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古不易
만고불역 오랜 세월을 두고 바뀌지 않음.
영국에서 만든 이래 1백 년 넘는 역사를 지닌 루이스 레더. 라이더 재킷의 큰형님 격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오랜 세월 변하지 않는 것은 비단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루이스 레더의 품격과 전통을 유지했기에 지금까지도 건재할 수 있는 것이다. 1백98만원 ETC 서울에서 판매.
堅如金石
견여금석 굳기가 쇠나 돌 같다는 뜻으로, 약속이나 맹세가 금석과 같이 굳고 변함없이 단단함을 뜻함.
투미는 알루미늄 소재에 정교한 빗살 무늬를 더해 다부진 하드 케이스 여행 가방을 완성했다. 외관 디자인은 자연과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물 흐르는 듯 유려하고 잘 지은 건물 외벽처럼 견고하다. 특히 일부 알루미늄 소재에서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광택은 가히 믿음직스럽다. 1백15만원.
落照吐紅
낙조토홍 저녁 햇빛이 붉은색을 토해냄. 매우 붉은 석양을 뜻함.
국내산 아이웨어 브랜드 더블 러버스는 즐거움과 개성을 모토로 삼는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프레임 대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다. 복고적 프레임에 붉은빛을 토해내는 이 선글라스는 더블 러버스를 대변하는 아이템 중 하나. 13만5천원.
百花燎亂
백화요란 온갖 꽃이 한꺼번에 아름답게 피어 만발함.
펜디의 2017 S/S 컬렉션은 봄 그 자체다. 화사한 색감, 익살스러운 프린트, 만개한 꽃들로 가득하니까. 그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 문양으로 뒤덮인 룩은 옷을 뛰어넘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평상시에 이걸 어떻게 입나 싶은 이들을 위해 양면으로 만들었는데 반대편은 흙처럼 차분하다. 가격미정.
去華就實
거화취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은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는 뜻.
네덜란드의 자랑, 수트 서플라이가 국내에 론칭했다. 이탈리아 고급 원단, 합리적 가격, 디자인의 다양성 등은 수트 서플라이 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고급 수트의 요소는 모두 갖추면서 가격이 합리적이란 것은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리. 수트 서플라이는 그렇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옷을 만든다. ‘거화취실’이 딱 들어맞는 브랜드다. 49만9천원.
內柔外剛
내유외강 속은 부드럽고, 겉으로는 굳셈.
만듦새 좋기로 정평이 난 알든은 견고함이 무기다. 굿이어 웰트(접착제를 쓰지 않고 실로 밑창을 꿰매는 방식) 제법과 홍창(도토리나무나 박달나무 따위의 진액으로 가죽을 이겨서 만든 붉은 빛깔의 구두창)을 고수하기 때문. 겉은 견고하고 속은 활처럼 유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85만9천원 유니페어에서 판매.
一石二鳥
일석이조 한 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맞추어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
툴스는 대부분 제품을 나일론 소재로 만든다. 가죽 소재의 묵직함은 없지만 실용적이고 편하다. 무작정 만드는 것 같지만 툴스의 가방 중에는 꽤 똑똑한 기능을 갖춘 것들이 있다. 하나의 제품으로 백팩과 토트백,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그것. 토트백으로 들 때 백팩임을 완전히 숨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5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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