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뭐니 뭐니 해도 파스텔컬러다.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과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지방시, 발망, 로에베, 오피신 제네랄과 꼼 데 가르송, 앤 드뮐미스터, 벨루티, 에르메네질도 제냐에 이르기까지. 무척이나 많은 브랜드가 미리 짠 것처럼 파스텔색으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이런 경향은 매우 분명하고도 지배적이어서, 희망찬 봄을 맞이하고자 하는 어떤 의지나 태도처럼 보이기도 했다. 살구색, 분홍색, 병아리색, 민트색, 하늘색, 라일락색 등 컬러 스펙트럼 역시 다양했다. 한데 모아보면 알록달록한 솜사탕이나 가지런히 진열해놓은 마카롱이 연상될 정도. 옷만 본다면 올봄은 그 어느 해보다 달콤할 것만 같다.
2020 S/S TREND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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