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을 채운 에어드레서의 위용이 보인다. 에어드레서의 문은 반짝인다. 거울처럼 에어드레서 앞에 선 사람을 담는다. 외출하고 돌아온 상태의 내 모습과 에어드레서에서 청정된 옷을 꺼내 입은 내 모습이 비포 앤 애프터처럼 비교된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에어드레서가 왜 필요한지, 의류 청정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면 에어드레서에 옷을 넣어보면 된다. 이번 에이어워즈에서는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레서를 체험하고 사용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트를 에어드레서에 보관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해주는 코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 것. 에어드레서의 장점과 사용법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신동헌과 패션 디렉터 남훈이 토크쇼를 하듯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에어드레서 클래스를 열었다.
왜 에어드레서가 필요할까?
클래스는 에어드레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미 공기 청정의 시대를 살아간다. 그리고 에어드레서는 의류 청정의 시대를 열었다. 옷을 관리해주는 기계는 다소 낯선 개념이지만 공기청정기가 그랬듯 한 번 사용하면 생활의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는다. 남훈은 에어드레서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울 코트를 꺼내 보였다. 그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집 밖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입고 있는 옷에도 묻어 있다고 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외투를 관리하기 어렵다. 매일 세탁할 수도 없고, 드라이클리닝도 자주 맡기기 어렵다. 옷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청정하게 관리해줄 기계가 있다면 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의 피로와 새 옷 구입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에어드레서의 4단계 의류 청정 기술은 매일 새 옷 같은 상쾌함을 제공한다. 에어드레서는 외투만 관리하지 않는다. 바지나 철 지난 옷, 니트, 스웨터 등 다양한 종류의 의류에 묻은 냄새, 먼지, 세균을 제거하고, 소재 특성까지 되살린다. 어제 입은 옷이 자고 일어나니 새 옷처럼 깨끗해졌다면 매일 아침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던 습관도 사라진다. 에어드레서가 생활을 바꿔준다.
옷을 어떻게 청정할까?
에어드레서가 의류를 청정하는 과정은 크게 에어, 스팀, 건조, 청정 4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살펴볼 것은 강력한 바람이다. 에어드레서 내부의 상부와 하부에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이 분사된다. 옷을 흔들어 털지 않고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에 진동이나 소음이 굉장히 적다. 또 각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 의류 특성이나 소재에 맞춰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의류를 걸어둔 안감케어 옷걸이를 통해 제트에어를 옷의 안쪽까지 흘려 보내 피부가 닿는 안감도 청결하게 만든다. 이러한 기술 덕에 급하게 외출할 옷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자 할 때는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5분 내에 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한다. 먼지 외 냄새 제거도 탁월하다.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가 옷에 밴 고기 냄새나 담배 냄새도 말끔하게 없앤다. 살균 코스를 선택하면 대장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99.9%까지 제거한다. 에어드레서는 제거 기능만 뛰어난 걸까? 아니다 되살리는 기능도 있다. 결이 거칠어진 코트나 숨이 죽은 패딩을 넣으면 새것처럼 되살아난다. 두툼한 겨울 외투 외에도 관리가 까다로운 모피, 가죽, 벨벳 소재도 옷감별 스페셜 코스로 완벽하게 관리한다.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신기술을 도입한 가전제품에는 최신 트렌드 기술도 함께 적용되는 법이다. 에어드레서는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된다. 앱에서 주목해야 할 기능은 ‘마이클로짓’이다. 마이클로짓은 보관 중인 옷의 맞춤형 케어 기능으로 의류 라벨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의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의 관리 코스를 추천한다. 마이클로짓을 통해 나의 의류 리스트와 추천 코스를 저장하고, 해당 옷이 과거 사용한 코스나 청정 횟수 등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또 의류를 여러 벌 동시에 청정할 때 최적의 코스를 안내하는 케어레시피나 24시간 제품을 진단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 홈케어 매니저도 탑재했다. 의류 소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에어드레서가 추천하는 코스만 따라가면 되니 관리가 쉽다.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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