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The World News

한없이 일상에 가까운 공예

서울의 공예 콘텐츠는 지금, 개인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UpdatedOn May 02, 2019

3 / 10
/upload/arena/article/201904/thumb/41747-363776-sample.jpg

 

‘공예’와 ‘트렌드’라는 단어가 결합된 페어가 열리고, 공예 전공자가 디자인과의 접점을 찾은 작업으로 이름을 얻는다. 공예적 접근과 건축적 접근이 결합된 브랜드가 생기는가 하면, 민감한 감각을 자랑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에선 어떤 쓸모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옷을 입은 공예가의 작업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금 서울은 각종 공예 콘텐츠의 각축장이다. 이 가운데, 일상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공예를 풀어내는 공간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한남동에 조용히 문을 연 ‘라이크 레지던스(Laik Residence)’다. 프린트 베이커리의 프라이빗 레이블인 이곳은 가구와 공예, 생활 소품을 다룬다. 프린트 베이커리의 아트 디렉터 김소형이 주축이 되어 그들의 취향을 담아 완성했다. ‘Laik’는 ‘즐기다’ ‘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자, ‘좋아하다’를 의미하는 ‘Like’의 발음 기호다.

거실과 방, 다이닝룸과 주방 공간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에는 다양한 생활 공예 제품과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 엄선된 일상 소품 등이 각자 존재감을 빛내며 놓여 있다. 거창한 전시장이나 공예 숍과 달리, 편안하고 친숙하다. “공예 작가의 전시를 하고 공예 작가와 꾸준히 협업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서울에는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곳에는 특히 고유의 기법으로 공들여 만든 한국 작가들의 공예 작업들이 빼곡하다. 백자토에 흑유를 섞어, 먹으로 그린 것 같은 구자룡의 그릇이라든가, 버려진 석고 조각을 닮은 문혜인의 화병, 전상근 작가가 섬세하게 정형한 무광 자기들, 제주의 흙을 직접 채취해 쓰는 김경찬 작가의 오브제들까지. 시간을 들여 엄선한, 가장 일상에 가까운 ‘지금 한국의 공예’가 펼쳐진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2층
문의 02-795-5888

3 / 10
/upload/arena/article/201904/thumb/41747-363777-sample.jpg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경진
PHOTOGRAPHY 정지안

2019년 04월호

MOST POPULAR

  • 1
    콤팩트한 데일리 시계 추천
  • 2
    시계에서도 ‘에루샤’가 통할까?
  • 3
    이야기를 담다
  • 4
    향이라는 우아한 힘
  • 5
    중고 노트북으로 쓴 소설

RELATED STORIES

  • LIFE

    중고 노트북으로 쓴 소설

    이상문학상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오늘날 한국어로 쓰인 소설 중 가장 탁월한 작품을 알 수 있으니까. 그 권위와 위상은 수상 목록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1977년 김승옥을 시작으로 은희경, 김훈, 한강, 김영하, 김애란 모두 이상문학상을 탔다. 2025 이상문학상은 예소연과 <그 개의 혁명>에게로 돌아갔다. 우리 시대에 가장 뛰어난 소설은 어떻게 쓰였을까. 봄볕이 내리쬐는 어느 오후, 소설가 예소연을 만나고 왔다.

  • LIFE

    시계에서도 ‘에루샤’가 통할까?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의 시계는 살 만할까? 3명의 필자가 논하는 패션 하우스의 워치메이킹에 대한 편견 없고 다소 진지한 이야기.

  • LIFE

    봄, 봄, 봄!

    봄 제철 식재(食材)를 활용한 한식 다이닝바 5

  • LIFE

    호텔보다 아늑한 럭셔리 글램핑 스폿 5

    캠핑의 낭만은 그대로,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싶다면.

  • LIFE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안경남

    안경 하나 바꿨을 뿐인데!

MORE FROM ARENA

  • LIFE

    사랑했던 목소리

    반복해서 듣던 음악에는 그 시절의 기억이 담긴다. 사랑하고, 사랑받던 시절 들은 음악들을 소환했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보컬들이다.

  • FASHION

    요즘의 옷 Ⅲ

    통 넓은 와이드 팬츠의 예스러운 멋.

  • INTERVIEW

    원진아&유병재, "<유니콘>은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배우 원진아와 유병재 작가, 유쾌한 무드의 화보와 담백한 인터뷰 미리보기

  • INTERVIEW

    Billboard Star AleXa

    미국 최대 규모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38위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괴물 신인’ 알렉사와 빌보드 스타일이 만났다.

  • LIFE

    2022년, 다시 재개되는 뮤직 페스티벌 3

    팬데믹 사태로 인해 그동안 모든 게 멈춰버렸던 2년이었다. 다시 시작되는 뮤직 페스티벌로 내재되어 있던 흥을 조금씩 꺼내 볼까.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