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부드러운 촉감, 높은 강도와 신축성으로 구김이 가지 않는 데다 보온력까지 갖춘 겨울 시즌 만능 소재가 있다. ‘후리스’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플리스 소재다. 그런데 플리스 역시 정식 명칭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는지? 1979년 기능성 소재 회사인 폴라텍 LLC는 폴리에스테르(Polyester)로 만든 양털(Fleece) 소재라는 의미의 ‘폴라 플리스’를 개발했다.
요즘은 인조 섬유로 만든 보온 원단을 통칭하는 일반 명사처럼 쓴다. 그럼 기모와는 어떻게 다를까? 두 소재 모두 겨울철 의류에 많이 활용한다는 것, 부풀린 섬유 사이로 따뜻한 공기를 가둬 방한 효과를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자면 기모는 각종 면직물을 긁어 부풀려 만든 것이다. 이에 비해 플리스는 100% 합성 소재다. 제작 방식에 따라서 결을 살리되 짧게 다듬은 마이크로 플리스부터 털이 긴 보송보송한 플리스까지 질감이 다양하다.
폭넓은 카테고리의 플리스 아이템을 선보이는 파타고니아는 환경에 영향을 가장 적게 미치는 생산 방식을 발전시켰다. 1993년부터 플라스틱 병과 버려진 원단, 헌 옷들에서 뽑은 실로 재생 폴리에스테르 플리스를 만들기 시작한 것. 친환경적인 이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신칠라 플리스 소재와 간판 아이템인 레트로×재킷을 만들었다. 이렇듯 아웃도어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와 리빙 아이템까지 아우르며 궁극의 활용도를 보여주는 플리스 소재로 누리는 겨울은 더없이 포근할 거다.
1 배색을 더한 파란색 집업 베스트 10만9천원 아메리칸 이글 제품.
2 로고 패치를 더한 아이보리색 후드 톱 8만9천원 해브어굿타임 제품.
3 감색 플리스 셔츠 15만9천원 파타고니아 제품.
4 퀼팅과 플리스 양면으로 연출하는 아웃도어 베스트 26만5천원 파타고니아 제품.
5 재귀 반사 스티치를 더한 베이지색 플리스 비니 17만8천원 앤드 원더 by 플랫폼 플레이스 제품.
6 두 가지 질감의 플리스 원단을 겉감과 안감으로 활용한 보머 재킷 가격미정 노스페이스 화이트 라벨 제품.
7 라이닝을 더한 베이지색 머플러 7만2천원 레이버데이 by P.B.A.B. 제품.
8 손바닥 부분에 미끄럼 패드를 덧댄 플리스 장갑 가격미정 유니클로 제품.
9 쑥색 보아 퍼 플리스 보머 재킷 52만8천원 에임 레온도르 by 케비넷스 제품.
10 환절기까지 활용도 높은 체크무늬 플리스 집업 재킷 1만2천9백원 유니클로 제품.
11 신축성 좋은 와인색 테이핑을 더한 흰색 조거 팬츠 5만8천원 빅 유니온 by 맨케이브 제품.
12 발볼이 넉넉한 룸 슈즈 7천9백원 유니클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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