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에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전 세계의 글로벌 IT 유럽 지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하는 직원들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최근 더블린에는 안정적인 연봉을 받으며 글로벌한 일을 하는 싱글들을 타깃으로 삼은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가 생겨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아일랜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노드 리빙(node living)’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임대 아파트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공동 생활 공간이다. 얼핏 보기에는 기존의 셰어 하우스와 다를 것이 없지만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아파스 인테리어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아파트 서비스에서 기존의 셰어 하우스와는 확연한 차별성이 있다.
더블린 노드 리빙은 아일랜드 최초의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로 조지안 양식을 잘 보전한 피츠윌리엄 스퀘어(Fitzwilliam Square)에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인 설계팀은 1940년대 건물의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데코 레트로(deco-retro)’를 디자인 콘셉트로 공간을 완성했다. 노드 리빙의 기본 구조는 일반 셰어 하우스처럼 모든 가구가 포함된 2~3베드 아파트에 방과 욕실만 혼자 사용하고 거실과 주방은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셰어 하우스와 다른 첫 번째 특징은 확실한 콘셉트로 구성했다는 점.
고급 마감재와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개인실과 공동 공간의 전체 분위기는 무채색 페인트로 차분함을 강조했고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가구를 매치해 ‘데코 레트로’ 콘셉트를 연출했다. 또한 구글홈(Google Home), 네스트 에코 온도조절 장치(Nest Eco-thermostats), 초고속 와이파이 같은 스마트 홈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유행과 기술 변화에 민감한 싱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드 리빙의 두 번째 특징은 세입자들을 위한 지역 코디네이터 시스템이다. 지역 코디네이터는 세입자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 룸메이트를 매칭해주는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세입자에게 지역의 봉사 단체나 다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세입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을 여는데 이 이벤트는 지역사회를 넘어 노드 리빙에 속한 전 세계의 사람들까지로 확대된다. 노드 리빙 세입자들은 지역 네트워크를 넘어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리게 된다.
기존의 셰어 하우스 개념에 확실한 콘셉트로 세련된 디자인과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노드 리빙은 더블린 싱글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고 있다. 노드 리빙은 최근 11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점을 추가 오픈했다. 미주와 유럽 시장을 넘어 서울, 베이징, 도쿄와 같은 아시아 시장에도 오픈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웹사이트 node-liv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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