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프 선수처럼 옷과 신발을 입기도, 신기도 했다. 장비에 대한 애착이 있어 클럽도 꽤 잘 구비해 필드에 손색없이 나서곤 했다. 필드에 서면, 캐디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잘 치는 골퍼처럼 맨 뒤, 블루 티에서 티샷을 할 거냐는 것. 난 그렇게 장비에 대한 욕심과 골프 룩에 대한 프로 선수 뺨치는 접근으로 오해를 받곤 했다. 그리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골퍼 4년 차에 접어든 지금, 내 취향과 선택은 변화를 맞이했다. 내가 지금 추구하는 스타일은 일상 룩처럼 좀 더 스타일리시한 느낌. 밀리터리 룩을 즐겨 입던 내가, 이탤리언 클래식으로 스타일을 바꾸고, 다시금 아메리칸 캐주얼로 변화무쌍하게 탈바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 골퍼를 동경하고, 그들의 룩을 따라 했던 난, 필드에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상복의 스타일리시함과 크게 차이 없는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골프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옷은 스윙 시 불편부당함을 주지 않을 정도면 되지만, 지면과 나를 연결해주는 골프화는 허투루 선택할 수 없는 것. 결국 기능은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면과 일맥상통하는 골프화 선택은 꽤 녹록지 않았다. 선택의 고민은 꽤 오래 지속되었고, 그 끝에 당도한 듯하다. 아디다스 골프에서 내가 원하고 바라던, 스타일리시한 골프화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골프에서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며 아디다스 골프 슈퍼스타 골프화를 9월에 선보인다고 한다. 아디다스 골프 슈퍼스타 골프화는 둥글고 단단한 조개 모양의 토박스와 라스트를 유지해 캐주얼 무드를 살렸고, 뒤축에는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콘을 새겼다. 이 아이콘은 그린 위에서 라이를 읽을 때 두 손가락을 세우는 모양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또 아디다스 골프 슈퍼스타 골프화에 새긴 20주년 아이콘은 아디크로스 컬렉션에도 동일하게 사용해 어패럴과 슈즈의 조화로운 매치를 완성한다. 물론 이 신발은 골프화다. 골프화인 만큼 퍼포먼스에도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담겨 있다. 밑창에는 6개의 클리츠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스윙 시 지면과 발이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아디다스 골프 슈퍼스타 골프화는 베스트셀링 컬러인 화이트와 블랙, 화이트와 레드 그리고 블루 조합,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또 특별히 골드와 실버 컬러로도 출시된다. 이 스페셜 컬러는 직영점 및 백화점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디다스 골프 홈페이지(www.adidasgol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아, 가격이 제일 궁금할 듯하다. 17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문의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골프 고객센터(02-3415-7300)
골드와 실버
이번에 출시되는 아디다스 골프의 슈퍼스타는 총 5종의 골프화로 구성된다. 그중 골드와 실버 컬러는 직영점 및 백화점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보면 더 끌린다. 순식간에 동이 나기 전에 재빠르게 손을 뻗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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