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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a·ture

<아레나>는 MINI 클럽맨과의 리퍼비쉬드 아키텍처(Refurbished Architecture:새롭게 태어난 건축물) 프로젝트를 미니어처(MINI·a·ture)라 명명했다. 미니 클럽맨과 닮은, 켜켜이 쌓인 과거의 흔적에 내부 변신을 꾀한 네 곳을 발굴하고 소개하려 한다. 과거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를 혁신한 건축물들은 미니 클럽맨처럼 옛것과 새것의 공존을 담고 있다. 그래서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UpdatedOn Novembe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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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 스트리트 키친 1백여 년이 된 병원 건물을 일신한 레스토랑 

베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나?
단순하고, 선명하고, 강렬한, 향후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묶을 수 있는 단어를 찾고 싶었다. 베리(Very)가 수식을 하면, 기존 가치보다 월등해지는 효과를 준다. 그게 맘에 들었다.

1백 년이 넘은 건물.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공간은 운명 같은 거다. 집을 구하고, 우연히 이사 오기 전에 걷다가 이렇게 인상이 강렬한 건물을 발견하게 됐다. 그게 첫 만남이었다. 그로부터 1년 뒤, 이곳에 앉아 설계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긴 상업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동네였다. 길에 쥐도 다녔다. 공사가 끝나고 처음으로 불을 밝혔더니, 동네 노인 분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곤 했다. 너무 어둡고 무서운 길이었는데 밝은 기운의 사람들이 불을 밝혀 덜 무서운 길로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이다.

1백 년이 넘은 이 건물은 병원이었고, 우정국이었으며, 인쇄소이기도 했다. 오래된 건물을 재정비하는 건 만만치 않았겠다.
옛날 건물을 겪어봤더니, 삽을 뜨기 전까진 예상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도 하수도 공사를 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건 토관이 묻혀 있다는 것이다. 토관이라니!

〈아레나〉와 미니 클럽맨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바로 리퍼비쉬드 아키텍처다. 겉모습은 유지한 채로 속은 혁신해 현대적 기능을 담아낸다는 뜻인 것. 베리 스트리트 키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맞다. 미니와 같다.

미니의 오너라고 들었다.
우리나라에 전시장을 준비 중일 때 선주문했던 1인이다. 그때 샀던 미니를 여전히 갖고 있다. 그 아날로그 정서가 너무 좋고, 쓸데없는 화면이 하나도 없는 것도 맘에 든다. 화면은 2년만 지나도, 트렌드가 지났음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래픽 퀄리티에서 현격한 차이가 금세 눈에 들어오지 않나?

미니를 그리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990년대 파리에 살았다. 그 당시 내가 제일 갖고 싶었던 건, 브리티시 그린 컬러의 미니였다. 그 당시 미니는 자동차 잡지에선 항상 낮은 평점을 받았다. 그 불편함을 끌어안고 타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멋진 파리 사람들이었다. 동경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미니 디자인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이 굉장히 많다. 가까이 두고 싶었다.

인테리어를 직접 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콘셉트였나? 벽에 남은 옛 흔적과의 어울림이 놀라울 정도다.
원래 내 취향은 절도 있게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 건물은 그런 디자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작은 건물인데, 각 코너마다 각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러다 보니 그전에는 못 했던 것을 건물이 제공해줬다. 내게는 한 공간에 다른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연출하는 능력이 없었다. 이 공간을 통해 안 어울리는 듯한 것들을 한곳에 두고 조화시키는 것을 배웠다.

  • 오준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베리 스트리트 키친은 길거리 음식을 지향하는 곳이다. 궁중 음식에 초점을 맞춰 한식을 알리려던 이들과는 다른 노선을 택해, 힘을 뺀 한식이란 의미로 길거리 음식을 소재로 잡은 것. 그만큼 창의적이며, 무겁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운영되는 곳이다. 그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1백여 년이 된 건축물 안에 존재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점만으로도 매력적이지 않은가?
    주소 서울시 중구 만리재로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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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 카페 작은 정밀 공장을 재정비한 카페 

카페 이름을 카멜이라고 정했다. 이유가 뭘까?
제일 좋아하는 색이다. 만약 2호점을 오픈한다면 브라운, 3호점은 버건디로 생각하고 있다. 이 공간 안에서 다양한 느낌의 카멜색 소품들과 만날 수 있을 거다.

