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한 작은 농장에서 시작된 염소 요가(Goat Yoga). 말 그대로 염소들과 함께 요가를 하는 거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LA 힙스터들이 이런 흥미로운 트렌드를 놓칠 리 없다. LA 곳곳에는 수많은 요가 스튜디오가 있지만, 염소와 함께 요가를 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보통은 주말에 워크숍 개념으로 염소 요가 클래스를 열거나 직접 염소 농장을 찾아가서 체험한다.
염소 요가는 우선 잔디밭에 매트를 깔고 시작한다. 흐름은 일반적인 요가와 비슷하다. 차이라면 그 농장에 사는 염소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요가를 하는 사람과 교감한다는 것이다. 스바아사나(견상&개 자세), 발라아사나(아기 자세), 브리지, 플랭크 등 다양한 동작을 하면 염소가 등 위로 올라와 마치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듯 동물과 가까이서 무언의 소통을 하게 된다. 게다가 염소가 제법 무거워 플랭크 자세를 할 때 등에 올라오면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는 장점도 있다. 들판에서 동물과 교감하다 보면 잡생각을 떨칠 수 있고, 요가 스튜디오의 딱딱한 바닥이 아닌 푹신한 잔디밭과 높은 하늘을 마주하며 요가를 하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염소 요가는 LA 산타모니카, 패서디나 등 여러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하는 곳도 많아 여행지에서 염소 요가라는 재밌는 체험이 가능하다. 정통 요가는 아니지만 몸과 마음을 수련한다는 요가 정신을 바탕으로 동물과 교감하다 보면 어느새 활력을 되찾는다는 것이 염소 요기니들의 전언이다. 염소 요가는 인기 폭발이라 예약이 꽉 찬 곳이 많으니 미리 스케줄을 체크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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