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Editor 라혜영
학창 시절에야 크리스마스 실 사기,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내기라는 일련의 행사 덕에 다소 자의성이 덜 묻어나는 기부를 하기도 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누구도 나에게 강압적으로 기부를 권하진 않는다. 그래서일까, ‘자선, 기부금, 불우 이웃’이란 단어는 오직 연말 종소리와 함께 자선냄비를 볼 때에만 떠올리게 된다. 얼마 전 친구에게 우연히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문자 내용을 따라 ‘플랜코리아’ 홈페이지를 찾았다. 이곳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1:1로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게 해주는 자선 단체다. 국적과 성별에 따라 도움을 주고 싶은 어린이를 정해 매달 3만원을 지급할 뿐 아니라 편지와 선물 교류도 할 수 있다. 서로 존재를 알고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마음의 정을 주고받을 수 있고 기부금 또한 헛되게 쓰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연말 행사에서 벗어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하고 정을 나누는 건 어떨까? 국제 아동 구호 단체, 플랜인터내셔날 한국위원회(www.plankorea.or.kr) 홈페이지에서 후원자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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