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라운딩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같다. 잘 칠 수 있을까? 실력은 별수 없지만, 실력만으로 모든 걸 설명하긴 힘들다. 그날의 무엇이 영향을 미친다.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니까. 날씨나 같이 치는 사람들, 그날 입은 옷의 착용감이 샷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골프화를 신었는지도. 어쩌면 어떤 골프화를 신었느냐가 가장 중요할지 모른다. 어떤 운동이든 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니까. 발에서 자세가 나오고, 자세에서 실력이 발현되니까. 그런 이유로 골프화에 적용된 인체공학적 기술은 수도 없이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수도 없을 거다. 지금 나온 골프화가 가장 좋은 골프화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랄까. 해서 풋조이의 새 골프화 TOURS를 받아 들었을 때 내심 마음가짐이 새로웠다. 그냥 신제품이 아니었다. TOUR-S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프로 골퍼들이 개발에 참여한 골프화다. 누구보다 기능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오가 TOUR-S를 신고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하고, 애덤 스콧이 TOUR-S를 신고 가장 파워풀한 스윙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 말에 솔깃하지 않을 사람 있을까. 장비만이라도 프로의 것을 취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풋조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기다린 이유였다. 누구보다 먼저 프로의 장비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은 골퍼라면 숨길 수 없으니까. 이번 풋조이 익스피리언스는 프로 골퍼 한 명과 아마추어 세 명이 한 조를 이뤄 라운딩을 즐겼다. 그러니까 경쟁보다는 교습에 가까웠다. 아니, 교습이라고 하면 딱딱하다.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TOUR-S에 담긴 기술력을 느끼려면 역시 신고 쳐봐야 한다. 가장 빠른 길이다. 게다가 수렁에 빠질 때마다 인도해주는 조력자도 있다. 특별한 라운딩을 기대할 만했다. 라운딩 내내 끊이지 않던 웃음소리가 기대를 증명했다.
풋조이의 슬로건은 ‘Feel the joy’다. 라운딩 재미를 느끼라는 슬로건을 자연스레 겪은 셈이다. 즐길 수 있었다. 중요한 지점이다. 앞서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한없이 예민해질 수 있는 라운딩이 즐거웠다. 즉, 모두 괜찮게 쳤다는 뜻이다. 스코어 얘기가 아니다. 실수를 잊어버릴 정도로 괜찮은 샷을 여러 개 품었기에 즐거울 수 있었다. 프로의 조언도 있었지만, TOUR-S가 영향을 미쳤다. TOUR-S가 어떨지 신경 쓰면서 쳤으니까. 그 결과, 괜찮은 샷을 쳐냈고 시종일관 웃었다. TOUR-S가 강조하는 역대 가장 안정적인 접지력, 편안함이 골고루 발현된 결과다. 라운딩이 끝나갈 즈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점을 느낀 사람만이 공유하는 반응이랄까. 두근거리며 라운딩을 시작해 웃으면서 끝냈다. TOUR-S와 함께한 시작과 끝이 모두 좋았다. 다음 라운딩도 함께하고픈 마음도 차올랐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오와 애덤 스콧이 뭘 느꼈는지 어렴풋이 짐작했다.
풋조이 투어에스 (Tour-S)
풋조이가 만들어온 골프화의 이상적 형태를 제시한다. 카본섬유 소재를 적용한 미드풋 플레이트로 안정감을 높이고, 경량 아웃솔로 무게를 줄였다. 기존 소재보다 기능적으로 월등한 티백스 소재를 사용해 복원력도 보강했다. 덕분에 기존 골프화보다 20% 이상 가벼우면서 높은 탄성을 확보했다. 깔창까지 밀도 다른 두 소재를 사용해 꼼꼼하게 보강했다. 주변은 단단하고 가운데는 부드럽게 처리해 신었을 때 편하면서 안정감을 유지한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오가 TOUR-S를 신고 투어 성적이 좋아진 건 다 이유가 있다.
TOUR-S 三人三色
풋조이 신제품 TOUR-S를 신고 라운딩을 마쳤다. 할 말이 생겼다.
장선우 모델
@sunwoo_jang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됐나?
같이 농구하는 형이 골프를 쳐보자고 해서 시작했다. 점점 골프에 매력을 느끼며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하려고 노력한다.
골프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작은 공에 집중해서 정교하게 날려 보내야 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필드에 나가면 사람들과 공기 맑고 경치 아름다운 곳에서 함께 얘기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TOUR-S를 처음 신어보니 어땠나?
처음에는 발볼이 좁아 보이는 디자인이어서 발이 피곤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신고 라운딩을 돌아보니 피로감이 덜하더라. 쿠션도 다른 골프화에 비해 훨씬 좋더라. 구름 위를 걷는 느낌? 그러면서 스파이크가 잔디를 잘 잡아주는 느낌을 확실히 전해줘 기분이 좋았다. 확실히 기능성이 돋보였다.
원래 골프화를 신경 썼나?
사실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전에 신은 골프화와 비교하니 잡아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 TOURS는 확연히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뾰족한 신발을 안 좋아하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았다. 기능성 신발이라 기능이 뛰어나니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더라. 기능성의 중요함을 느꼈으니 이젠 골프화를 신경 쓸 거다.
오늘 코스는 난이도가 좀 있었다.
고저 차가 심했다. 내가 가운데로 못 치기도 했지만 평지보다는 언덕이 많았다.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는데 TOUR-S를 신으니 발이 돌아가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이 있었다. 처음 신은 신발 같지 않고 꾸준히 신은 신발 같아서 편했다.
풋조이 익스피리언스 데이 라운딩은 어땠나?
함께한 프로님이 말씀 많이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모자란 부분을 알아가며 재밌게 잘 쳤다. 물론 내 실력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점도 느꼈다.
