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이유가 궁금하다.
카사 쿠엘보(호세쿠엘보·1800데킬라 등을 출시하는 세계적인 데킬라 제조사)에서는 ‘월드 오브 데킬라(World of Tequila)’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 세계를 돌며 데킬라의 역사와 문화, 음용법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에서 ‘월드 오브 데킬라’가 개최되어 방문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슈퍼 프리미엄 데킬라인 ‘1800데킬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한국의 유명 바텐더들과 주류 관계자들, 매거진 기자 등을 만났다. 한국의 바(Bar)나 레스토랑을 돌아보며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본 소감은?
한국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유럽 사람들이 술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면, 한국 사람들은 ‘화끈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데킬라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혹시 우리가 데킬라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을까?
데킬라를 선인장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데킬라는 아가베로 만든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종이다. 또 데킬라라고 하면, 주로 샷으로 마신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 데킬라를 즐기는 법은 아주 다양하다. 훌륭한 칵테일 베이스가 되기도 하고, 식사와 곁들이기에도 좋은 술이다. 마지막으로, 데킬라를 저렴한 술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많다. 몇 천원부터 수천만원대의 와인이 존재하듯 데킬라 역시 마찬가지다. 고급 데킬라의 맛이 궁금하다면, 슈퍼 프리미엄 데킬라인 1800데킬라를 경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1800데킬라가 고급 데킬라인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원료가 좋다. 카사 쿠엘보는 260여 년 동안 아가베를 직접 생산하고 관리해왔다. 아가베에 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1800데킬라는 100%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만든다. 로우랜드에서 6년간 재배한 아가베로 만드는 일반 데킬라와 달리, 고산지대에서 8~10년간 재배한 아가베를 사용해 훨씬 당도 높은 맛을 낸다. 데킬라를 숙성하는 오크통 역시 최고급 제품만을 사용한다고 자부한다.
1800이라는 이름은 어떤 뜻을 담고 있나? 병 모양 또한 예사롭지 않다.
데킬라를 오크통에 숙성한 첫해인 18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즉, 고급 데킬라의 시초가 1800년에 탄생한 셈이다. 병 모양은 마야의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카사 쿠엘보가 멕시코를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우리 제품을 통해 멕시코의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1800데킬라는 실버와 레포사도, 아네호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자면?
어려운 질문이다. 세 제품의 매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실버를 가장 많이 마신다. 데킬라의 매력에 푹 빠질 만큼 ‘아름다운’ 맛을 지녔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아네호를 꼭 한번 경험해보라 말하고 싶다. 아네호는 10년 이상 자란 최상급의 100% 블루 아가베로 만들고, 최대 3년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 풍미가 싱글 몰트위스키나 코냑 못지않다. 실제 위스키나 코냑처럼 시가와 함께 천천히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곧 연말이다. 연말 파티와 어울릴 만한 데킬라 칵테일을 소개해준다면?
1800데킬라는 워낙 향과 맛이 좋기 때문에 간단한 방법으로도 쉽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가령 실버의 경우 토닉워터와 섞어 라임이나 레몬즙만 짜도 훌륭한 칵테일이 완성된다. 데킬라로 만드는 대표 칵테일인 마가리타 역시 1800 실버에 라임주스와 아가베 시럽을 넣어 얼음과 함께 블렌더에 돌리면 끝이다. 또한 요즘 전 세계적으로 트위스트 칵테일이 유행이다. 클래식 칵테일인 맨해튼이나 올드패션드에 버번위스키 대신 레포사도를 사용해도 멋진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연말 파티엔 음식도 빠질 수 없다. 1800데킬라와 잘 어울릴 만한 음식을 추천한다면?
마침 한국에서 굴이 제철이라 들었다. 신선한 굴은 실버와 아주 조화롭다. 반면 레포사도는 바비큐나 절인 음식과 어울리길 추천한다. 아네호는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데, 그중에서도 초콜릿과의 궁합이 아주 좋다.
알다시피 한국 음식은 간이 좀 세다. 한국 음식과도 어울릴까?
물론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음식은 공통점이 많다. 특히 두 나라 음식은 모두 매운맛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소주만큼 훌륭한 페어링이 가능하다. 특히 고추나 생강,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에는 레포사도가 제격이다.
데킬라계의 싱글 몰트위스키, 1800데킬라
1800데킬라는 전 세계 데킬라 시장을 리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판매율도 무척 높다. 특히 한국의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에서 70% 이상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1800데킬라를 대표하는 라인업은 총 세 가지이다. 최상급의 100% 블루 아가베로 만들어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15일간 숙성시킨 ‘1800 실버(Silver)’와 프렌치 및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최소 6개월에서 11개월 숙성 과정을 거쳐 그윽한 아가베 향과 옅은 허브 향, 바닐라 향을 자랑하는 ‘1800 레포사도(Reposado)’, 10년 이상 자란 최상급의 100% 블루 아가베로 주조하고 최대 3년간의 숙성을 거친 ‘1800 아네호(Anejo)’ 등이다.
‘진짜’ 제대로 된 데킬라의 맛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길.
문의 02-3401-1008(FJ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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