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한국에 비해 그렇지 못한 미국에선 자동차 없이 이동이 힘들다. LA는 더욱 그렇다. 모두가 자동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우버(Uber), 리프트(Lyft) 같은 차량 서비스가 가장 발달한 도시가 아닐까 싶다.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도 많기에 렌터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투로(TURO)라는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투로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처럼 개인이 자신의 자동차를 임대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차 옵션을 자랑하는 것이 장점인데 예를 들어 4륜구동, 자전거 거치대, 전기차, 베이비 카시트, 애완동물 탑승 가능 여부 등 본인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서 차를 빌릴 수 있다. 차량 주인에게 직접 빌리는 시스템이라 기존 렌터카 회사에 서류 접수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대체로 기본 요금이 하루 50달러 이상이라 장기 렌털은 부담된다.
하지만 저렴하게 자동차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LA시에서 블루 LA(Blue LA)라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만들었다. 블루 LA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유 서비스 회사인 프랑스 오토리브(Autolib)에서 시행하는 미국 내 최초의 EV 자동차 공유 서비스로 친환경 자동차를 살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만들었다. 블루 LA의 차량은 모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된다. 이스트 할리우드, 다운타운 LA, 패션 디스트릭트, 에코 파크, 코리아 타운, 피코와 같은 동네에서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하면 어떤 곳에 몇 대가 남아 있으며 주차 가능한지 등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LA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탭카드로 금액을 충전한 다음 픽업 장소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탭카드를 터치해 이용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자동차를 빌린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며, 금액은 이용자의 수입에 따라 다른데 저소득층일 경우에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평균 1분당 40센트 수준이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에는 할인 혜택도 있으니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보면 된다. 대기 오염 예방을 위해 기존에 타던 차 대신 가끔 친환경적인 블루 LA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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