이제 필드에 더 자주 나가려고 하겠다.
최근 계속 나가보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재미를 느꼈으니 앞으로 계속 나갈 거다.
TOUR-S 신고 필드 나가서 자랑하겠네?
신제품이니까 사람들에게 자랑할 거다. 미끄러지지 않고 잘 잡아줘 괜찮은 샷을 칠 수 있다고.(웃음)
이영표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pyo2054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됐나?
잘 알아야 제대로 된 골프 기사를 쓸 수 있을 듯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튜브와 책으로 배웠다. 햇수로 3년 정도 됐다.
패션 에디터로서 골프웨어를 바라보면 어땠나?
사실 골프 치기 전에는 골프웨어를 아저씨 옷 같다고 생각했다. 일례로 왜 커다란 버클이 있는 벨트를 차고 셔츠를 바지에 넣어 입는지 의문이었다. 직접 치고 보니 에티켓이자 그렇게 입어야 스윙할 때 오히려 덜 불편하다는 걸 알겠더라. 또 필드 위에선 일상에서 입기 힘든 비비드 컬러들이 확실히 어울리더라. 오늘 입은 빨간색 바지도 필드에서라면 어색하지 않다.
골프화는 주로 어떤 종류를 선호하나?
아무래도 스파이크가 있는 골프화는 전문 선수 같은 느낌이 강하잖나. 그래서 처음에는 스파이크 달린 골프화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연습할 땐 따로 스파이크 슈즈를 챙기는 게 불편하더라. 가볍게 치고 싶어서 스파이크 리스 골프화를 일상에서 신다가 연습장에서도 신는다. 조금 부족하지만 필드에서도 신을 수 있으니 자주 찾게 됐다.
TOUR-S 첫인상은 어땠나?
풋조이 골프화는 디자인이 머릿속에 잡힌 골프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풋조이 골프화를 신으면 프로 같은, 잘 치는 사람 느낌이 나기도 한다. 아, 이번 TOUR-S는 보아 시스템 다이얼이 조금 밑으로 내려갔더라. 바지가 걸리지 않아 예전 모델보다 불편하지 않더라.
TOUR-S 신고 18홀을 돈 소감은?
그동안 스파이크 접지에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스파이크 리스 골프화를 신고 필드에 나가기도 하니까. 그런데 TOUR-S 신고 라운딩을 해보니 접지가 좋아 안정적인 샷을 많이 쳤다. 드라이버가 이렇게 잘 맞은 적이 없었다.
피로감은 어땠나?
계속 안 맞으면 정신적 피로가 있잖나. 스트레스 받으니까. 오늘은 그런 샷이 거의 없어서 피로감이 덜했다. 그동안 골프화의 중요성을 못 느껴서 스파이크 리스 골프화를 주로 신었다. 오늘 신어보니 골프화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됐다.
이제 TOUR-S를 자주 신고 필드에 나가겠다.
그동안 몇 개 브랜드를 신어봤는데 풋조이 골프화는 착화감이 상위권에 든다. 접지력 같은 퍼포먼스까지 종합적으로 보면 골프화 중에 풋조이가 제일 좋은 거 같다. 잘 치고 싶은 날에는 풋조이 TOUR-S를 신을 거 같다.
김종훈 콘텐츠 크리에이터
@a.roadshow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됐나?
3년 전 스크린 골프로 시작해 조금씩 욕심이 생겨 필드까지 나오게 됐다. 제대로 레슨 받진 않았다. 실력은 말하기 민망하지만 여럿이 어울리며 즐기는 골프를 좋아한다.
골프장에서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나?
처음에는 일상복과 골프웨어를 혼합했다. 너무 정석으로 입는 게 별로였다. 하지만 필드에 몇 번 나가보니 제대로 입는 재미가 있다. 전투에 나가면 전투복과 병기 챙기듯 장소에 맞게 옷과 신발을 신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골프화를 선호하나?
앞서 말한 장소에 맞는 장비라는 개념으로 골프화처럼 생긴 골프화를 선호한다. 스윙 자세가 좋지 않기에 골프화의 기능이라도 뒷받침해야 하지 않을까. 골프화라면 스파이크와 보아 시스템을 갖춰야 제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TOUR-S 첫인상은 어땠나?
풋조이 골프화에 다양한 인체공학적 기술을 접목한다는 걸 익히 알았다. 기능성 골프화로 명성이 높으니까. 그래서 눈여겨봤지만,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왠지 가볍게 치는 내 골프에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TOUR-S는 기능성 골프화면서도 편안함을 배려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디자인도 간결해서 좋다.
18홀을 다 돌아보고 특별한 점을 발견했나?
예민하게 생기지 않았는데 내가 의외로 예민하다. 불편한 걸 잘 못 참는다. 그래서 골프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잘 못 치니) 18홀을 거의 걸어다녀야 한다. 그럴 때 불편하면 라운딩 내내 신경 쓰인다. TOUR-S는 신는 내내 피로도가 적었다. 그렇다고 마냥 부드럽지도 않았다. 발을 잡아주는 탄탄함이 있으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했다.
스윙할 때 접지력이 좋아 효과가 있었나?
오늘 필드는 언덕이 많아서 자세가 불안정한 채로 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르막에서, 내리막에서 각기 다른 자세로 칠 때 힘을 준 대로 TOUR-S가 잘 버티더라. 괜찮은 샷이 좀 나왔다.
풋조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참가해보니 어떤가?
시작부터 즐기면서 치기로 마음을 내려놓았다. 여러 사람들과 웃으며 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 즐겁게 치며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장비는 사용해봐야 아니까. 사용해보니 TOUR-S는 앞으로도 필드에서 나와 함께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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