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김장군

생애 첫 하프 마라톤을 뛰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운 기록과 함께 완주. 하지만 후폭풍이 너무 컸다. 다음 날, 후들거리는 다리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근육 테이프를 붙이고 여행길에 올랐다. 연휴 동안 고생한 내 다리에게 이렇게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DITOR 최태경

당일치기로 서핑을 갔다 오겠다고, 새벽 5시에 출발했다. 나한테 그 시간은 아침보단 밤에 가깝다. 잠도 거의 못 잔 탓에 컨디션도 바닥이었지만 약속해둔 일이라 꾸역꾸역 새벽을 달렸다. 그래도 역시 바다는 언제나 좋다. 얼떨결에 서핑도 했고, 꽤 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 생각하니 새벽 드라이브도 꽤 좋았다.
GUEST EDITOR 이상

가족끼리 강화도를 다녀왔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판장의 주차장에서 부러울 만큼 완벽한 휴가를 보내는 어린이를 봤다. 전동 자동차도 있고 전용 태블릿의 볼륨은 최대로 올린 뒷모습에도 내공 있는 여유가 흐른다.
EDITOR 이광훈

“조토마테!” 소변을 보는 꼬마들에게 다짜고짜 외쳤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황급히 카메라를 꺼냈고 녀석들은 바지를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자기들끼리 쑥덕였다. ‘헨타이’라고 했던 거 같다.
EDITOR 노지영
GUEST EDITOR 전여울

연휴 동안 전주에 있었다. 3일 동안 영화 8편을 보았다. 키로 루소의 〈검은 해골〉이 가장 좋았고, 짐 자무시의 〈김미 데인저〉는 대실망이었다. 사진은 전주에서 돌아와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찍은 한 장. 취객이 〈퐁네프의 연인들〉 속 드니 라방처럼 누워 있었다. 언제나 여행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올 땐 기분이 더럽다. 그때 이런 사진을 남겼다.
EDITOR 안주현

여름 화보를 찍으러 노르망디 해변의 ‘에트르타’ 지역으로 향했다. 파리에서 3시간 남짓 거리, 좀 멀어서 결정을 망설였지만 도착하자마자 확신했다. 오길 잘했다고, 뭘 찍어도 잘 나오겠다고. 이건 첫 컷을 찍던 장면이다. 강풍이 몰아치던 절벽에서 모델들은 아찔하게 서 있었다.
EDITOR 이주영

부부 여행으로 도쿄를 다녀왔다. 도쿄 여행은 언제나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된다. 신주쿠를 기점으로 몇 구간을 이동한다. 그리고 하염없이 걷는다. 매일 2만5천 보에서 3만 보를 걷는 강행군이었다. 그렇게 걷다 보면 구석구석에 위치한 보물 같은 공간을 발견한다. 그게 도쿄 여행이다.
EDITOR 이경진

어떤 날에는 전주였다. 〈아레나〉 편집부 선후배들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먹고 마시는 일에 모든 열정을 바쳤다. 가장 좋았던 순간은 전일 슈퍼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팔뚝만 한 노가리와 맥주 대여섯 병을 단숨에 해치우던 그 오후. 맞은편에 있던 귀여운 남자아이도 마요네즈 간장에 푹 찍은 노가리를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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