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더너들 사이에서 정원의 식물을 집 안으로 들이는 리빙 위드 플랜츠 문화가 퍼지고 있다. 리빙 위드 플랜츠는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런던의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주로 아파트(플랫)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정원을 갖기 어려운데, 대신 실내 공간을 어번 가드닝 콘셉트로 꾸며 식물과 함께 사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젊은 세대의 어번 라이프는 인스타그램을 타고 퍼졌으며, 각종 서적과 잡지, 카페, 레스토랑, 패션계로 뻗어나갔다.
현재 런던에서는 식물을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와 이벤트가 한창이다. 그와 함께 식물 가게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몇 해 전 한국인 진 안(Jin Ahn)과 그녀의 파트너 지아코모(Giacomo)가 문을 연 식물 가게 ‘컨서버토리 아카이브스(Conservatory Archives)’의 활약이 돋보인다. 런던의 수많은 숍, 레스토랑, 카페는 물론이고 패션 브랜드 코스와의 협업, 리버티 백화점의 팝업숍, 런던디자인페스티벌 기간 중 건축가 아시프 칸의 설치 작업 등에 참여하며 식물이 중심을 이룬 인테리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어번 라이프는 단순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넘어 런던 사람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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