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The World News

사유의 세계 속으로

상상력이 자연스레 되살아나는 공간.

UpdatedOn February 27, 2019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편안하게 누리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서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각자의 시간에 몰입하기보다는, 어른들이 아이를 돌보느라 뒤꽁무니를 쫓는 풍경만 선명하게 그려진다. 여기, 그 생각을 뒤집는 공간이 있다. 바로 사운즈 한남 지하에 위치한 그림책 서점 스틸로(Stillo)다. 스틸로는 스틸북스에서 준비한 두 번째 브랜드로 그림책에 특화된 도서 공간이다. 일일 멤버십만 구매하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스틸로는 둥근 곡선의 인테리어와 원목 가구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아지트 같다. 오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한 구성도 돋보인다. 

공간뿐 아니라 그림책을 소개하는 방식도 다채롭다. 생활, 세상, 예술 등 주제에 맞는 책을 비치했고 쉽게 접하지 못한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책을 발굴해 소개한다. 정기적으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 그림책과 굿즈를 선보이는 기획전과 애니메이션 상영회도 연다. 그림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표현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창작 도구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크래프트 룸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하루쯤은 그림책을 탐독하며 사유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상상력이 자연스레 되살아나는 설렘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 한남
문의 02-798-9934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박지은
PHOTOGRAPHY 한준희

2019년 02월호

MOST POPULAR

  • 1
    Holdall, Keepall
  • 2
    Fresh Spirits
  • 3
    Shirts Boys
  • 4
    등산이 기다려지는 서울 등산로 맛집 5
  • 5
    Bloom&Petal

RELATED STORIES

  • LIFE

    하나를 고른다면 이것! 그들의 최애 술 5

    막걸리부터, 와인, 샴페인까지.

  • LIFE

    그때 와인 한 잔

    와인 애호가들은 봄에 어떤 와인을 떠올릴까? 그림 같은 풍경에서 즐긴 와인, 이탈리아 소도시에서 미식과 곁들인 와인, 일본 한 와인 바에서 맛본 새로운 와인. 이 계절 어떤 순간 마신, 잊지 못할 와인과 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 LIFE

    피트의 모든것

    라프로익 10년은 누구나 좋아할 위스키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그 매력을 알면 빠질 수밖에 없다. 피트 자체를 선명하게 한 모금으로 구현한 위스키. 피티드 위스키라는 영역에서 라프로익 10년이 서 있는 위치다.

  • LIFE

    진짜 K-팝은 발라드다

    K-팝 가수들이 코첼라 무대에 오르고 그래미에서 상을 탄다. ‘두 유 노 BTS?’는 ‘아임 프롬 코리아’를 대신하는 인사말이 됐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생각한다. 가장 ‘K스러운’ ‘팝’은 발라드라고. 한국인의 얼과 혼이 담긴 그 장르. 발라드에 기대어 위안을 얻던 시절로 돌아가 그 매력과 진가를 살폈다.

  • LIFE

    페스티벌의 계절

    5월의 '낭만' 충전을 책임질 5곳.

MORE FROM ARENA

  • DESIGN

    그리하여 그래픽 디자인이란

    ‘지금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20개 팀에게 던진 단 하나의 질문들, 이에 응답한 단 하나씩의 입장들.

  • FASHION

    PUT YOUR FEET UP

    옷보다 신발이 더 눈에 찬 순간.

  • INTERVIEW

    <아레나> 7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모델 수민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긴 <아레나> 7월호 커버 공개!

  • LIFE

    8K는 그림의 떡

  • AGENDA

    닭 한 마리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닭 한 마리로 새해 식탁을 거하게 차려보았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