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New X3 xDrive30d xLine
생활과 생존 사이에는 틈이 있다. 예를 들면 집과 회사 혹은 여행과 일상의 간극이다. 우리는 이 틈의 존재를 알지만 무시하며 뛰어넘는다. 어느 순간 발이 빠지고,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버둥거리고 나서야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틈새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가 주인의 신발을 잡아당긴다. 조금 더 삶을 즐기라고 종용하는 그들. 반려견이다. 반려견은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위로의 천사는 서점의 자기계발서 코너가 아니라 아파트 골목 그리고 집 앞 현관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BMW의 새로운 X3는 반려견과 함께 삶을 즐기기에 제격인 차다. 완성도 높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5cm 길어진 휠베이스와 넉넉한 실내를 갖췄다. 대형견이 돌아다녀도 좁지 않다. 엔진에 최적화된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그 어디서나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내는 우아하다. 고품질 자재로 마감해 고급스럽고, 음성 인식이나 제스처 센서 등의 최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중독성 강할 정도로 편리한 기능들이다. X3 최초로 3존 전자동 공조 장치도 적용했다.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의 온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고, 통풍 시트도 드디어 적용됐다. 뒷좌석에는 롤러 선블라이드를 장착해 햇빛도 차단한다. 열 배출이 어려운 반려견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550리터의 적재 공간이 최대 1,600리터까지 확장된다. 케이지와 캠핑 용품을 함께 실어도 충분하다. 일과 삶의 양립을 위한 교각 같은 차다. 가격 8천60만원.
LEXUS New NX300h
렉서스의 정신은 올곧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를 만든다. NX300h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SUV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평소에는 하이브리드를 사용해 무소음 무진동 주행을 시도한다. 조수석에 탄 반려견이 일어날 생각을 안 할 정도로 얌전하다. 기어박스의 주행 모드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역동적인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238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3.0리터급 엔진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또 다른 즐길 거리는 편의 사항이다. 10.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보여주고, 프레임 없는 리모트 터치패드는 수월한 디스플레이 조작을 돕는다. 양손에 짐을 든 상태에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하고, 스마트 무선 충전 패드도 장착했다. 트렁크에 반려견 케이지를 넣을 때 유용하다.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 와이드 백 뷰 후방 카메라는 기본이다. 가격 5천7백20만원.
HONDA All New Odyssey Touring
5세대 올 뉴 오딧세이는 단순히 많이 타는 데 초점을 맞춘 패밀리카는 아니다.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운전석이 마치 마징가 Z의 조종석을 방불케 한다. 우선 세계 최초로 탑재된 기능부터 살펴보자. 캐빈토크는 1열 승객의 목소리를 스피커와 헤드폰을 통해 2, 3열 승객에게 전하는 기능이다. 2, 3열 영상을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캐빈워치도 최초다. 2열은 전후뿐만 아니라 좌우 이동도 가능한 매직 슬라이드 시트다. 실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에는 진공청소기가 있다. 반려견의 발에 묻은 흙먼지를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디지털 계기반과 8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 높이 조절과 핸즈프리 개폐 기능이 포함된 파워 테일게이트 등은 기본이다. 장거리 주행을 위해 차간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사고 방지, 충격 완화 등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전자식 10단 자동변속기와 3.5리터 직분사 VCM 엔진의 조합으로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슈퍼 패밀리카다. 가격 5천7백90만원.
MERCEDES-BENZ The New E400 4Matic Coupe
도베르만과 E400 쿠페의 공통점은 우아함과 강인함이다. E400 쿠페는 전형적인 쿠페 비율을 긴 차체 안에 감각적으로 빚어 넣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AMG 디자인 요소들을 추가해 안과 밖이 모두 고급스럽다. 엔진은 생김새만큼 강력하다. 2,996cc V형 6기통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지녔다.
속도에만 치우친 차는 아니다. 일상에서 편안히 주행하고, 속도를 즐기고 싶을 때는 망설이지 않게 에코부터 스포츠 플러스까지 5가지 주행 모드의 다이내믹 셀렉트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승차감의 비결은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보디 컨트롤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서스펜션의 답력을 조절할 수 있어 고급 세단의 안락함부터 스포츠카의 단단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84개의 LED로 구성된 전자제어 헤드램프, 전진과 후진 주차 모두 가능한 파킹 파일럿도 지원한다. 우아함 속에 기교가 있다. 가격 9천4백10만원.
VOLVO Cross Country D5 AWD
대형견 많이 키우는 나라에서는 왜건을 쉽게 볼 수 있다. 왜건의 긴 트렁크는 대형견 케이지를 싣기 용이하며 아예 대형견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기도 한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낮고 긴 왜건이다. 4,940×1,880×1,545mm의 전장×전폭×전고를 갖췄고, 휠베이스는 2,941mm에 달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60리터, 2열을 접으면 1,526리터로 확장된다. 트렁크 아래 발을 갖다 대면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도 지원한다.
공간은 넉넉하고, 실내는 따뜻하다. 북유럽의 군더더기 없는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시트는 최고급 나파 가죽, 태블릿 PC를 닮은 세로형 9인치 센터콘솔 디스플레이, 크롬 다이얼노브 등 스칸디나비아 감성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지녔다. 1,969㏄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고속 주행 시 높은 안정감을 발휘하고, 회전 구간 통과 시에도 SUV에 비해 안정적이다. 요철을 넘을 때는 부드럽다. 승차감은 세단에 가깝다. 반려견도 환호할 법하다. 가격 6천9백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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