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두 벌쯤은 꼭 갖고 있는 아이템! 유명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이 “이것만큼은 꼭 내가 발명했었어야 했다”고 통탄했다는, 희대의 발명품! 바로 데님 팬츠 얘기다. 우리가 데님 팬츠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리바이스다. 리바이스의 역사가 곧 데님 팬츠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185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텐트 및 각종 집기를 판매하던 독일인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금을 캐는 광부들이 쉽게 해지는 바지에 불만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텐트용 천을 사용해 바지를 만들었다. 리바이가 만든(Levi’s) 세계 최초의 데님 팬츠가 세상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듯, ‘대박’이었다.
그리고 1873년, 리바이는 세계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또 하나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해지고 뜯어지기 쉬운 부분을 구리 리벳으로 고정하고, 왼쪽 포켓의 상단부에 광부들이 작업 중에 회중시계를 넣어둘 수 있는 작은 포켓을 추가한 데님 팬츠였다. 이 데님 팬츠가 바로 그 유명한 버튼플라이 데님 펜츠의 원조 ‘리바이스 501’이다.
오는 5월 20일은 리바이스 501이 탄생한 지 꼭 145년이 되는 날이다. 리바이스에서는 501의 ‘생일’을 기념해 전세계 리바이스를 사랑하는 콜라보레이터들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501을 각자의 스타일로 커스텀하고 스타일링하는 모든 사람이 컬래버레이터라는 의미로 ‘We are all collaborators’ 프로젝트로 그동안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퍼스널라이징해왔던 501의 특별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 특히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의 손에서 재창조된 501을 발표하는데, <할리우드 리포터>와 <뉴욕타임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칼라 웰치(Karla Welch)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명 뮤지션이자 미술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얼이 501인플루언서로 함께 의미 있는 작업을 선보인다. 리바이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갖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아티스트들과 함께 ‘크래프티드 위드 테일러 숍(Crafted with Tailor Shop)’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그 첫 번째 주자로 나얼이 선정되었다. 얼마 전 나얼은 뮤지션으로 데뷔하기 전인 1997년의 습작 노트에서 자신이 그린 리바이스 501의 광고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나얼의 오랜 꿈이 담긴 이 그림은 곧 리바이스 매장에서 전시된다.
어디 그뿐인가. 2018년 새롭게 재해석한 501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금색 단추가 달린 셀비지 데님 팬츠와 501이라는 숫자를 새긴 빨간색 단추가 특징인 데님 팬츠, 파스텔 톤의 단추를 달아 시원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데님 팬츠가 대표적이다. 또한 최근 트렌드로 자리한, 90년대 초반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티셔츠도 내놓는다. ‘Button Your Fly’라는 텍스트로 재미를 더한 티셔츠와 금색 501 스탬프 그래픽이 특징인 파란색 티셔츠 등이다.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니, 마음에 쏙 든다면 서둘러 매장을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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