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호스빗 블로퍼
‘주관이 뚜렷하고 재색을 겸비했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남자, 마네킹에 걸린 옷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 만들기에 더 열중하는 남자’는 <아레나>가 11년째 책 한편에 넣고 있는 문구. 우리가 처음 생각한 이상적인 남성상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 남자의 올봄 의상을 상상해봤다. 매끄러운 블레이저에 투박한 청바지를 입고 로퍼도 스니커즈도 아닌 구찌의 블로퍼를 맨발로 신었을 것이다. 그래, 딱 그 정도가 <아레나>스럽다. 69만원. EDITOR 이광훈
몰스킨 스마트 라이팅 세트
몰스킨 스마트 라이팅 세트는 신통한 물건이다. 수첩에 쓰면 그 내용을 디지털로 기록한다. 물론 수첩에도 남아 있다. 전용 노트인 페이퍼 태블릿과 스마트 펜인 몰스킨 펜+ 덕분이다. 아날로그 질감을 살리면서, 디지털 확장성도 챙겼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아레나>가 그래 왔으니까. <아레나>는 잡지다. 태생적으로 아날로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동안 소통 방식을 다양하게 모색해왔다. <아레나>는 탈피하고 진화해왔다. 수첩의 명가 몰스킨이 스마트 라이팅 세트를 만든 것처럼. 25만7천4백원. EDITOR 김종훈
크래프트브로스 캔메이커
서래마을의 탭하우스, 크래프트브로스가 맞은편 모퉁이에 펍을 냈다. 이름은 캔메이커. 문자 그대로 캔 맥주를 만들어 파는 가게다. 국내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40여 종의 크래프트 비어를 그 자리에서 캔 맥주로 만들어준다. 원하는 맥주를 골라 주문하면 바로 캔에 산화를 방지하는 이산화탄소를 넣고 원하는 맥주를 담아 밀봉한다. 캔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라벨로 붙는다. 다른 이들이 하는 대로만 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감각이 묻어 있다. <아레나>처럼. EDITOR 이경진
발렌시아가 야구 모자
이곳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책을 만드는 편집자 입장보다 독자로서의 냉정한 관점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열한 살을 맞은 <아레나>는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발렌시아가의 야구 모자와 똑 닮았다. 패션 트렌드의 현주소이며, 대중이 목말라하는 아이템인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과감한 혁신이 담긴 아이템이다. <아레나> 역시 동일하다. 대한민국 남성 패션의 중심이며, 과하지 않게 실용적인 데다 디지털 시대의 유동적인 변화를 꾀하는 혁신적인 매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모든 사실은 철저히 독자 입장에서 느낀 바다. 30만원대. EDITOR 김장군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