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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을 좀 하겠다. 하지만 모두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과대망상적 자만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 자랑의 실체는 언젠가부터 ‘피부가 참 좋군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점이다. 이런 칭찬은 곱씹을수록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인상 좋고, 자기 관리를 잘한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물론 처음엔 인사치레려니 했다. 하지만 거울을 유심히 보니 주위 친구에 비해 확실히 피부가 깨끗하긴 하다. 특별한 피부 관리법이 있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 편이다. 술·담배 안 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꾸준히 쓴다고 답하면 사람들은 좀 더 특별한 노하우를 물어오곤 한다. 에스테틱에서 정기적인 마사지나 피부과 관리를 받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그런 식의 호사를 누릴 시간적 여유(물론 금전적 여유도)는 거의 없다. 피부 관리의 비결이라고 꼭 집어 말할 만한 것은 그저 스킨케어에 대한 직업적 관심 정도? 참으로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취재’라는 공식적 미명하에 원 없이 사용하다 보니(일부러 제품을 마구 퍼 쓴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자연스레 제품의 기능에 대한 감식안을 갖게 되었다. 스킨케어 기사를 준비할 때 수박 겉핥기가 되지 않기 위해 소개되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던 것들이 그 기능과 성분까지 속속 뇌 속에 입력되기 시작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를 꼼꼼히 따지게 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여성용 제품에는 남자가 사용할 만한 것이 없는지까지 체크하게 되었다. 이제는 로션 하나로 일 년을 나는 지인을 만날 때마다 적당한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해주는 ‘뷰티 전도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참 용하다(?)는 칭송도 받는 편이고. 필자로서 이 장황한 타당성을 근거로 그동안 직접 사용해보면서 감동받은 제품, 현재 사용하면서 효능이 좋다고 생각한 제품을 모아보겠다. 물론 이 제품 모두를 매일 사용하는 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래에 소개된 제품을 쓴다고 2~3일 내에 피부 미남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 기본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활용해 피부 톤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4주고, 화이트닝이나 안티 에이징 제품 같은 기능성 제품은 최소 8주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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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라미스-루트 파워 액티브 헤어 포뮬라 젤이나 왁스 같은 스타일링 제품을 매일 사용하고, 두피에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대머리는 아니더라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에 신경 쓰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두피가 상쾌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200ml 2만2천원. 2 록시땅-라벤더 비네거 면도로 생긴 상처가 커지거나,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는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 그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피부를 살균 소독하고 염증을 완화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크리니크-포어 미니마이저 리파이닝 마스크 피지 분비가 많고 모공이 커서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해준 제품이다. 물로 씻어내는 머드 팩으로 저녁에 사용하면 다음 날 아침 모공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딥 클렌징 효과가 있어 모공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준다. 100ml 3만9천원. 4 아베다-토르말린 차지드 프로텍팅 로션 SPF 15 스킨케어의 기본 철칙 중 하나인 자외선 차단제. 사실 중요성을 늘 강조하지만 로션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또 바르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좀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런 불편함을 단번에 없애주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로션. 바쁜 아침에 제격이다. 75ml 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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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리진스-클리어 헤어 민트 샴푸 오래 지속되는 청량감 때문에 잠이 덜 깬 아침에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향긋한 민트 성분이 두피를 깨끗하게 클렌징해주고 모발에 윤기를 준다. 조금 차갑더라도 찬물로 감고 시원한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250ml 1만5천원. 6 프레쉬-엄브리안 클레이 트리트먼트 바 기원전 6세기부터 피부 치유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엄브리안 클레이에 호기심을 느껴 사용해본 제품이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날 때, 여름철 강한 햇볕으로 피부가 자극받았을 때 사용하면 트러블을 완화하고 피부가 진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25g 5만9천원. 7 에이솝-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아이크림 몸의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여지없이 눈이 붓거나 눈 주위가 퀭해지는 것을 느끼고 사용하게 된 아이크림. 천연 식물성 성분이라 눈가 피부를 효과적으로 진정시켜주고, 다크 서클을 완화해준다. 10ml 9만8천원. 8 비오템 옴므-이드라 데톡스 옴므 O2 필-오프 마스크 스킨케어에 신경을 쓰면서 마스크 팩이나 머드 팩을 가끔 사용하지만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 효과를 바로 확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피부 진정 효과와 쿨링 효과가 있는 필 오프 타입의 이 팩은 사용 후 안색이 밝아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5ml 8개입 3만2천원. 9 클라란스 맨-토탈 링클 컨트롤 아직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가끔 보이는 잔주름 때문에 이제 나도 안티 에이징 제품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안티 에이징 토털 케어가 가능하여 초기 노화 단계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10 겐조키-프레쉬 로투스 워터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집에 들어가면 세수하고 스킨 하나 바르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 그런 날 주로 사용하는 수분 공급 제품, 스프레이 타입이라 간단하게 뿌려주면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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