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이민정
이제 더 이상 반갑지 않은데도 일 년에 한 번씩 ‘생일’이 찾아온다. 이번에도 그랬다. 선물도 받고 문자도 받고 친하게 지내는 홍보녀에게 축하 메일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받은 것 중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건 후배에게 받은 카드였다. 휴대폰 서체가 아닌 펜촉의 느낌이 오히려 신선했지만, 무엇보다 빈티지스러운 카드 껍데기가 맘에 쏙 들었다.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일러스트레이션은 재생지가 주는 독특한 질감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알고 보니, 내가 받은 카드 시리즈는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의 작은 카드 회사에서 수제 인쇄방식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비싸 보이는 선물보다 정성스러운 카드를 받는 게 더 기쁘다고는 말 못하지만, 예쁜 카드가 마음을 움직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다. 이제 문자 말고, 이메일 말고 카드를 쓰자! 갤러리백화점 웨스트 5층, 신세계백화점 꼭대기층, W호텔의 캔디숍 위시(Wish)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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