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ucci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창조력이 돋보이는 가방이다. 메신저백 뒷면 훅에 포트폴리오백과 클러치를 줄줄이 연결할 수 있다. 가방을 보리 굴비처럼 매달면 개성 있는 숄더백으로, 모두 분리하면 독립적인 가방으로 변신한다. 메신저, 포트폴리오, 클러치백 등 종류도 다양해 조합의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위부터 메신저백 1백26만원·포트폴리오백 1백53만원·클러치백 1백58만원.
2 Valentino Garavani
텅텅 비어 있는 백팩만큼 초라한 가방도 없다. 소지품이 없을 때는 가방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백팩은 그러기 쉽지 않다. 발렌티노의 백팩은 이런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준다. 버클을 채우는 위치에 따라 가방 크기를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본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숄더 스트랩을 바짝 조이고, 손잡이로 가방을 들면 백팩은 어느새 토트백으로 변신한다. 1백88만원.
3 Saint Laurent
안토니 바카렐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ID 컨버터블이다. 그 증거는 가방 곳곳에 숨은 디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방의 버클을 모두 풀면 직사각형의 납작한 포트폴리오백이, 밑바닥 버클만 채우면 사다리꼴을 뒤집어놓은 더플백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위쪽 버클까지 채우면 데일리 백으로 손색없는 사이즈가 된다. 게다가 스트랩까지 있어 숄더백과 토트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알차다, 알차. 2백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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