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카 노즈코트 컬러 크림
서핑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말을 많이 하고 다녔는데 사실 실력은 형편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잘하고 싶다. 물을 무서워하던 나에게 물과 친해져야 할 명분을 만들어준 덕분에, 여름이 더 좋아졌다. 바다 한가운데서 빨갛게 익은 몸에 주근깨가 올라오는 순간도 좋다. 그래도 최소한으로 피부를 보호하자는 생각에 서퍼가 자주 바르는 초강력 선블록을 구입했다. 알록달록 귀여운 물감 같은 징카 노즈코트 컬러 크림을 눈 밑에 발라주면 주근깨도 막아주고 서핑도 잘하는 사람 같아 보여 좋다. 아무도 내 실력을 모르길 빌며. 각각 17g 1만2천원. EDITOR 서동현
고싸머기어 마리포사60
여름 산행은 단출할수록 좋다. 무게를 최소화하면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짐을 꾸리는 것보다 빼는 시간이 더 걸린다. 고싸머기어의 마리포사60은 가벼운 여름 산행에 최적화된 백팩이다. 배낭 자체의 무게는 800g 남짓, 외부에 포켓이 7개 있어 장비를 다양하게 수납할 수 있다. 최소한의 짐을 꾸렸다면 목적지를 찾는다. 사실 이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 우리나라 국토는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평생 다녀도 다 못 볼 자연 경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35만8천원 마운틴로버에서 판매. EDITOR 이광훈
다이슨 퓨어 쿨™ 링크 공기청정 선풍기
열대야는 악몽의 다른 이름이다. 끈적거리는 땀이 가위처럼 몸을 덮치고, 온갖 먼지와 체취가 뒤섞인 공기는 유령처럼 침실을 배회한다. 여름밤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길은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선풍기다. 다이슨의 퓨어 쿨™ 링크는 0.1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 먼지를 99.95% 정화한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생활 악취 등 모든 유해 가스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준다. 냉방 기능도 뛰어나다. 초당 최대 200리터 유입한 공기를 최소한 6배로 증폭시켜 공간 곳곳에 고루 분사한다. 이것만 있으면 열대야가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65만9천원. EDITOR 조진혁
올팩티브 스튜디오 뤼미에르 블랑쉐
여름에는 언제든지, 어떻게든 물속으로 들어갈 궁리만 한다. 그동안 가본 여러 바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바다는 지중해.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북서부 지방의 친퀘테레가 제일이다. 마음은 계속 그곳에 있는데 현실이 여의치 않다. 그럴 때, 이 향수를 ‘퍽퍽’ 뿌려본다. ‘초현실적으로 밝은 햇빛이 내려앉을 때, 우유처럼 부드러운 신기루가 펼쳐지는 이탈리아 해변’을 담은 사진에서 영감받아 만든 향수니까. 차갑고 스파이시한 우드 향이 코를 찌르다가도, 부드러운 코코넛 향이 다시 넘실거린다. 내가 가본 그 바다의 절벽에서 자라는 나무들에게서 이 냄새가 났다. 정말로. 100mL 21만5천원 메종 드 파팡에서 판매. EDITOR 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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