카멜이라고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낙타가 떠올랐다.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 입고 있는 의상의 컬러도 갈색 계열이다.
낙타는 전혀 아니다. 난 원래 이런 색을 좋아한다. 차가움이라곤 전혀 없는 마냥 따뜻한 색.

이 공간을 어떻게 찾게 되었나?
이 동네를 원했고, 무조건 낡은 공간을 찾는다고 말했다. 소개받아 왔는데, 정말 지나치게 낡은 곳이긴 했다.

낡은 장소, 커다란 정밀 기계가 자리했던 공장이었다.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는 게 엄두도 안 났겠다.
날 항상 믿어주는 아내도 걱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낡은 느낌을 원했고, 자신 있었다. 요즘엔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차라리 신선하지 않다. 오히려 오래된 것을 재정비했을 때 더 새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과거의 흔적에 내 생각을 담아내는 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완성해내는 것 같다. 덕분에 이런 촬영도 할 수 있게 됐고.

정밀 공장을 카멜 카페로 새롭게 변신하는 데 얼마 정도 걸렸나?
인테리어를 내가 직접 다 해 3개월 정도 걸렸다. 공장 터였던지라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이곳엔 정밀 공장의 흔적과 세월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 흔적들이 내 생각과 취향으로 표현되었을 때, 존재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구석진 곳에 있는 카페인데, 낡은 흔적들이 편안함과 익숙함을 준다. 이런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시간이 주는 것이다.

미니 클럽맨은 과거의 디자인적인 특징은 그대로 살리고 기능적인 부분은 현대적으로 완성해낸 모델이다. 당신의 카페와 참 닮았다.
맞다. 어찌 보면 낡은 공장에 커피라는 콘텐츠를 채워 넣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 밖에 미니 클럽맨이 있다.
너무 좋다. 클래식을 근간에 두고 있는 미니 클럽맨은 그냥 보기만 해도 즐겁다.

원래 하던 일은 무엇이었나?
포토그래퍼였고, 패션 관련 일도 했었다.

오픈한 지 얼마나 됐나?
6월 10일에 오픈했다. 4개월 됐다.

  • 박강현 대표가 오픈한 카멜 카페는 자신의 취향을 그대로 담아낸 작지만 감각적인 공간이다. 예전부터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있었고, 그냥 좋아하는 소품들과 가구들을 하나둘씩 사 모아두었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했다. 카멜 카페는 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놓은 곳이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19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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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여관×루비 살롱 53년 된 여관을 개조한 문화 공간 

느낌이 독특하다. 무엇을 위한 공간인가?
53년 된 건물이다. 원래는 인천여관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루비레코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루비레코드는 공연장을 운영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2011년에 문을 닫았다. 10주년을 맞아 프로젝트를 하고자 했는데, 고민 끝에 공간을 다시 오픈하자는 결론에 닿았다. 결국 이곳을 낙점했다. 방이 6개 있던 1층은 음악 공간처럼, 2층은 방의 형태감을 살린 채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3층은 테라스 겸 팟캐스트를 녹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해뒀다.

여관을 10주년 프로젝트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 듯싶다.
이 건물 자체가 우리의 취지와 맞았다. 루비레코드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찾자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골목 안 숨어 있는 인천여관은 보석 같은 공간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선배 가수였던 이숙 씨가 이곳의 주인이기도 했다. 여관이란 쉬고, 에너지를 충전해 나가는 곳이지 않나? 이 공간이 음악이나 문화 예술을 통해 쉼을 얻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5년 넘게 문을 닫았던 곳이라 완전 폐허였던 게 힘들긴 했지만.

후회하나?
정식 오픈한 지 겨우 한 달 되었기 때문에 후회할 시간도 없었다.

이 건물을 재생한다고 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아무래도 지리적인 위치가 힘들었다. 차가 들어올 수 없는 골목이기 때문에 일일이 철거된 것들을 손으로 날라야 했다. 공사 자체가 어려웠다. 8개월이 걸린 건축 과정 중 철거를 3개월 동안 했다. 이 정도 규모면 3~4주면 끝나는데, 너무 길어졌다.

이 공간의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가장 큰 가치는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의중 건축가는 재생 건축을 하기 위해 이 동네로 온 친구다.

그럼 이의중 건축가는 이곳 말고 다른 곳도 작업했나?
4~5개 정도 했다.

