 시나리오들을 모더니즘 미술의 기하학적 도상을 빌려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전에 없던 회화를 추구하면서도 자가 반복에 갇히기를 경계한다. 끊임없이 자유의 감정을 추구하며, 그 안에서 예술가로서의 자아를 찾기 때문이다.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음에도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WORDS 장예란(PKM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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