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
국내에서 유일할 거다. 전 세계에서 바잉한 빈티지 워치를 전문 엔지니어가 복원하고, 일련 번호와 함께 워런티를 부여하는 곳 말이다. 이곳에서는 유럽과 홍콩,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빈티지 워치를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손때 탄 빈티지 워치가 아니다. 이미 단종돼 다시 볼 수 없거나, IWC와 까르띠에가 협업한 시계 등 아주 진귀한 것들이다. 스타일리스트, 패션 에디터 등 패션 업계와 이를 일찍이 알아본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이곳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국제시장에서 자리를 옮겨, 사장이 매장 집기들을 직접 디자인하며 시계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단순히 시계를 파는 것이 아닌 시계가 출시된 시대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사장의 말마따나 시계가 간직한 고유의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시계를 구입하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부산에서 특별한 경험이 될 거다.
주소 부산시 중구 해관로 79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10-4654-1379
02 고유
한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고유가 더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 약 264㎡(80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을 가득 채운 빈티지 제품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터. 셔츠, 데님, 아노락 등 카테고리별로 차곡차곡 정리돼 있고, 옷걸이 사이사이 간격이 넓어 쇼핑이 수월하다. 흔히 ‘구제’ 하면 떠오르는 복고풍 아이템보다는 요즘 가장 선호하는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대중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서 제품을 직접 구한다는 사장의 철학이 녹아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직접 수선, 관리한 깨끗한 상태의 아이템 역시 낡은 빈티지를 지양하는 사장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 30번길 21-1지하 1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문의 010-9050-6051
03 마리타임 시티
매장에 들어서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벽면에 붙어 있는 포스터와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옷걸이에 진열한 아이템이 합을 이뤄 시간 여행을 한 듯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는 1970~90년대 미국 빈티지 아이템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발렌시아가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미국 호텔 키 태그나 최근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파이어킹 머그컵, 독특한 핏의 리진 상·하의 세트 수트가 있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39번길 21-1 지하 1층
영업시간 오후 3시 30분~9시, 월요일 휴무
문의 010-5141-4960
04 오브유즈드
새하얀 벽에 자연광이 비치고 나무와 스틸로 맞춘 집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거기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시절의 베스트와 하이더 애커만의 재킷이 진열돼 있다. 편견이겠지만, 빈티지 골목에서 이렇게 정돈된 인테리어와 감도 높은 브랜드를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 거기에 믿을 수 없는 가격과 새 제품 같은 말끔한 상태에 또 한 번 놀랐다. 감각 있는 사람들이 찾을 법한 브랜드 위주로 선별한다는 사장의 안목이 돋보이는 곳.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43번길 18-1 2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8시, 목요일 휴무
문의 010-8456-0306
05 수상한 아저씨
문을 연 지 약 5년이 됐다. 캐릭터 있는 수상한(?) 아저씨와 질 좋은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나 부산 빈티지 골목을 대표하는 곳이 됐다. 운 좋게도, 매장을 촬영하는 날, 일본에서 새 아이템이 들어왔다. 그 덕분에 신상품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포터 가방과 촬영을 뒤로한 채 쇼핑하고 싶었던 와코마리아 웨스턴 셔츠는 사장이 독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43번길 18-1 지하 1층
영업시간 오후 1시~9시
문의 010-8505-6820
06 로고스
다소 복잡한 중심가에서 한 블록 정도 벗어난 곳에 있다. 아늑한 분위기와 한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때맞은 하와이안 셔츠와 피케 티셔츠, 스웨트 셔츠 등 캐주얼한 옷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계산대 옆 진열장에는 브랜드를 알 수 없는, 가격조차 정해놓지 않은 액세서리들이 있다. 별것 아니지만 귀엽고,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갖고 싶은 매력적인 아이템이 가득하다.
주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39번길 37-1
영업시간 정오~오후 8시
문의 010-8120-1464
07 감수성
부산 국제시장 구제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약 16년째 한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감수성이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결같은 사장의 취향 덕이다.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데님 재킷 등 남녀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그의 노하우다. 없는 것 빼고 다 있을 만큼 아이템도 많고,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시간을 두고 구석구석 둘러보길 바란다. 그게 빈티지 숍을 다니는 재미이기도 하니까.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40번길 18 삼천리타운 3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7시
문의 070-7645-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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