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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 BUSAN SHOPPING

부산 쇼핑 리스트

다시는 구할 수 없는 빈티지 롤렉스, 줄 서도 못 사는 슈프림 야구 점퍼, 출처는 모르지만 마음에 쏙 드는 액세서리,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에 가도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이곳, 부산 국제시장 구제 골목에 있다. 그중에서도 감 좋은 사장이 운영하는 매력적인 숍 7곳을 <아레나>가 직접 다녀왔다.

UpdatedOn July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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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WC 회중시계를 기반으로 까르띠에가 제작에 참여한 1940년대 포켓 워치다. 가격미정 IWC×까르띠에 제품. 

2 1960~70년대에 단기간만 발매한 레드서브마리너 가격미정 롤렉스 제품. 

3 1980년대에 제작된 라운드 케이스의 탱크 3백만원대 까르띠에 제품. 

4 발주 72를 기반으로 트리플 캘린더 기능을 추가한 수동 크로노그래프 730 모델 4백만원대 바크만 제품. 

5 시계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수동형 크로노그래프 발주 72를 예거 르쿨트르가 제작했다. 가격미정 예거 르쿨트르 제품. 

6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1970년대 시계. 가격미정 바쉐론 콘스탄틴 제품. 

7 베젤에 18K 화이트 골드를 사용한 1970년대 시계. 가격미정 오데마피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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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
국내에서 유일할 거다. 전 세계에서 바잉한 빈티지 워치를 전문 엔지니어가 복원하고, 일련 번호와 함께 워런티를 부여하는 곳 말이다. 이곳에서는 유럽과 홍콩,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빈티지 워치를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손때 탄 빈티지 워치가 아니다. 이미 단종돼 다시 볼 수 없거나, IWC와 까르띠에가 협업한 시계 등 아주 진귀한 것들이다. 스타일리스트, 패션 에디터 등 패션 업계와 이를 일찍이 알아본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이곳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국제시장에서 자리를 옮겨, 사장이 매장 집기들을 직접 디자인하며 시계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단순히 시계를 파는 것이 아닌 시계가 출시된 시대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사장의 말마따나 시계가 간직한 고유의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시계를 구입하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부산에서 특별한 경험이 될 거다.
주소 부산시 중구 해관로 79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10-4654-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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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량한 색의 팬츠 15만8천원 꼼 데 가르송 제품. 

2 베트멍이 떠오르는 반소매 티셔츠 2만8천원 리복 제품. 

3 그래픽과 레터링을 새긴 티셔츠 6만2천원 꼼 데 가르송 제품. 

4 네온 컬러 트레이닝팬츠 8만8천원 아식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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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고유
한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고유가 더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 약 264㎡(80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을 가득 채운 빈티지 제품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터. 셔츠, 데님, 아노락 등 카테고리별로 차곡차곡 정리돼 있고, 옷걸이 사이사이 간격이 넓어 쇼핑이 수월하다. 흔히 ‘구제’ 하면 떠오르는 복고풍 아이템보다는 요즘 가장 선호하는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대중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서 제품을 직접 구한다는 사장의 철학이 녹아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직접 수선, 관리한 깨끗한 상태의 아이템 역시 낡은 빈티지를 지양하는 사장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 30번길 21-1지하 1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문의 010-9050-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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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0년대 헨리넥 티셔츠 5만원대 할리 데이비슨 제품. 

2 1970년대 상·하의 세트 수트 21만8천원 리진 제품. 

3 1970년대부터 80년대 미국 호텔에서 사용한 키 태그 각 2만원대. 

4 (왼쪽부터) 펩시와 디즈니가 협업한 한정판 머그컵 5만원대·맥도널드 로고를 새긴 컵 2만원대 모두 파이어킹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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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마리타임 시티
매장에 들어서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벽면에 붙어 있는 포스터와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옷걸이에 진열한 아이템이 합을 이뤄 시간 여행을 한 듯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는 1970~90년대 미국 빈티지 아이템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발렌시아가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미국 호텔 키 태그나 최근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파이어킹 머그컵, 독특한 핏의 리진 상·하의 세트 수트가 있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39번길 21-1 지하 1층
영업시간 오후 3시 30분~9시, 월요일 휴무
문의 010-5141-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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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샴브레이 재킷 25만9천원 엔지니어드 가먼츠 제품. 2 짙은 회색 슬랙스 9만9천원 구찌 제품. 3 야구 점퍼 45만원대 슈프림 제품. 4 기모노 재킷 33만9천원 하이더 애커만 제품. 5 가죽 워커 17만9천원 비즈빔 제품.