재생 건축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금의 가치, 부동산 가치, 건물의 가치를 얘기할 때는 이렇게 고치는 것보다 새롭게 짓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우리가 매력이라 생각하는 건, 지금은 돈을 들여서도 이렇게 만들 수 없다는 것. 지금은 역사라고 얘기하기엔 어려운 시기이지만, 30년이나 50년 뒤 한 세대만 흘려보내면 이곳은 분명 역사가 될 수 있다. 이런 게 바로 재생 건축의 매력이다.

인천여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간의 목적을 완벽히 정의하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사람들이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니 클럽맨은 형태는 유지한 채, 내부를 현대적으로 변화시켰다.
인천여관×루비 살롱도 인천여관이란 외양은 둔 채 콘텐츠를 바꾼 것이다.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루비레코드의 리규영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재생 건축 전문가인 건축가 이의중의 손에 의해 완성된 공간이다. 음악, 전시, 카페, 팟캐스트를 녹음할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하고 있는 이곳은 ‘눈이 내리네’를 부른 가수 이숙이 소유했던 여관. 선배 뮤지션이 소유했던 곳을 혁신한 건 우연과도 같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주소 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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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테이토 그라운드 레스토랑을 다목적 공간으로 리뉴얼 

포테이토 그라운드란 이름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특별한 건 없다. 아내가 예전부터 ‘포테이토’란 단어를 쓰고 싶어 했다. 요리할 때, 특별히 튀지 않고 어디에도 잘 섞이는 게 감자다. 그런 의미를 담은 공간을 의도했다.

이 공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내 생각대로 뜯어 고치는 걸 좋아했다. 내 공간이 생기면 신나게 변화를 주고 싶었다. 40년 된 건물, 레스토랑이 있었던 이곳은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흔적들이 담겨 있는 곳이었다.

큰 변화를 준 것 같진 않다. 레스토랑의 흔적이 여전하다.
맞다. 큰 공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 틀은 유지하고, 인위적인 것과 과거부터 존재하던 것을 그대로 공존하게 했다. 지금 주방이 있는 자리는 과거에도 주방이었다. 단지 철제 프레임으로 막혀 있었던 걸 뜯어냈을 뿐이다. 타일은 살리고, 우리가 사용하기 편한 주방으로 살짝 개조했다.

그럼 공사 기간은?
한 달 정도 걸렸다.

레스토랑이었던 공간을 재정비한 목적은 무엇이었나?
촬영을 위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집 같은 공간을 종종 찾았다. 집 느낌이 나게 연출된 렌털 스튜디오에 가면,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인위적이다. 집은 원래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촬영을 위해 사람 냄새 짙게 밴 집이 필요했고, 레스토랑의 틀은 어느 정도 남겨두고, 포테이토 그라운드를 완성했다. 이곳은 촬영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파티나 워크숍을 위해 대관을 하기도 한다. 그냥 특정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라기보단 자유분방한 느낌의 열린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어떤 용도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옆에 딸린 작은 공간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꽃 작업실이다. 아내의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다. 파티나 행사를 할 때 또는 촬영을 할 때 꽃이 필요하면, 준비를 부탁하기도 한다. 물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숍이다.

낡은 건물을 목적에 맞게 유기적으로 연결해놓은 것 같다.
특별히 목적한 건 아니다. 그냥 어떤 이유로든, 그게 누구든 이곳을 찾아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개념을 지향할 뿐이다.

미니 컨트리맨을 소유했었다고 들었다. 미니 클럽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 듯싶다.

새로운 차들은 많다. 하지만 난 클래식한 걸 좋아한다. 지금은 판단을 유보하지만 몇 년 지나면, 과거의 그 디자인이 굉장히 좋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그런 점에서 절대 흔들림이 없다. 미니 클럽맨은 클래식한 과거의 외양에 현대적 기술을 담아냈다. 클래식을 선호하는 내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오래된 클래식 자동차를 사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걸 또 수리하면서 탈 수 있는 성격은 못 된다. 클래식한 외양은 좋아하지만, 실용적인 기능성을 선호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미니 클럽맨은 치명적이다.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계속 탈 수 있는 차가 얼마나 있을까?

  • 포토그래퍼이자 비디오그래퍼인 정재환이 존재하는 공간인 포테이토 그라운드는 그야말로 자유분방한 곳이다. 렌털을 통해 파티와 촬영 그리고 다양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의 지인들이 자유롭게 머무르는 사랑방과도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오래된 흔적을 완벽히 지우지 않아 더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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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CREATIVE DIRECTOR 성범수
PHOTOGRAPHY JDZ 정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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