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에이어워즈는 청담동에 위치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에서 진행됐다.
수상자는 디자이너 송지오, 배우 송승헌· 이진욱·성훈, 영화감독 윤종빈, 뮤지션 더 콰이엇·아이콘이다. 수상을 축하하는 인파가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을 가득 채우자 본식이 시작됐다. 사회자는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이 올해 어떤 위업을 달성했는지, 왜 특별한 남자들인지 설명했다.
본래 시상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에이어워즈도 그래 왔다. 2018 에이어워즈는 달랐다. 자유롭고, 열광적이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수상자가 무대에 오르자 사람들은 휴대폰을 쥐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수십 대의 휴대폰 화면을 통해 시상식이 중계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올해의 남자에게 전하는 에이어워즈 트로피를 손에 쥔 수상자들은 저마다 소감을 남겼다. 짧지만 강렬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열광적인, 뜨거운, 많은 사람들의 환호 등을 전했다. 아마도 그들은 수상 소감을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을 것이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은 2층 VIP룸으로 올라가 파티를 즐기고, 인사를 나누었다. 지하에서는 축하 파티가 이어졌다.
DJ가 음악을 틀자 춤을 추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무대 반대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마련한 바에서는 발렌타인 싱글 몰트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제공했다. 칵테일을 마시려는 사람들의 줄은 끊이지 않았고, 바텐더들은 쉬지 않고 칵테일을 만들었다. 술잔을 든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차지하자 그제야 파티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붉고 푸른 조명과 수트 차림의 남성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 모두 눈이 부셨다. 조명 때문이기도 하고, 아름다워서이기도 하다. 이 동네 멋진 사람들이 모두 한 공간에 모인 것만 같았다.
청담동 거리에 마련한 스타의 거리라는 푯말은 사실 이 공간을 가리키는 게 아니었을까? 디제잉이 한 차례 이어진 다음 무대에는 플로우식이 올랐다. 다시 무대 앞에는 인파가 몰렸고, 효은과 창모, 더 콰이엇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것으로 에이어워즈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러키 드로가 있었다. 이날 러키 드로 상품은 삼성 에어드레서 3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수트 교환권, 시계 교환권, 여성 가방 교환권이 제공되었다. 러키 드로를 마지막으로 열세 번째 에이어워즈는 종료되었다. 별이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그렇게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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