1 샴브레이 재킷 25만9천원 엔지니어드 가먼츠 제품. 

2 짙은 회색 슬랙스 9만9천원 구찌 제품. 

3 야구 점퍼 45만원대 슈프림 제품. 

4 기모노 재킷 33만9천원 하이더 애커만 제품. 

5 가죽 워커 17만9천원 비즈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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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오브유즈드
새하얀 벽에 자연광이 비치고 나무와 스틸로 맞춘 집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거기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시절의 베스트와 하이더 애커만의 재킷이 진열돼 있다. 편견이겠지만, 빈티지 골목에서 이렇게 정돈된 인테리어와 감도 높은 브랜드를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 거기에 믿을 수 없는 가격과 새 제품 같은 말끔한 상태에 또 한 번 놀랐다. 감각 있는 사람들이 찾을 법한 브랜드 위주로 선별한다는 사장의 안목이 돋보이는 곳.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43번길 18-1 2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8시, 목요일 휴무
문의 010-845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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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 8만원대 포터 제품. 2 말가죽 재킷 35만원대 에어로 레더 제품. 3 이국적인 자수를 새긴 웨스턴 셔츠 20만원대 와코마리아 제품. 4 하와이안 셔츠 2만7천원 토미 코트 제품.

1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 8만원대 포터 제품. 

2 말가죽 재킷 35만원대 에어로 레더 제품. 

3 이국적인 자수를 새긴 웨스턴 셔츠 20만원대 와코마리아 제품. 

4 하와이안 셔츠 2만7천원 토미 코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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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수상한 아저씨
문을 연 지 약 5년이 됐다. 캐릭터 있는 수상한(?) 아저씨와 질 좋은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나 부산 빈티지 골목을 대표하는 곳이 됐다. 운 좋게도, 매장을 촬영하는 날, 일본에서 새 아이템이 들어왔다. 그 덕분에 신상품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포터 가방과 촬영을 뒤로한 채 쇼핑하고 싶었던 와코마리아 웨스턴 셔츠는 사장이 독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43번길 18-1 지하 1층
영업시간 오후 1시~9시
문의 010-8505-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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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색 스웨트 셔츠 3만원 스투시 제품. 2 열쇠고리 가격미정. 3 무릎길이의 반바지 2만5천원 그라마치 제품. 4 하와이안 셔츠 2만5천원 파반트 제품. 5 링 부츠 14만원대유케텐 제품.

1 배색 스웨트 셔츠 3만원 스투시 제품. 

2 열쇠고리 가격미정. 

3 무릎길이의 반바지 2만5천원 그라마치 제품. 

4 하와이안 셔츠 2만5천원 파반트 제품. 5 링 부츠 14만원대유케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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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로고스
다소 복잡한 중심가에서 한 블록 정도 벗어난 곳에 있다. 아늑한 분위기와 한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때맞은 하와이안 셔츠와 피케 티셔츠, 스웨트 셔츠 등 캐주얼한 옷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계산대 옆 진열장에는 브랜드를 알 수 없는, 가격조차 정해놓지 않은 액세서리들이 있다. 별것 아니지만 귀엽고,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갖고 싶은 매력적인 아이템이 가득하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39번길 37-1
영업시간 정오~오후 8시
문의 010-812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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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소매 로고 티셔츠 3만5천원. 2 별 모양 자수를 새긴 칼라 티셔츠 9만원 스톤아일랜드 제품. 3 클래식한 디자인의 청바지 5만5천원 라코스테 제품. 4 사장이 추천한 바지 12만원 디젤 제품. 5 화려한 배색이 돋보이는 운동화 8만원 나이키 제품.

1 반소매 로고 티셔츠 3만5천원. 

2 별 모양 자수를 새긴 칼라 티셔츠 9만원 스톤아일랜드 제품. 

3 클래식한 디자인의 청바지 5만5천원 라코스테 제품. 

4 사장이 추천한 바지 12만원 디젤 제품. 

5 화려한 배색이 돋보이는 운동화 8만원 나이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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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감수성
부산 국제시장 구제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약 16년째 한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감수성이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결같은 사장의 취향 덕이다.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데님 재킷 등 남녀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그의 노하우다. 없는 것 빼고 다 있을 만큼 아이템도 많고,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시간을 두고 구석구석 둘러보길 바란다. 그게 빈티지 숍을 다니는 재미이기도 하니까.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40번길 18 삼천리타운 3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7시
문의 070-7645-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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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Y 이수강

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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