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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5파이 잭을 삭제하자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들끓었다. 우주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UpdatedOn March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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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울 일렉트로닉스 임팩트 BT
블루투스 아웃도어 이어폰을 표방한다. 나노 코팅 기술로 설계해 땀이나 비 등 아웃도어 상황에서 유닛을 보호한다. 형태 또한 유닛 두 개를 선으로 연결해 복잡하지 않다. 번쩍거리는 유광 플라스틱은 솔직히 고급스럽진 않다. 조명 받아 빛날 때마다 사용자 연령대가 낮아진다. 커널형 이어팁이 귀에 잘 삽입돼 착용감이 안정적이다. 특별히 화려할 것 없지만, 어떻게 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의 본질에 충실하다. 간결하고 무던하다. 무엇보다 최대 8시간이나 재생된다. 더 이상 뭘 바라야 할까? 가격은 14만원.

 2  소니 MDR-XB80BS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생김새도 박력 있다. 단단한 고무 재질로 격자무늬를 넣었다. 만듦새가 꼼꼼해 전체적으로 다부져 보인다. 귀에 걸어 유닛을 고정하는 형태다. 단순히 블루투스 4.1과 NFC를 지원하고,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저음에 방점을 찍었다. LDAC 코덱을 통해 무선인데도 고해상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스포츠 활동에 유용할 IPX5 등급 생활 방수도 보장한다. 2시간만 충전하면 최대 7시간 재생할 수 있다.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가격은 16만9천원.

 3  삼성 기어 아이콘X
애플에 에어팟이 있다면 삼성에는 기어 아이콘X가 있다. 에어팟처럼 간결하다. 선 없이 좌우 유닛 두 개가 전부다. 커널형 이어폰이어서 감상할 때 집중도가 높다. 야외에선 ‘주변 소리 듣기 지원’ 기능으로 안전도 챙겼다. 경적이나 경고음 등 외부 소리를 들려준다. 3.5GB 자체 메모리도 쓸 수 있다. 이어폰을 넘어 재생 기기로 확장한 셈이다. 운동 도우미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한다. 운동 거리, 시간, 속도, 심박수 등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정보를 기록한다. 재생 시간이 짧은 점은 아쉽다. 가격은 22만원.

 4  LG 톤플러스 HBS-A100
넥 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떠오르는 제품이다. 외계인 목걸이 같은 형태를 유지한 채 계속 기능을 보완해왔다. 생활 방수라든가 소음 제거 기능, 이어폰 줄이 자동으로 감긴다든지. 운동 도우미 기능도 추가했다. LG 헬스 앱과 연결해 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아직도 착용한 모습은 낯설지만, 착용감은 의외로 안정적이다. 넥 밴드 형태를 발전시켜 외장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음악 들을 때보다 통화할 때 쓸모 있을 듯. 톤플러스의 진화는 계속된다. 가격은 19만9천원.

 5  브리츠 BZ-TWS5

선 없이 독립 유닛 두 개가 전부다. 간결하기로 따지면 에어팟과 기어 아이콘X 못지않다. 그럼에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BZ-TWS5의 최대 장점이야말로 가격이다. 각 유닛은 4.5g으로 가볍다. 게다가 각 유닛마다 마이크가 있다. 그러니까 두 개를 같이 쓸 수도, 따로 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하나 사서 나눠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재생 시간이 빈약하지만, 유닛 크기의 한계를 떠올리면 받아들일 만하다. 전체 만듦새는 다소 헐렁하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감지덕지다. 가격은 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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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스 사운드스포츠 펄스 무선 이어폰
이름에 ‘펄스’란 단어가 들어간다. 심박수 측정 기능을 뜻한다. 그러니까 운동할 때 쓰면 유용한 이어폰이다. 심박수를 통해 개인 활동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대부분 블루투스 이어폰이 커널형인 데 반해 이 제품은 보스 특유의 이어팁을 고수한다. 재질이 부드러운 고무가 귀의 굴곡에 맞춰 잘 밀착된다. 하지만 블루투스이기에 이어폰 유닛 크기가 커져 유선 이어폰만큼 편안하지는 않다. 음질은 블루투스인데도 보스답다. 역시 저음이 도드라진다. 가격은 29만9천원.

 2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5
언제나 뱅앤올룹슨은 청각보다 시각을 먼저 자극한다.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솜씨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재질을 잘 썼다. 무광 고무와 알루미늄을 조화시켜 고급스럽다. 자석도 삽입해 편리성도 높였다. 충전할 때 충전 독에 붙여두기만 하면 그만이다. 유닛끼리 서로 붙여놓을 수도 있어 너저분하지 않다. 선은 섬유 재질로 처리해 꼬임이 적고, 착용 시 차가운 느낌도 덜하다. 커널형 유닛은 깊숙이 꽂아야만 안정감이 있다. 6.4mm 드라이버를 채용해 (상대적으로) 음질이 풍성하다. 가격은 35만원.

 3  파나소닉 RP-BTS50
구부러지는 클립을 귀에 거는 형태다. 넥 밴드는 두 유닛을 연결한 선이 대체한다. 귀에 걸기에 더 안정감 있게 고정되고, 넥 밴드 형태가 아니기에 덜 거치적거린다. 무게도 한결 가볍다.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며, 12mm 대형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유닛을 연결하는 줄은 칼국수처럼 납작하다. 꼬임이 적은 장점이 있다. 재생 시간도 준수하다. 6시간. 방전돼도 15분만 충전하면 70분 정도는 들을 수 있다. 하나씩 따져보면 RP-BTS50이 꼼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가격은 18만3천원.

 4  애플 에어팟
블루투스 이어폰 격전의 태풍의 눈. 기존 아이폰 번들 이어폰의 선을 없앤 형태다. 단순하지만 그 자체로 장점이 극대화한다. 각 4g인 무게는 착용한 듯 안 한 듯 편안하다. 꺼내면 기기와 연결되고, 귀에 꽂으면 들린다. 하나만 빼도 음악이 정지되고, 다시 꽂으면 재생된다. 애플 W1 칩, 광학 센서, 모션 가속도계 등 작은 유닛에 꼼꼼한 기술을 꽉 채웠다. 콩나물 같은 생김새가 점수를 덜어내지만, 이미 획득한 점수가 두둑하다. 물론 이 모든 건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에게 해당할 테지만. 가격은 21만9천원.

 5  오디오테크니카 ATH-ANC40BT
블루투스 이어폰의 전통적 형상이다. 그러니까 넥 밴드 형태. 부속이 결합된 전면부는 두툼하지만, 목에 거는 부분은 얇고 유연한 재질로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은 적다. 전면부 디자인이 투박해서다. 하지만 이런저런 장점을 얻기 위해 선택한 결과다. 두툼한 전면부를 용인한 대신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두둑한 배터리를 얻었다(최대 24시간이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pt-X 코덱으로 저음과 고음이 확연히 드러난 해상도도 획득했다. 밖에서 보는 멋보다는 내실에 치중했달까. 가격은 19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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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종훈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윤희

2017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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