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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AGAIN, 5SOS

여전히 선명해서 더 들여다보고 싶은 5SOS(5Seconds Of Summer)의 음악을 다시 만났다.

UpdatedOn Augus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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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She Looks So Perfect>로 영국 싱글 차트 1위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55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르며 단숨에 밴드 신의 빅네임 반열에 오른 호주 출신 4인조 밴드, 5SOS가 한국을 다시 찾았다. 그동안 앨범을 4장 더 발표하며, 5SOS만의 음악적 색을 두껍게 덧칠해온 그들과 마주 앉았을 때, <아레나>가 나눠야 할 이야기는 역시 ‘음악’이어야 맞지 않겠는가. 그렇게 준비된 인터뷰 시간을 전부 사용해 얻은 5SOS의 음악적 결론은 ‘발전은 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는 것. 이 영리한 네 명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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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10대 때 들었던 ‘굿 샬롯’이나 
 ‘더 유즈드’의 음악을 지금도 듣고 있다. 
 그리고 요즘 10대도 듣고 있다.” 

2년 전, 201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왔다.
루크 정말 굉장했었다. 한국은 처음이었는데, 첫 무대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갖게 돼 모두 무척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밴드들과 같이 무대에 선 것도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캘럼 무엇보다 처음 방문한 한국에 팬이 꽤 많았던 게 놀라웠다. 당시 너무 고맙고, 뭉클해서 다시 꼭 돌아와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지키게 돼 기쁘다. 그리고 바로 내일, 그 약속을 이루는 공연을 한다. 하하!

내일 뭘 보여줄 거지?
애시턴 비밀인데. 하하. 좋아해주시는 5SOS의 노래 몇 곡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시간이 될 거다.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멤버들과 정말 입버릇처럼 이야기 나눴는데 아직도 신기하다.

2014년에 데뷔했다. 5SOS는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루크 지금 생각해도 흥분된다. 우린 어렸을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고 앨범을 내는 게 꿈이었거든. 앨범은 2011년에 처음 밴드를 결성하고 꼭 2년 만에 완성했다. 모든 과정이 굉장한 사건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같이 일하고 싶었던 프로듀서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바로 존 펠드먼! 존의 음악을 듣고 자랐으니, 그와 만났을 땐 이미 세상 전부를 얻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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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She Looks So Perfect>로 영국과 호주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2억 뷰를 넘는 엄청난 조회 수를 쌓았다.
애시턴 밴드 활동을 하면서 세운 목표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우리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렇게 차트의 기록들을 떠올릴 때마다가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 같아 늘 벅차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차트의 기록들은 분명 의미 있는 결과물이지. 정말 멋진 일이고!

그린 데이와 보이스 라이크 걸스, 그리고 맥플라이 등 다양한 밴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5SOS가 언급한 밴드들은 어떤 공통점으로 묶을 수 있을까?
루크 긴 수명. 우리가 어려서부터 줄곧 들어왔던 밴드들은 대부분 아주 오랫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중요한 건, 그 시간 속에 다양한 세대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거다. 우리가 10대 때 들었던 ‘굿 샬롯’이나 ‘더 유즈드’의 음악을 지금도 듣고 있다. 그리고 요즘 10대도 듣고 있다. 그러니까 우린 10대와 같은 밴드의 이야기를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 우린 비록 8년밖에 안 된 밴드지만, 그들처럼 롱런하기 위해 음악적 아카이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 색도 분명해지지 않을까.

5SOS의 음악적 색이라면?
마이클 멤버 각각의 음악 색이 다른데 서로 소통하고 공유해서 하나의 5SOS 음악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하는 음악이 각자의 음악보단, 밴드 음악임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어야겠지.
애시턴 음악적인 부분도 물론 그렇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거기에서 음악적 영감도 많이 얻는 편이고. 친구로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하나둘 모여 5SOS의 음악이 된다고 하면 이해될까. 어렵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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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OS는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 좀 더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캘럼 우린 넷이서 곡을 같이 쓴다. 나 외에 다른 멤버 세 명의 생각이나 감정은 늘 흥미롭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전부 관점이 다르니까. 영감은 늘 뜻밖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늘 영감을 얻었던 것 같다.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저런 리듬을 만들 수 있네’ 뭐 이런 뜻밖의 순간을 계속 만나게 되거든.

5월, 새 싱글 <Easier>를 발표했다.
애시턴 내년 초에 발표할 네 번째 앨범에 실릴 곡 중 하나다. 지난 앨범 <Young Blood>를 비롯해서 그동안 5SOS가 지나온 음악들을 나란히 들었을 때 확실히 ‘진화했다’는 느낌을 주는 앨범이 될 것이다. 조금 전 이야기한 영감들을 어떻게 다듬어냈을지 궁금하면 <Easier>가 분명한 대답이 될 거다. 하하. 기존 우리의 사운드에 조금 변화를 줬는데, 그것이 이번 싱글의 가장 큰 특징이다.

5SOS는 뮤직비디오도 늘 화제다.
캘럼 우리 모두 뮤직비디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디오는 음악만큼 흥미로운 콘텐츠다. 멤버 중에서는 애시턴이 가장 많은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다. 이번 <Easier>는 감독을 맡은 그랜트 싱어(Grant Singer)의 비전과 스타일이 가장 짙게 묻어난 영상이니,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그럼 5SOS의 비전이나 스타일이 가장 짙게 묻어난 음악들을 꼽자면?
캘럼 많은데? 하하.
루크 뭐 <She Looks So Perfect> <Lie To Me> <Young Blood> <Easier> 이런 곡들. 아! <Jet Black Heart>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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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OS는 평소 어떤 음악들을 즐겨 듣나. 최근 주목하는 밴드가 있다면.
루크 뉴 웨이브 스타일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있다. 유명한 제프 버클리나 조니 캐시 같은. 어두우면서도 리듬감 있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운드들이 이번 앨범 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애시턴 나는 어떤 시대의 음악을 통째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를테면 1950년대 음악에서는 대체로 가사가 좋다. 사운드는 현재의 프로듀서들이 만든 음악이 좋고 뭐 이런 식이다. 두 세대 혹은 두 가지 장르를 믹스하는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캘럼 나는 요즘 새로운 밴드에 빠져 있다. 예를 들면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이나 마이 모닝 재킷(My Morning Jacket) 그리고 무디 블루스(Moody Blues) 같은 밴드들. 너무 좋다! 하하.
마이클 나는 전부 좋아한다. 하하. 정말로! 일렉트로닉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레이크의 음악도 좋고, 트랩 스타일의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 알엘 그라임도 좋다.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 편이다.

5SOS의 음악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루크 우리는 호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다. 당시에는 그저 밴드 음악을 하는 게 좋았다. 두 개의 기타 그리고 베이스, 드럼. 당시와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우리는 밴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이클 음악적 변화를 이야기하자면 루크의 말대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조금 더 신스(Synth)가 들어가고, 키가 더 다양해진 정도?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이야기하려면 아직 멀었지! 하하하.

5SOS의 음악을 함축한다면 어떤 단어들이 있을까.
애시턴 다양한(Versatile), 역동적인(Dynamic), 단호한(Determined) 이런 단어들.

왜?
애시턴 얼마든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고, 다이내믹한 음악을 만들 수 있고, 우리 음악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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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신기호
PHOTOGRAPHY 레스
COOPERATION 유니버설뮤직

2019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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