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정석헌
피겨에 대한 당신의 관심이 보통 이상이라면, 이미 ‘어니의 작은 세상(blog.dreamwiz.com/gud2js)’의 위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주인공인 김형언은 소름 끼치도록 실감나는 이소룡 피겨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파워 블로거. 피겨의 생명은 사실성에 있다. 하지만 김형언의 피겨는 외모나 윤곽이 비슷한 ‘복제’에 그치지 않는다. 표정과 골격이 무척 섬세하다. 관절과 근육의 표현은 해부학에 기초하지만, 미묘한 표정이나 머리카락, 몸에 난 흉터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피겨는 반복된 분석과 노동의 결과임이 분명하다. <사망유희>의 이소룡,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톰 행크스, <스타워즈>의 해리슨 포드 등 그의 대표작 서른 점이 서울 팔판동 벨벳 갤러리(www.velvet.or.kr)에서 전시 중이다. 피겨가 인물의 내면을 담은 조각품으로 승화된 현장을 함께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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