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The World News

스타일리시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

더블린의 싱글들 사이에서 글로벌 공동 생활 공간이 뜨고 있다.

UpdatedOn January 02, 2019

3 / 10
/upload/arena/article/201812/thumb/40749-346157-sample.jpg

 

아일랜드 더블린에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전 세계의 글로벌 IT 유럽 지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하는 직원들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최근 더블린에는 안정적인 연봉을 받으며 글로벌한 일을 하는 싱글들을 타깃으로 삼은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가 생겨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아일랜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노드 리빙(node living)’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임대 아파트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공동 생활 공간이다. 얼핏 보기에는 기존의 셰어 하우스와 다를 것이 없지만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아파스 인테리어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아파트 서비스에서 기존의 셰어 하우스와는 확연한 차별성이 있다.

더블린 노드 리빙은 아일랜드 최초의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로 조지안 양식을 잘 보전한 피츠윌리엄 스퀘어(Fitzwilliam Square)에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인 설계팀은 1940년대 건물의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데코 레트로(deco-retro)’를 디자인 콘셉트로 공간을 완성했다. 노드 리빙의 기본 구조는 일반 셰어 하우스처럼 모든 가구가 포함된 2~3베드 아파트에 방과 욕실만 혼자 사용하고 거실과 주방은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셰어 하우스와 다른 첫 번째 특징은 확실한 콘셉트로 구성했다는 점.

고급 마감재와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개인실과 공동 공간의 전체 분위기는 무채색 페인트로 차분함을 강조했고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가구를 매치해 ‘데코 레트로’ 콘셉트를 연출했다. 또한 구글홈(Google Home), 네스트 에코 온도조절 장치(Nest Eco-thermostats), 초고속 와이파이 같은 스마트 홈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유행과 기술 변화에 민감한 싱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드 리빙의 두 번째 특징은 세입자들을 위한 지역 코디네이터 시스템이다. 지역 코디네이터는 세입자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 룸메이트를 매칭해주는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세입자에게 지역의 봉사 단체나 다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세입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을 여는데 이 이벤트는 지역사회를 넘어 노드 리빙에 속한 전 세계의 사람들까지로 확대된다. 노드 리빙 세입자들은 지역 네트워크를 넘어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리게 된다.

기존의 셰어 하우스 개념에 확실한 콘셉트로 세련된 디자인과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노드 리빙은 더블린 싱글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고 있다. 노드 리빙은 최근 11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점을 추가 오픈했다. 미주와 유럽 시장을 넘어 서울, 베이징, 도쿄와 같은 아시아 시장에도 오픈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웹사이트 node-living.com  

3 / 10
/upload/arena/article/201812/thumb/40749-346156-sample.jpg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서동현
WORDS 김현지(디자인 리서처)
PHOTOGRAPHY 루스 마리아 포토그래피(Ruth Maria photography)

2018년 12월호

MOST POPULAR

  • 1
    연상녀와 연하녀
  • 2
    즐거웠다 주술회전
  • 3
    드라이브 가요
  • 4
    LOVE IN EVERY NOTE
  • 5
    애인의 취미

RELATED STORIES

  • LIFE

    HAND IN HAND

    새카만 밤, 그의 곁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건 둘.

  • INTERVIEW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스튜디오 픽트에겐 호기심이 주된 재료다. 할머니댁에서 보던 자개장, 이미 현대 생활과 멀어진 바로 그 ‘자개’를 해체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공예를 탐구하고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는 두 작가의 호기심이 그 시작이었다.

  • INTERVIEW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색색의 아크릴로 만든, 용도를 알지 못할 물건들. 윤라희는 조각도 설치도 도자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공예의 범주 밖에 있는 산업적인 재료로 완성한다.

  • FASHION

    EARLY SPRING

    어쩌다 하루는 벌써 봄 같기도 해서, 조금 이르게 봄옷을 꺼냈다.

  • INTERVIEW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투박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하다.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빚는 것 같지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상반된 두 가지 심성이 충돌해 윤상혁의 작품이 된다.

MORE FROM ARENA

  • DESIGN

    INNOVATION

    보라, 우리는 더 나아지고 있다.

  • FASHION

    판타스틱한 명품 소품

    동심을 자극하는 천진하게 귀엽고도 비범한 하우스 브랜드의 아이템 4.

  • FASHION

    BREITLING 140TH POP-UP MUSEUM

    브라이틀링의 140년을 담은 첫 번째 박물관.

  • INTERVIEW

    구자성은 배우다

    구자성은 몇 편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겼다. 5월 초에 방영되는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기대주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예상할 수 없다. 연기 색을 논하기에는 아직 작품 수가 많지 않은 신인이니까. 큰 키와 다부진 체격과는 달리 긴 눈매가 여린 느낌을 자아낸다. 사진에 못 담았지만 미소가 시원하다. 크게 웃을 때면 여름이 떠오른다.

  • FASHION

    네 남자의 가방 속 아이템

    취향 다른 네 남자의 가방에 담긴 소지품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