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스톡홀름의 크리스마스 풍경. 웬만한 건물 높이의 대형 트리와 빨간 불로 장식한 올드 타운의 옛 건축물이 우아하게 어우러졌다. 올드 타운인 감라스탄에선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독일의 쾰른 대성당이나 프라하 올드 타운에서 열리는 것처럼 화려하진 않다. 조촐한 마켓을 구경하고 강변으로 걸어와 대형 트리까지 감상하면 운치 있고 새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엔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러시아의 마지막 여섯 황제가 살았다던, 그래서 ‘겨울 궁전’이라 불리는 국립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홀리데이 장식이다. 새해를 전후한 기간엔 겨울 궁전을 캔버스 삼은 3D 멀티미디어 쇼도 열린다.
요크 비치
색다른 장면 하나, 오래된 등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한 광경이다. 이름은 누블 라이트 하우스. 1879년에 미국 메인주의 요크 비치에 세워진 것이다. 이렇게 고독한 등대도 크리스마스엔 귀엽게 변신한다.
무라노섬
알록달록한 집들이 즐비한 이탈리아의 무라노섬. 크리스마스 시즌엔 아기자기함을 넘어 이토록 로맨틱한 풍경으로 변모한다. 특히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 때,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화려한 조명과 상점의 불빛, 오묘한 색으로 저무는 저녁빛이 어우러지는 순간, 세상이 황홀해진다.
베를린
어느새 ‘힙스터’들의 도시가 되어버린 베를린. 하지만 연말엔 시내 곳곳에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쿠담 거리의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옆에 차린 이 광경이 그중 하나. 19세기에 지은 이 교회는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공격을 받아 일부 파괴됐다.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기 위해 일부러 수리하지 않는 이 무뚝뚝한 건물 바로 옆에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니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친퀘테레 마나롤라
이탈리아 친퀘테레 마나롤라 마을의 크리스마스 풍경. 아기 예수가 태어나는 장면을 그린 ‘나티비티 신’ 조명으로 유명하다. 언덕에 옹기종기 모인 집들의 조명을 모두 끄면 이렇게 환상적인 광경이 드러난다.
밴쿠버
캐나다 밴쿠버의 상징, 캐나다 플레이스에 홀리데이 조명이 켜졌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물에 비친 알록달록한 불빛, 한참 높이 자리한 하버센터 타워의 트리 장식이 한데 모여 멋진 크리스마스 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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