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RI Portofino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항구 도시 포르토피노. 페라리의 8기통 GT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T가 미국 서부의 열기를 묘사했다면, 포르토피노는 지중해 물결을 닮았다. 바다가 일렁이며 생겨나는 곡선들이 페라리 포르토피노에 스며들었다. 전면 하단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파도처럼 장엄하고, 양옆에 위치한 ‘L’자형의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는 태양 아래서 고래를 찾는 선원의 눈매와도 같다. 전면의 공격적인 인상은 보닛과 측면 캐릭터 라인을 타고 흐르며 우아한 곡조를 노래한다. 투 박스 타입의 앞이 긴 클래식 페라리를 연상시킨다. 그렇다고 감성으로만 풀어낸 디자인은 결코 아니다. 포르토피노의 디자인은 과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페라리 에어로다이내믹 팀은 F1에서 경험한 공기저항 지식을 포르토피노 외관에 적용했다. 포르토피노의 선들은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다. 패스트백 쿠페처럼 보이지만 지붕은 14초 만에 개폐되는 하드톱이다. 지붕을 열면 실루엣은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다. 스포츠 시트가 드러나고 뒷좌석도 보인다. 포르토피노는 4인승 쿠페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차량인 만큼 트렁크 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껑충한 모양새의 트렁크 리드 아래에는 기내용 캐리어를 최대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다시 실루엣으로 돌아와 유려한 선을 감상한다. 시동을 걸기 전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르토피노에는 이탈리아의 현대적인 감성과 우아한 고전미가 공존한다. 가격미정.
1 V8 3.9L 트윈 터보 + 7단 듀얼클러치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7.5kg·m, 0-100km/h 3.5초, 최고속도 320km/h, 복합연비 8.1km/L.
2 전자식 디퍼렌셜
3세대 전자식 디퍼렌셜을 채용해 조향비를 낮췄다. 조향 반응이 더욱 빠르다.
3 SCM-E
자기유동식 가변 댐퍼다. 서스펜션의 강도가 높아졌지만 승차감이 더 부드러운 비결이다.
DS AUTOMOBILES DS7 Crossback DS7
크로스백은 DS 오토모빌의 야심작이다. 소재, 기술, 노하우 등 DS가 겸비한 역량을 총동원한 전위적인 모델이다. 정체성도 뚜렷하다. 프랑스답고 예술적이다. 우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주목하자. DS 윙스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은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빛난다. 다이아몬드 빛을 형상화한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내며 180도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가 이토록 매혹적일 수 있나 싶다. 그 아래에는 수직형 주간주행등을 장착했다. 1부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발한다.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했다는 DS 3D 리어 라이트도 눈길을 끄는 요소. 뒷모습도 화려하다. 내부는 프랑스 수제 맞춤복 오트 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았다. 진짜 프랑스 장인들이 한 땀씩 꿰었다. 알칸타라 등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였고, 기요셰 패턴을 적용했는가 하면, 시동을 걸면 숨어 있는 시계가 회전하며 고개를 내민다. 화려하다. 가격 5천8백90만원.
1 2.0L BlueHDi + EAT 8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 복합연비 12.8km/L.
2 트렁크 공간
기본 555L, 확장 시 1,752L.
3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네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전자 제어한다. 가속과 스티어링, 제동과 같은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해 최적의 주행감을 선사한다.
BMW X2 xDrive20d M Sport Package
어느 집안이나 눈에 띄는 자식이 있다. X시리즈 중에선 개성 뚜렷한 X2가 그렇다. X2는 쿠페와 SUV 사이에서 고민하다 선보인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X1보다 단단하고 공격적인 모양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휠베이스는 X1과 동일한데 리어 오버행만 80mm 더 짧다. 멀리서 보면 벌크업한 해치백 같다. 작고 단단한 근육맨에서 눈여겨볼 곳은 C 필러다. 아주 두텁다. 날카로운 측면 캐릭터 라인 위로 살짝 누운 C 필러에는 BMW 엠블럼이 붙어 있다. 과거 1970년대 CS 시리즈에서나 보던 것이다. 새로운 모델에 클래식 명차의 DNA를 넣었다. X2의 정체성은 시동을 걸면 드러난다. 궁합 좋은 엔진과 변속기가 경쾌하게 힘을 끌어올리고, 단단한 서스펜션과 날카로운 조향감이 경쾌한 주행 감각을 발휘한다. 실내는 X1보다 조금 더 스포티하고 고급스럽다. 또 다른 차이라면 공간 크기다. 쿠페 형태를 구현하다 보니 X1보다 헤드룸이 낮고, 트렁크 용량도 작다. 대신 조금 더 모양새가 산다. 가격 6천1백90만원.
1 2.0L 4기통 트윈파워 터보+8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0-100km/h 7.7초, 복합연비 14.2 km/L
2 트렁크 공간
기본 470L, 확장 시 1,355L.
3 힐 디센트 컨트롤
가파른 경사를 내려올 때 제동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해 운전자가 조향에만 집중하게 도와준다.
VOLKSWAGEN The new Arteon 2.0 TDI Elegance Premium
아테온은 아트와 이온의 합성어다. 여기서 이온(Eon)은 영겁을 뜻한다.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에선 진한 선이 눈길을 끈다. 기존 세단에 비해 긴 비율과 측면에 새긴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기함의 면모와 함께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다. 실제 아테온은 폭스바겐 모델 중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넓다. 그릴의 넓은 수평선은 차 전체에 적용됐다. 프레임 없는 사이드 윈도 등 디테일들이 더해져 우아한 품격을 자아낸다. 외관만큼 실내도 넉넉하다. 새로운 MQB 플랫폼을 적용했다. 휠베이스는 2,840mm로 무척 길다. 뒷좌석 승객 무릎이 여유롭다. 헤드룸 또한 넓고 트렁크 공간도 563L로 여유롭다. 외관의 수평선이 실내에도 적용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단정한 수평선이 근사한 분위기를 풍기고, 야간에는 수평선 아래로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들어와 미래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콕핏은 12.3인치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다.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깔끔한 그래픽으로 펼쳐진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는 중앙에 위치한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하면 된다. 시트는 모두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으며, 운전석은 마사지 기능도 제공된다. 예술적으로 호강한다. 가격 5천2백16만8천원.
1 2.0L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7단 DSG
최고출력 190마력, 토크 40.8kg·m, 0-100km/h 7.7초, 복합연비 15.0km/L.
2 차체 강성
초고장력 강판 및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높은 차체 강성은 정밀하고 빠른 조향력을 제공한다.
3 안전 주행 보조장치
전방추돌 경고장치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보닛,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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